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사랑이 되어/이정규
바람이 부네
그 누가
사랑의 바람을 불게 하였나
민초의 심정을
겸허한 마음으로 채우게 하소서
태양의 열기속에
푸른 잎 꼬깔쓰고
녹음방초에 고운 인연 이련가
오직
한 사람 앞에
맺은 것은
진솔한 사랑의 언약이요
당신의 소중한 사랑 앞에서
혈관을 타고 흐르는
그 혈은
천둥 처럼
온 몸의 촉수를 울부짖게 하더니
번개처럼
화려한 섬광이 되어 움직이더이다
세월의 아픔도
사랑의 그리움도 인내의 수련속에
목마른 갈증을 점차 해소하여
영원히
그대의 사랑이 되어서 함께 할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