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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시편51:10-18)
오늘 시편 51편은 다윗의 참회시들 중에 대표적인 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청년 다윗을 택하실 때에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순수했고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했습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몇 배 큰 골리앗을 돌맹이 몇 개들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명예를 위해 마주나가 싸울 수 있었습니다. 사울을 얼마든지 죽일 수 있었음에도 하나님의 기름부은 종임을 존중하여 손끝하나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피해 다녔습니다. 다윗의 평생에 많은 시들을 남겼지만 이 시들의 대부분의 주제가 언제나 자신의 인생을 이끌고 계시는 목자 되신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런 다윗이 자기 지위가 높아지고 , 살기 편해지고, 만사가 제 뜻대로 잘되자 그 순수함을 상실했습니다. 열심을 잃었고, 사랑이 식었으며, 하나님과 대면하기에 게을렀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인간이 그 순수와 순결을 잃을 때 반드시 나타나는 결과가 있습니다. 그것은 죄악된 삶입니다. 불순종과 거짓과 간음과 타락과 부패입니다. 그래서 나타난 것이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범한 간통이고, 충성스런 부하 우리아를 자신의 불의를 감추기 위해 살해한 것입니다. 이 금찍한 죄를 저지르고 나서, 하나님의 말씀과 대면하고 나서 자신의 부끄러운 모습을 돌아본 다윗이 통회하며, 자복하고 회개하고 있는 내용이 오늘 본문 내용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1-2절)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10절)
다윗의 귀한 점은 죄를 짓지 않는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못한 것을 깨닫는 순간 철저하게 회개하고 바로 서려고 온 힘을 기울인데 있습니다. 그의 위대함은 죄 앞에서 자신의 무능을 철저하게 하나님께 고백한데 있습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범죄하고 나니 내 속에 깨끗한 마음을 가지는 것조차도 내 힘으로 될 수 없음을 그는 깨닫고 있습니다. 아무리 깨끗한 마음을 가지려고 해도 이미 더럽혀진 마음은 악하고 더러운 생각만 가득차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절박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부르짖고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 속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참된 회개가 나로 말미암는 것 같지만 진정한 회개는 성령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외칩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하나님이여 나의 구원의 하나님이여 피흘린 죄에서 나를 건지소서"
우리가 돌이켜 회개함도, 새 마음을 가지는 것도,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함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일뿐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갈망하며 주께 나아가 긍휼을 구할 때 주께서 우리 마음에 새마음과 정직한 영을 만들어주시고 온전케 하실 것입니다.
성령이여 오소서. 우리를 도와주소서. 다시 한번 우리를 당신의 것으로 인치소서.
출처/김영범 목사 특별새벽기도회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