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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내가 여기 있습니다
주님께 예배를 드리면서도 나 스스로를 치장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아버지를 향해 손을 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정작 진실한 마음을 드리지 못할 때 또한
너무도 많음을 고백합니다.
회개의 영이 나의 마음을 두드릴 때
사람들의 이목이 두려워 급히 눈물을 닦아내고
말씀의 채찍이 나의 가슴을 떨리게 할 때
혹여 손에 쥔 것을 내어놓아야 하지 않을까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그렇게 살아가기도 하지요.
그러나 주님,
여전히 나는 변화를 갈망합니다.
오늘, 내 속의 깊은 교만과 위선이 철저히 깨뜨려져
주님의 귀한 도구로 쓰여 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