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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 (마17:1~8)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43세 때에 온갖 정성과 심혈을 기울여 '최후의 만찬' 이란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중앙에 예수님을 좌우에 제자들 그리고 그 앞에 식탁을 그린 후에 식탁 위에 은잔을 그렸습니다. 마침 친구가 찾아왔기에 그림을 보여주며 평가를 부탁했습니다. 그림을 본 친구는 탄성을 지릅니다. 최대의 걸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식탁 위에 놓인 은잔이 너무 섬세해서 그 잔에서 눈을 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다빈치는 붓을 들어 그 잔을 지워버렸습니다. 친구가 놀라 이유를 물으니 "오직 예수 외에는 이 그림의 중심이 될 수가 없다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축록자불견산(逐鹿者不見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슴을 쫓는 사냥꾼은 산을 보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포수는 사슴에 초점을 맞추고 달려가야만 사슴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사슴을 쫓아가면서 이 산 저 산을 구경하다가는 사슴을 놓쳐버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슴을 쫓아가는 동안에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오로지 사슴만 보아야 합니다.
본문에 보니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변화산에 오르셨습니다. 산에 오르신 예수님의 얼굴은 해같이 빛나며 옷과 몸에서 찬란한 광채가 나며 변형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함께 대화하십니다. 이 광경을 본 베드로는 감격하여 "주여, 여기가 좋사오니 여기다 초막 셋을 짓겠습니다. 하나는 주를 위해서 하나는 모세를 위해서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 짓겠습니다." 그때 홀연히 구름이 그 곳을 덮으며 하늘에서 음성이 들립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제자들이 두려워 떨고 있을 때 예수님의 손이 와 닿습니다. 눈을 들어 보니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입니다.
지금 우리는 신앙생활하며 예수 외에 다른 것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예수 주변에 있는 것들을 바라보며 정말 보아야 할 예수님을 보지 못하기에 문제가 생깁니다. 오직 예수만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만 만나기 바랍니다. 오직 예수께 초점을 맞추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인생은 하나님 앞에 설 때에 남는 것이 오직 예수이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에 예수만 남겨지는 사람이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 모세도 사라지고 엘리야도 사라지고 오직 예수만 보았던 베드로가 경험했던 은혜가 여러분에게 있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만 보여지는 사람들은,
첫째로 오직 예수와 동행합니다
중세 시대에 한 소년과 어머니가 예수 믿는 이유로 화형을 당하게 됩니다. 소년과 어머니는 5미터 간격으로 나무토막이 쌓인 기둥에 묶여졌습니다. 사형 집행관이 불을 지피기 전에 말합니다. "마지막 기회다. 이제라도 예수를 안 믿겠다면 살려 주겠다." 그러나 모자는 똑같이 신앙을 지키겠노라고 대답합니다. 화가 난 집행관은 불을 지폈습니다. 잠시 후 연기가 자욱해지자 소년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머니, 연기 때문에 어머니 얼굴이 잘 안보여요." 그 때 어머니가 말합니다. "아들아, 내 얼굴을 보려 하지말고 눈을 들어 오직 주님을 보아라. 그리고 그 주님과 동행하여라." 결국 모자는 주님과 동행하며 담대히 순교하였습니다.
우리도 오직 예수와 동행하여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려면 주님의 사랑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내가 감당 할 수 없어도 주님이 감당하게 하십니다. 인생의 마지막에 예수만 남기는 삶을 살게 합니다. 1절에 보니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라고 기록되었습니다. 본문의 세 제자들은 예수님과 동행한 것입니다. 세 제자들의 예수를 향한 사랑이 남달랐기에 예수님은 그들과 동행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입은 것입니다. 당신은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십니까? 그 예수님과 동행하십니까? 그 예수님의 사랑을 입으신 확신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목숨을 내어 주실 만큼 우리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해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다 주셨습니다. 우리는 그 사랑을 입어야 합니다. 그리고 오직 예수님만을 사랑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를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이 한 목숨 주를 위해 바칩니다. 고난의 길도 주의 사랑으로 주와 동행하며 가게 하여 주소서". 오직 예수의 사랑을 입는 사람만이 주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보다 더 주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자신보다 더 주님을 사랑해야 동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주님의 사랑을 고백하며 찬양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죄를 다 씻어 하늘 문을 여시고 들어가게 하시네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날 사랑하심 성경에 써있네."
둘째로 오직 예수의 영향만 받습니다.
