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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열쇠(13) (마 16 : 13 - 20)
요즘 나라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서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혼란과 갈등의 양상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는 거의 실종이 된 것 같고, 경제는 IMF 보다도 더 어려워져 백성들 거의 전체가 이민을 생각하리만큼 절망적이고, 사회는 노사갈등과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습니다. 거기다가 북핵의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까지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상과 사회에 대하여 그 누구 보다도 무딘 저까지 걱정이 되는 것을 보니 보통 문제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와 같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에서 산다는 것도 힘이 들지만 이와 같은 세상에서 내 자녀들과 후손들이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이 더욱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저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나라가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 일러 주셨습니다. 여러분 그 어느 때 보다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를 열심히 그리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갈등도 없고, 혼란도 없는 그리고 위험과 절망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죽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나라가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 하신 것은, 우리들이 그렇게 기도하고 노력하면 이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이와같이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눈물도 없고, 걱정도 없고, 미움도 없고, 갈등과 다툼도 없고, 아픔도 없습니다. 죽음이 없습니다. 그곳에는 영원한 기쁨과 사랑 그리고 평화가 있습니다. 자꾸 반복하여 말씀을 드립니다만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만 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물론 죽어서 영원히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는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도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잠시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눈물과 근심과 걱정과 미움과 시기와 다툼이 없는 것은,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것은 간단합니다. 거기는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모든 삶의 길과 원칙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손을 댈 수 없으리만큼 힘들고 어렵게 되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과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랑과 진리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서가 아닌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모르는 사람이 비행기를 조정하면 그 비행기는 백발백중 추락합니다. 인생과 세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스스로 인생과 세상의 주인이 되어 제 멋대로 조정한다면 그 세상과 인생이 추락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왜 세상이 언제나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 척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아주 어렵게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것은 다 피상적인 것이고 세상을 바꿀 힘이 없는 공허한 말들입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지게 되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게 되는 까닭이 간단하고 단순함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도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고,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않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세상과 자신의 주인을 삼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들’이라고 바른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저는 요즘 이 한 말씀을 붙잡고 오늘 까지 13번에 걸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이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번 이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이렇게 이 한 본문의 말씀, 특히 한 문장의 말씀을 붙잡고 열 몇 번씩 계속하여 설교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설교자에게 설교의 마음을 주십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설교자에게 주시는 설교의 마음을 가장 중히 여깁니다. 그래야만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교인들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신앙고백과 그 고백위에 주신 예수님의 천국의 열쇠는 요즘 강하게 하나님이 설교자인 저에게 주시는 강한 마음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그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야 천국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입과 생각에서만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에서 하나님이 되시고 주인이 되셔야만 천국이 열립니다. 여러분 신앙은 그냥 주일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베드로처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고백적인 삶을 실제로 사는 것입니다. 저는 그와 같은 고백적인 삶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천국의 열쇠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위하여 그와 같은 삶에 인생을 걸고 싶습니다. 저는 제 사랑하는 자녀들이 무엇보다도 그와 같은 고백 위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고백으로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살지만 하늘을 살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점점 더 살기 좋은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 가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가시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이 이처럼 어려워지는 까닭은 반복하여 말씀을 드립니다만 사람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까닭은 욕심 때문입니다. 때문에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통하여 천국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욕심과 싸워야만 합니다. 그 싸움을 통하여 철저히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욕심 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욕심을 저는 둘로 보았습니다. 