지는 해 계사년 오는 해 갑오년

소나무김/김영현 

눈꽃 핀 아름다운 소나무꽃의 삶은 
계절을 쉼 없이 달려왔던 지난날들 
빈 마음으로 내려놓아야만 하는 삶
 
사계절 초록빛에 변치 않는 내 사랑
푸름의 나날로 이어지며 지내왔건만
강물에 밀린 세월 어느새 떠나 버린

즐겁고 좋았던 날들
슬프고 괴로웠던 날
우울하고 후회의 날

한해 끝자락에 모두 묻어버리고
밝고 넓은 세상 새로운 희망에서 
다가오는 말띠 해 한마음 한뜻에 

소망 담아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