토니 캄폴로(Tony Compolo)목사의 간증입니다. 캄폴로 목사님이 젊은 시절에 캠프 카운슬러로 사역하였습니다. 한 번은 학생들의 신앙캠프에서 뜨거운 신앙부흥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었습니다. 빌리라고 하는 뇌성마비 학생이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빌리를 노리개로 삼았습니다. 온몸을 비틀면서 더듬더듬 천천히 말하는 빌리의 흉내를 냈습니다. 그런데 캠프에서 빌리를 기도회 인도자로 세우면서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매일 저녁 각 숙소에서 학생들이 돌아가며 기도회를 인도하는데 학생들은 빌리를 인도자로 내세운 것입니다. 빌리의 더듬는 모습을 보려고 일부러 내세운 것입니다. 기도회 시간이 되자 빌리가 입을 열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사랑해요… 나도…예…수…님을…사랑…해요." 그가 이 짧은 말을 하는 데 3분 이상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웃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빌리의 말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날 그 곳에 모인 학생들이 모두 예수를 따라 살기로 결단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학생들의 신앙부흥을 위하여 캠프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유명한 운동선수와 연예계 스타들을 초청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스타들이 하지 못한 일을 뇌성마비 소년이 해 낸 것입니다. 오직 예수의 영향을 받은 소년이 큰 역사를 이루어 낸 것입니다.
본문 2절 말씀입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 가셨더니 저희 앞에서 변형 되사". 여기의 '변형 되사' 는 '메타 모르포데' 라는 말입니다. '변화' 라는 뜻의 '메타' 와 사물의 질을 의미하는 '모르페' 의 합성어로서 '내면으로부터 변화되는 본질적인 변화' 를 나타냅니다. 즉 베드로가 본 예수의 모습은 광채가 옷에서 발하며 그 얼굴이 찬란히 변형된 외면의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내면이 변화된 영적인 예수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베드로는 그 모습을 보면서 은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가 좋사오니' 라고 고백을 하게 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변형된 모습을 통해서 영향을 이미 받은 것입니다. 우리도 인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예수로부터 영향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로부터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하면 변화될 수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로부터 얼마나 영향력을 받았냐는 것이 믿음을 결정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달라졌는지 날마다 확인해야 합니다. 달라지지 않으면 언제나 나만 남게 됩니다. 썩지 않는 밀알은 한 알 그대로 일수 밖에 없습니다. 반드시 썩어지고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의 영향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의 영향만 받아야 합니다. 예수의 영향으로 생각이 바뀌고 태도가 바뀌고 인생의 모습이 바뀌어져야 합니다. 그리하여 인생의 여정을 마칠 때 오직 예수만 남는 은혜로운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오직 예수의 은혜가 넘칩니다
브라질에 멜 렌드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인디안 지역의 깊은 산 속에 들어가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인디언들은 백인 선교사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백인들이 자신들의 부모를 죽였고 재산을 빼앗았기에 원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자신들을 찾아온 선교사를 처음에는 '원수' 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선교사가 인디언들을 보살펴주기 시작하자 부르는 이름이 바뀌어졌습니다. '존경할 만한 백인' 이 되었습니다. 그 후 10년이 지나 그들의 말을 배우고 같이 생활하자 '인디언 백인' 으로 불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친구라는 말입니다. 인디언이 된 백인 선교사는 언제나 인디언들의 발을 씻겨 주고 그들을 치료해 주며 도와주며 더러운 것을 닦아줍니다. 이런 예수의 은혜가 넘치는 모습을 통해 인디언들은 그가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예수의 은혜가 넘치는 사람의 삶에는 오직 예수만 보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예수만 보여지고 예수만 남겨져야 합니다.
5절 이하를 보니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제자들이 듣고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니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제자들이 눈을 뜨고 보니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아니 하더라". 나와 세상은 간 곳 없고 오직 예수만 남겨진 모습입니다. 우리의 삶도 예수만 남겨지는 생애가 되어야 합니다. 신령한 구름이 덮혀야 합니다. 성령의 구름이 덮혀야 합니다. 은혜의 구름을 통해 예수만 보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기에 은혜가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은혜의 구름이 사라지지 않도록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이는 내 기뻐하는 자니 저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오직 은혜가 넘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큰 부자가 된 할머니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손녀의 손목을 잡고 시내에 나갔습니다. 그녀를 보고 불쌍한 사람들이 도와 달라고 손을 내밉니다. 얼마를 주고 가다 또 다른 이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에게도 동정을 베풀었습니다. 구세군의 자선냄비에도 돈을 집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그녀는 동정을 베풀었습니다. 그러자 손녀가 말합니다. "할머니, 오늘 참 손해 많이 보시네요?" 할머니는 손녀가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말합니다. "내가 예수 믿은 후에 급한 성격도 버렸고, 남을 흉보던 말도 다 버렸단다. 세상 쾌락도, 욕심도, 이기심도, 질투도, 남을 비판하는 마음도 다 버렸다. 이제 나에게 남은 것은 오직 예수뿐이다." 여러분도 예수 믿고 다 잃어버렸다고 고백할 수 있기 바랍니다. 나에게는 남은 것은 오직 예수뿐이라고 고백하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눈에 베드로처럼 오직 예수만 보이시기 바랍니다.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님만 보여져야 합니다. 예수 이외의 것을 추구했던 제자들의 눈에 오직 예수만 보여지게 됨으로 예수와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오직 예수 사랑으로, 오직 예수의 영향으로, 오직 예수의 은혜로 말미암아 예수님과 동행하는 관계가 회복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출처/김광일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