하나는 자리와 명예에 대한 욕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이 두 욕심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고 베드로가 받았던 천국의 열쇠로 이 땅에서도 천국을 열고 닫으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리와 명예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설교를 통하여 이미 다루었습니다. 오늘 설교를 통하여 다루려고 하는 것은 물질에 대한 욕심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신 까닭은 우리들이 실제로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재물은 신입니다. 그것은 우리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이 하나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재물을 위하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으려면 무엇보다도 물질에 대한 욕심과 싸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만 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물질은 우리들에게 그냥 물질이 아니라 예수님이 지적해 주신바와 같이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물질로부터 자유하지 못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삼지 아니하고 물질로 하나님을 삼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질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사람은 구원을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구체적인 것들을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원칙만 잘 지켜 준수한다면 물질에 대한 욕심과의 싸움에서 구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가지 원칙이란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쓰는 것입니다. 억만 금이 생겨도 바르게 버는 것이 아니면 손대지 않는 것이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길이고, 아무리 바르게 번 돈이라고 하여도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바르게 쓸 줄 아는 것이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도 돈을 법니다. 역설적인 말이 될는지 모르나 물질로부터 자유하다고 물질을 떠나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벼개하고 누워 사는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아직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물질로부터 진정으로 자유한 사람은 돈을 기피하지 않습니다. 돈을 무조건 죄악시하지도 않습니다. 돈을 귀히 여기고 돈에 대하여 오히려 적극적입니다. 벌수 없는 것을 억지로 욕심 사납게 벌려고 하지는 않지만 벌 수 있는 돈을 처음부터 무조건 백안시하지는 않습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도 돈을 법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하여 욕심이 없기 때문에 구태어 불의한 일을 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남을 억울하게 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느냐라고 말씀들을 하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세상만 알 뿐 하나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사람에게 물질의 은사를 주십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좁은길을 가는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좁은길과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물질의 은사를 주시곤 하는데 그와 같은 사람들 중에 부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와 같은 부자가 많아져야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르게 돈을 벌려고 하다가 가난해 지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르게 돈을 벌려고 하는 모든 사람이 다 가난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오히려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가난해 진 사람은 그냥 가난하게 살면 됩니다. 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부자가 된 사람은 그냥 부자로 살면 됩니다. 구태어 부자가 된 것을 불편하게 여길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었든 가난한 자가 되었든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려고 기도하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바르게 살아 부자가 되셨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야만 합니다. 그것은 돈을 바르게 쓸 줄 아는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르게 돈을 벌었다고 하여도 그 돈을 바르게 쓸 줄을 모른다면 그는 또 물질에 얽매여 사는 불쌍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쓸 줄을 모르고 무조건 모으기만 하는 사람은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결국 물질로 하나님을 삼는 불쌍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질을 바르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바르고 정직하게 번 자기 돈 중에도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몫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하여 그와 같은 몫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돈은 버는 것도 어렵지만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실은 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일단 내 주머니에 들어온 내 돈을 내 돈이 아니라고 내 놓는 일은 정말 우리 인간들에게 죽는 것 만큼이나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기 위하여, 그리하여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천국의 열쇠를 얻기 위하여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르게 번 중에 하나님의 몫을 정직하게 정확하게 떼는 것입니다. 그것은 십일조 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벌었다고해서 그 돈이 다 우리의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은 그 중의 십분의 일을 성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를 하지 않고도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요즘 십일조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을 하다가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는 것을 합리화하지 않도록 조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려면, 물질에 얽매이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물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힘들어도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 생활에 도전할 수 있기를 여러분들에게 권합니다.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주인을 삼기 우하여, 그리하여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천국의 열쇠를 얻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에게 주어야 할 돈으로 내 돈을 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빚을 떼어 먹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야 할 세금을 떼어 먹는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욕심입니다. 