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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할 수 없는 사랑 속으로
똑바로 쳐다 볼 수 없어
쓸쩍 그대와 눈을 마주쳤는데 내 마음을 표현하기도 전에 그대가 나보다
먼저 고백하듯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눈빛이 그대 마음이었습니다
사실은 내가 먼저 말하고 싶었는데 그대 마음을
보는 순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답니다
다가가고 싶었지만
나를 붙들고 있는 이성의 끈이 그것을 부정하며
막아서고 있을 땐 그저 가슴앓이만 하고 있었답니다
한 겨울 지독한 외로움이
나를 붙들고 늘어지면서 사랑이라는 단어 조차 잊어버리게 만들고서는
그렇게 사는 것이 너무도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이제 나를 붙잡고 있는
질긴 이성의 끈을 끊어버리고 그대 눈빛을 따라
가슴에 있는 사랑을 지펴보고 싶습니다
아니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이 겨울이 가기도 전에 얼어 붙어서
다시는 내 심장을 녹일 수 없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그대를 보았습니다
내 마음 보다 더 소중한 그대 영혼에 있는 사랑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거절할 수 없는 사랑 속으로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요한복음1 : 36절
"예수의 다니심을 보고 말하되 보라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