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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arsman.jpg 어느 고명한 철학자가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가야 할 일이 있었습니다.

    철학자가 강을 건너가면서 사공에게 물었습니다.

    '당신 철학이 무엇인지 아오?'
    '철학이라뇨? 저는 처음 들어 보는 말입니다'
    '허허-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1은 헛살았구려'

    사공은 열심히 노만 저으며 목적지로 향합니다.
    한참 가다가 철학자는 또 물었습니다.

    '그러면 문학이 무엇인지는 아시겠지?'
    '그런 말도 처음 들어 봅니다'
    '쯧쯧, 그러면 당신은 인생의 3분의 2는 헛살았소'

    건너편에 거의 닿을 무렵, 배 밑창에 구멍이 뚫려
    물이 콸콸 들어오면서 배가 가라앉기 시작 했습니다.

    사공은 필사적으로 노를 저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사공은 포기하고 강물에 뛰어들어가면서
    철학자에게 황급히 물었습니다.

    '철학자님, 헤엄을 치실 줄 아십니까?'
    '헤엄이라니? 나는 그런 것 할 줄 모르는데...'

    얼굴이 하얗게 질린 철학자에게 사공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당신은 인생 전부를 헛사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