그렇게까지 돈에 대하여 욕심을 부리며 벌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들도 돈이 하나님이 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제 텔레비전을 잠시 보니 망할 재벌의 총수들이 편법으로 재산을 은닉하여 지금까지도 부를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을 망하게 하고, 저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교묘하게 떼어먹고 부자로 사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은 방송을 보고 분노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방송을 보면서 우리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 방송을 보면서 분노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액수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빚을 떼어 먹고 그 돈을 자기 돈인 것처럼 여기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뉴우질랜드 전도여행 때 우리 일행에게 점심을 대접해 주신 장로님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오래전 제가 시무하던 교회의 교인이셨는데 제가 설교 중에 가끔 예화로 말씀을 드리는 분입니다. 아주 오래 전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때문에 부도를 내게 되었습니다. 많은 빚을 지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옥을 하여 다시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사업이 잘 되어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장로님은 자기 집과 자기 자동차부터 사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부도 내었던 돈을 갚았습니다. 결국은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장로님이 제게 하신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 빚 갚는 거 재미 있습니다. 저 요즘 빚 갚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그 장로님에게는 청각장애가 있는 자녀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은 그 자녀 때문에 뉴우질랜드로 이민을 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뉴우질랜드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해 주는지 모른답니다. 그 장로님의 딸도 뉴우질랜드에 가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 장로님은 그것을 언제나 고마워하고 계십니다. 작년에 그를 만났을 때 그래서 자기는 세금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내려고 애쓴다고 하였습니다. 그것 밖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 장로님이 지금까지도 돈에 대하여 반듯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사람과 함께 대화를 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빚과 세금을 떼어 먹으면서까지 돈을 모으는 것은 욕심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중에 그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 설교를 듣거나 보시는 분중에 그와 같으신 분이 한 분도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와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하나님께서 감동케 하셔서 과감히 그와 같은 삶을 청산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질에 대한 끈질긴 욕심으로부터 자유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르게 번 내 몫의 돈 중에는 가난한 자의 몫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 구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저들을 위하여 자신의 몫을 떼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는 절대로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다면 구제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다면 일 주일에 몇 끼 건너 뛰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일 주일에 점심값 정도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하여 떼는 연습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적인 벌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달에 하루 몫을 가난한 자를 위하여 떼
도록 훈련하고 노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삼년에 한번씩 십일조를 더 내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곤 하였는데 삼년마다 하는 십일조는 삼십분의 일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달 하루 몫의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 수입의 하루 분을 뗀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게 되면 드디어 자신이 물질로부터 조금씩 자유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것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보람을 맛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매달 적지 않은 저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쓰는 몫을 늘려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추수할 때 밭의 네 귀퉁이를 남겨 놓고 베라 하셨는데 그것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부자시라면 도전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우리 교인들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밑천나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매 주일 적지 않은 돈을 출자해 주시는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우리는 점점 물질에 대하여 자유해 지게 될 것이고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생명과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점점더 가까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려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으려면 욕심을 버려야만 합니다. 특히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만 합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마음에 명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의 마음과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과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과 삶에 주인이 되지 못하셨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여러분이 아직도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쓰는 것에 도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좁은 길을 가는 것과 같고 십자가를 지는 것 같아 보일 것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고 그렇게 하면 죽고 망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인정 받는 순간 천국이 열릴 것입니다. 모든 삶이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천국의 열쇠를 받고 그 열쇠로 이 땅에서도 천국을 열고 닫고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다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생각할 때 여러분들은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이민을 생각하시고 계획하시고 도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국으로 이민 갈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도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출처/김동호목사 설교 중에서
