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나리 봇짐을 매고
      여울과 함께 가는 인생길
      하나 둘 풀어 놓으니
      세월이 제일 큰짐이되어 있다.

      그리 바쁘지도 않는데
      바람을 넣은 세월은
      많은 사연을 만들어 놓았고.
      돈주고 사들인 적 없는데
      입으로 먹지도 않았는데
      배 부르지도 않는 나이을
      자꾸 먹는다.

      혼자라 외치는 인생길에
      손잡을 친구가 있어 좋건만
      겨울 독백은 내 안에 무겁게
      내려 앉은 마음이 되어

      세월을 담은 봇짐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넣어보니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일이 있고
      마음을 나열하는 글이 있고
      내 삶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
      함께하는 겨울이
      그것을 다 포용할 수 있는
      넓은 우리가 되어 있는지
      돌아 보아야 합니다.

      어차피 이 세상을 살아갈
      것이라면
      서로 사랑하며 이해하며
      좀더 따스한 마음으로
      감싸 가야합니다.

      아픔이 많고 고뇌가 많은
      인간세계입니다
      참고 인내하지않으면
      서로 이별이 많을수밖에
      없는 세상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