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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 : 창45:4-8, 행9:10-19, 마10:29-30
1. 하나님의 원격조정(섭리)
최악의 박해자 사울이 최선의 선교사 바울이 된 것은 인간의 머리로 풀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일을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해석합니다. ‘섭리(攝理)’라는 말은 본래 라틴어 ‘providentia'라는 단어에서 나왔는데 ’미리(pro) 본다(video)'는 뜻입니다. 이 말이 기독교에 들어오면서 ‘하나님의 섭리’라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섭리’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그냥 바라보시기만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보존하시고 동반하시며, 친히 이끌어주심으로 창조 때에 계획하셨던 목표에 도달하게 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섭리신앙’이란 창조의 권능으로 세계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자신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바울은 다소지방에서 출생한 디아스포라(흩어진 유대인)로서 팔일만에 할례를 받은 히브리인중의 히브리인으로, 헬라의 철학과 문화를 익숙하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율법으로는 가말리엘 문하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은 바리세인으로 흠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유대교에서 열심이 가장 많은 충성스러운 일꾼이었으나 그 열심으로 그리스도 교회를 가장 심하게 핍박하는 악명 높은 박해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박해자를 스카웃하셔서 그리스도의 가장 유력한 증인으로 삼으셨습니다. 이러한 모든 일을 통해서 바울은 원격조정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하나님의 선택과 예정에 대한 진리를 깨닫고 창세전에 그리스도께서 성도들을 택하셨다는 사실과 그 기쁘신 뜻대로 예정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간증하셨습니다(엡1:4-5).
2. 하나님의 역전드라마 연출(행9:1-19)
① 하나님의 섭리에는 역전드라마가 많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메섹으로 달려가던 박해자 사울이 다메섹 근교에서 큰 빛을 받고 눈이 어두워져 꼬꾸라짐으로 하나님께 무릎을 꿇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기시키신 아나니아에게 안수받게 하심으로 눈을 뜨게 하시고 이방의 선교사로 불러 세우셨습니다.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하셨습니다.
② 하나님께서 요셉을 애굽으로 종의 신세로 팔려가게 하셨고, 천신만고 끝에 총리대신 자리에 앉히신 후 그의 가족과 애굽인들과 중동의 여러나라를 구원하신 사실을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창45:4-8).
③ 하나님께서 요나를 사로잡으사 니느웨에 보내셔서 니느웨 구원을 성취하시는 대하드라마를 연출하신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④ 모르드개가 하만의 모략으로 높은 장대에 달려죽게 되었으나 하나님께서는 에스더를 통해서 역사하심으로 오히려 하만이 장대에 달려 죽는 역전드라마를 연출하셨습니다(에7:10).
3. 하나님께서는 택하신 사람들에게는 사명을 부여하시고 그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부어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의 선교사로 택하신 바울에게 성령충만을 주시고 눈이 다시 보이도록 하셨으며 다시 강건하게 하셨습니다. 요나에게 말씀의 능력을 주셔서 니느웨 백성들이 회개하게 하셨고, 요셉에게 총리대신의 권세를, 모르드개에게도 왕다음가는 높은 권세로 백성들을 살리는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택하여 세우신 부르심에 대해서 응답하기를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바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20:24)’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는 사람들은 일생동안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깨달으며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자기를 붙들고 계신다는 섭리신앙으로 살았습니다(시37:24).
결론. 인류역사상 최고의 역전드라마는 예수그리스도 십자가 사건과 부활사건입니다. 하나님의 역사 섭리는 대체로 역전드라마의 형식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실패와 좌절 가운데서나 환난과 핍박과 고통 가운데서도 언제나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 하나님은 역전드라마를 연출하시는 섭리자이시기 때문입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