요즘 나라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 전반에 걸쳐서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혼란과 갈등의 양상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정치는 거의 실종이 된 것 같고, 경제는 IMF 보다도 더 어려워져 백성들 거의 전체가 이민을 생각하리만큼 절망적이고, 사회는 노사갈등과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혼란스럽습니다. 거기다가 북핵의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험까지 높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 힘들고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세상과 사회에 대하여 그 누구 보다도 무딘 저까지 걱정이 되는 것을 보니 보통 문제가 아닌 듯 싶습니다. 이와 같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에서 산다는 것도 힘이 들지만 이와 같은 세상에서 내 자녀들과 후손들이 살아가야만 한다는 것이 더욱 더 힘들고 어렵습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저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를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나라가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 일러 주셨습니다. 여러분 그 어느 때 보다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를 열심히 그리고 마음을 다해 기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갈등도 없고, 혼란도 없는 그리고 위험과 절망도 없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는 참으로 중요한 기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은 죽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종교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나라가 임하옵시며’라고 기도하라 하신 것은, 우리들이 그렇게 기도하고 노력하면 이 땅에도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이와같이 나라가 힘들고 어려울 때 열심히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눈물도 없고, 걱정도 없고, 미움도 없고, 갈등과 다툼도 없고, 아픔도 없습니다. 죽음이 없습니다. 그곳에는 영원한 기쁨과 사랑 그리고 평화가 있습니다. 자꾸 반복하여 말씀을 드립니다만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는 죽어서만 가는 나라가 아닙니다. 물론 죽어서 영원히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중요한 메시지는 그와 같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서도 얼마든지 이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서 잠시 사는 동안에도 하나님의 나라의 삶을 살기를 원하고 계십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눈물과 근심과 걱정과 미움과 시기와 다툼이 없는 것은, 평화와 사랑이 가득한 것은 간단합니다. 거기는 하나님이 주인이 되시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이 모든 삶의 길과 원칙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손을 댈 수 없으리만큼 힘들고 어렵게 되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과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랑과 진리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어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서가 아닌 자신의 이익과 욕심을 따라 행동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행기를 모르는 사람이 비행기를 조정하면 그 비행기는 백발백중 추락합니다. 인생과 세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스스로 인생과 세상의 주인이 되어 제 멋대로 조정한다면 그 세상과 인생이 추락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왜 세상이 언제나 이렇게 힘들고 어렵게 되는지 모르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아는 척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아주 어렵게 이야기들을 하지만 그것은 다 피상적인 것이고 세상을 바꿀 힘이 없는 공허한 말들입니다. 세상이 힘들고 어려워지게 되는 까닭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떠나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힘들어지고 어려워지게 되는 까닭이 간단하고 단순함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하는 것도 간단하고 단순합니다. 그것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예수를 믿고,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지 않고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세상과 자신의 주인을 삼고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이 아들’이라고 바른 신앙고백을 한 베드로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셨습니다. 저는 요즘 이 한 말씀을 붙잡고 오늘 까지 13번에 걸쳐서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이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번 이 본문의 말씀을 가지고 설교를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한번도 이렇게 이 한 본문의 말씀, 특히 한 문장의 말씀을 붙잡고 열 몇 번씩 계속하여 설교를 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설교자에게 설교의 마음을 주십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설교자에게 주시는 설교의 마음을 가장 중히 여깁니다. 그래야만 그때 그때마다 적절한 하나님의 마음과 말씀을 교인들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신앙고백과 그 고백위에 주신 예수님의 천국의 열쇠는 요즘 강하게 하나님이 설교자인 저에게 주시는 강한 마음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그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야 천국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입과 생각에서만이 아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삶에서 하나님이 되시고 주인이 되셔야만 천국이 열립니다. 여러분 신앙은 그냥 주일날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베드로처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앙고백적인 삶을 실제로 사는 것입니다. 저는 그와 같은 고백적인 삶을 사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이 천국의 열쇠를 주실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위하여 그와 같은 삶에 인생을 걸고 싶습니다. 저는 제 사랑하는 자녀들이 무엇보다도 그와 같은 고백 위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자신의 고백으로 고백하며 살아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 살지만 하늘을 살며,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점점 더 살기 좋은 하나님의 나라로 바꾸어 가는 하나님의 나라의 일꾼으로 살아가시기를 소원합니다.
