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인생의 끝자리에서 지금을 살펴보라 우리의 삶은 대개 환희의 문을 지나 행운의 문을 거쳐 마지막에는 쓸쓸한 퇴장의 문을 반드시 거치게 된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그 반대의 경우도 많다. 그대는 항상 끝을 생각하고 행복하게 될 것을 그려라. 처음 들어설 때의 환호성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어쩌면 그러한 갈채는 누구나 받는다. 그러나 물러설 때 받는 갈채야 말로 진정으로 위대하다. 왜냐하면 행운이라는 그림자가 물러가는 자의 문까지 따라나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등장하는 자는 후한 대접을 받으나 퇴장하는 자는 경멸당하기 쉽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님의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