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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그래서 너가 필요해 / 土 愛 天
친구야 중년은 아픔도 슬픔도
다 한모금 갈증으로 삼켜야 하는 거라며
친구야 중년는 하소연 하고 싶은게 엄청 많다며
하지만
살아온 날들 후회도 원망도 다 소용없는거라며
지나간 얘기 들추면 시원한게 아니고 더 아려오기만 한다며
그래서 아픈가슴 웅켜지고 꾹 참는거라며..
마치 소쩍새처럼
한송이 중년의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도 밤새 울었나봐
하지만 이제
너에게는 참지 말고 다 얘기 하라고 그랬니
친구란 그런거라며..
흠도 아니고 흉도 아니고
친구란 이름은 그래서 좋은거라고
아픔도 슬픔도 치유되고 즐거움이 된다고..
중년은 좋은친구하나로 세상을 다 가진듯 기쁨이 되나보구나
넌 항상 내게 윤활유같다. 멈추면 달리게 하는..
친구야 알제..
우리 서로가 항상 그 어떠한 선물보다 더 행복한 선물임을..
친구야 살아보니 알겠더라
만나서 편안해지고 따스함이 묻어오는사람이 최고였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