세상이 이처럼 어려워지는 까닭은 반복하여 말씀을 드립니다만 사람들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하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까닭은 욕심 때문입니다. 때문에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통하여 천국의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욕심과 싸워야만 합니다. 그 싸움을 통하여 철저히 자기를 부인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싸워야 할 욕심 중에 가장 힘들고 어려운 욕심을 저는 둘로 보았습니다. 하나는 자리와 명예에 대한 욕심이고 또 다른 하나는 돈에 대한 욕심입니다. 이 두 욕심과 싸워 승리할 수 있다면 우리는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고 베드로가 받았던 천국의 열쇠로 이 땅에서도 천국을 열고 닫으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리와 명예에 대한 욕심에 대해서는 지금까지의 설교를 통하여 이미 다루었습니다. 오늘 설교를 통하여 다루려고 하는 것은 물질에 대한 욕심에 관한 것입니다. 예수님도 사람이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그와 같은 말씀을 하신 까닭은 우리들이 실제로 재물을 하나님처럼 섬기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재물은 신입니다. 그것은 우리 예수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물이 하나님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재물을 위하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으려면 무엇보다도 물질에 대한 욕심과 싸워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만 합니다.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사람은 절대로 구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물질은 우리들에게 그냥 물질이 아니라 예수님이 지적해 주신바와 같이 하나님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물질로부터 자유하지 못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삼지 아니하고 물질로 하나님을 삼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물질로부터 자유하지 못한 사람은 구원을 얻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기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구체적인 것들을 말씀하여 주고 있습니다. 물론 지켜 살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해서 그것이 그렇게 복잡하고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두 가지 원칙만 잘 지켜 준수한다면 물질에 대한 욕심과의 싸움에서 구체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가지 원칙이란 아주 간단합니다. 그것은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쓰는 것입니다. 억만 금이 생겨도 바르게 버는 것이 아니면 손대지 않는 것이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길이고, 아무리 바르게 번 돈이라고 하여도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바르게 쓸 줄 아는 것이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도 돈을 법니다. 역설적인 말이 될는지 모르나 물질로부터 자유하다고 물질을 떠나 나물 먹고 물 마시고 팔 벼개하고 누워 사는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아직 물질로부터 완전히 자유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물질로부터 진정으로 자유한 사람은 돈을 기피하지 않습니다. 돈을 무조건 죄악시하지도 않습니다. 돈을 귀히 여기고 돈에 대하여 오히려 적극적입니다. 벌수 없는 것을 억지로 욕심 사납게 벌려고 하지는 않지만 벌 수 있는 돈을 처음부터 무조건 백안시하지는 않습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도 돈을 법니다. 그러나 물질에 대하여 욕심이 없기 때문에 구태어 불의한 일을 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습니다. 남을 억울하게 하면서까지 돈을 벌려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느냐라고 말씀들을 하지만 그와 같은 사람은 세상만 알 뿐 하나님은 모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은 사람에게 물질의 은사를 주십니다. 물론 쉽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좁은길을 가는 것이고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좁은길과 십자가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물질의 은사를 주시곤 하는데 그와 같은 사람들 중에 부자가 될 수도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저는 개인적으로 그와 같은 부자가 많아져야 세상이 좋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바르게 돈을 벌려고 하다가 가난해 지는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바르게 돈을 벌려고 하는 모든 사람이 다 가난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오히려 부자가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가난해 진 사람은 그냥 가난하게 살면 됩니다. 바르게 살려고 하다가 부자가 된 사람은 그냥 부자로 살면 됩니다. 구태어 부자가 된 것을 불편하게 여길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부자가 되었든 가난한 자가 되었든 하나님의 뜻대로 바르게 살려고 기도하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는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혹시 바르게 살아 부자가 되셨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셔야만 합니다. 그것은 돈을 바르게 쓸 줄 아는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바르게 돈을 벌었다고 하여도 그 돈을 바르게 쓸 줄을 모른다면 그는 또 물질에 얽매여 사는 불쌍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쓸 줄을 모르고 무조건 모으기만 하는 사람은 물질로부터 자유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그는 결국 물질로 하나님을 삼는 불쌍한 사람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물질을 바르게 쓸 줄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바르고 정직하게 번 자기 돈 중에도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몫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이 성경을 통하여 그와 같은 몫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돈은 버는 것도 어렵지만 쓰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실은 쓰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일단 내 주머니에 들어온 내 돈을 내 돈이 아니라고 내 놓는 일은 정말 우리 인간들에게 죽는 것 만큼이나 두렵고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기 위하여, 그리하여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천국의 열쇠를 얻기 위하여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르게 번 중에 하나님의 몫을 정직하게 정확하게 떼는 것입니다. 