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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주님의 구원사역의 완성
세계적인 전도자이며 부흥사였던 무디의 일화입니다. 그가 어느 날 전도 집회를 마치고 고급 호텔에 묵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호텔 종업원이 청소하면서 “누구는 운이 좋아 많은 사람에게 좋은 소식만 전하고 좋은 호텔에 묶고 있는데 나는 남의 집에서 청소만 하는 신세라니…”라고 한탄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때 무디가 그 종업원에게 “이보게,한번 이렇게 바꾸어 생각해보지. 자네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서 하늘나라의 정원을 쓸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기쁘고 축복 받는 일이겠는가?”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하나님의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면 이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고 축복 받는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전도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것만큼 영광스럽고 복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전도는 주님의 사역에 직접 동참하는 것이며 지금 이루어지는 주님의 구원 사역과 동역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서 전도사역은 주님의 십자가 구원 사역의 실질적 완성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내가 다 이루었다고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십자가 사역은 단번에 인류의 구속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 구속사역은 거기서만 머무른다면 사실 의미가 없게 됩니다. 실제는 누군가가 이 복음을 전해야만 듣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구속의 은총이 나타나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며 죄사함 받아 구원 받게 됩니다. 물론 이 사역도 성령의 역사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전도자가 동참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전도자가 예수님의 구속사역,복음을 전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입니다. 만약에 인간이 이 전도사역에 참여하지 않고 이 사실을 전하지 않는다면 주님의 구원사역은 완성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전도로 인간을 구원하시는 것을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사역에 참여한 전도자에 대하여 “그런즉 저희가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역동적이고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도 그 자체가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주님의 구원사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전도사역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이기도 하지만 주님 사역의 연장선에서 주님께서 전도자를 세상에 파송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자에 대한 주님의 관심과 축복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실을 믿는 전도자는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전도사역에 동참한 제자들에게 주님이 함께 하시는 간증의 삶을 생동감있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나아가서 복음을 전파할 때에 주께서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하였다고 했습니다. 즉 제자들은 말씀을 증거했지만 주님이 전도자인 제자들의 입을 통해서 주님께서 직접 복음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도는 주님의 현재의 구원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며 나아가서 주님의 구원사역의 완성을 이루는 것입니다.
민경설 (광진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