그것은 십일조 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벌었다고해서 그 돈이 다 우리의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은 그 중의 십분의 일을 성별하여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를 하지 않고도 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 되는 법을 알지 못합니다. 요즘 십일조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런 저런 이야기와 생각을 하다가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지 못하는 것을 합리화하지 않도록 조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질로부터 자유하려면, 물질에 얽매이는 삶을 살지 않으려면, 물질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려면 힘들어도 정직하고 정확한 십일조 생활에 도전할 수 있기를 여러분들에게 권합니다.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자신의 주인을 삼기 우하여, 그리하여 이 땅에서도 천국을 사는 천국의 열쇠를 얻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남에게 주어야 할 돈으로 내 돈을 삼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빚을 떼어 먹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야 할 세금을 떼어 먹는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욕심입니다. 그렇게까지 돈에 대하여 욕심을 부리며 벌어서는 안 됩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들도 돈이 하나님이 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제 텔레비전을 잠시 보니 망할 재벌의 총수들이 편법으로 재산을 은닉하여 지금까지도 부를 누리며 살고 있다는 것을 고발하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을 망하게 하고, 저들에게 갚아야 할 빚을 교묘하게 떼어먹고 부자로 사는 사람들은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은 방송을 보고 분노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방송을 보면서 우리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그 방송을 보면서 분노할 자격이 과연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액수의 차이는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빚을 떼어 먹고 그 돈을 자기 돈인 것처럼 여기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뉴우질랜드 전도여행 때 우리 일행에게 점심을 대접해 주신 장로님 한 분이 계십니다. 그 분은 오래전 제가 시무하던 교회의 교인이셨는데 제가 설교 중에 가끔 예화로 말씀을 드리는 분입니다. 아주 오래 전 사업을 하다가 부도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도 그 때문에 부도를 내게 되었습니다. 많은 빚을 지고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출옥을 하여 다시 사업을 하게 되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그 사업이 잘 되어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장로님은 자기 집과 자기 자동차부터 사지 않았습니다. 열심히 부도 내었던 돈을 갚았습니다. 결국은 그 빚을 다 갚았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장로님이 제게 하신 말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님 빚 갚는 거 재미 있습니다. 저 요즘 빚 갚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그 장로님에게는 청각장애가 있는 자녀가 하나 있습니다. 사실은 그 자녀 때문에 뉴우질랜드로 이민을 가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뉴우질랜드가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잘해 주는지 모른답니다. 그 장로님의 딸도 뉴우질랜드에 가서 아주 건강하게 잘 자랐습니다. 그 장로님은 그것을 언제나 고마워하고 계십니다. 작년에 그를 만났을 때 그래서 자기는 세금을 열심히 그리고 많이 내려고 애쓴다고 하였습니다. 그것 밖에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 장로님이 지금까지도 돈에 대하여 반듯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사람과 함께 대화를 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빚과 세금을 떼어 먹으면서까지 돈을 모으는 것은 욕심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우리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중에 그와 같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기를 바랍니다. 이 설교를 듣거나 보시는 분중에 그와 같으신 분이 한 분도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그와 같은 삶을 사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하나님께서 감동케 하셔서 과감히 그와 같은 삶을 청산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질에 대한 끈질긴 욕심으로부터 자유하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바르게 번 내 몫의 돈 중에는 가난한 자의 몫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를 위한 구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입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고 저들을 위하여 자신의 몫을 떼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는 절대로 물질에 대하여 자유하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다면 구제하시기 바랍니다. 하루 세끼를 먹을 수 있다면 일 주일에 몇 끼 건너 뛰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최소한 일 주일에 점심값 정도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하여 떼는 연습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상적인 벌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한 달에 하루 몫을 가난한 자를 위하여 떼
도록 훈련하고 노력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경에 보면 삼년에 한번씩 십일조를 더 내어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곤 하였는데 삼년마다 하는 십일조는 삼십분의 일조를 의미하는 것으로 매달 하루 몫의 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달 수입의 하루 분을 뗀다는 것은 참 힘듭니다. 그러나 그것을 실천하게 되면 드디어 자신이 물질로부터 조금씩 자유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그것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보람을 맛보실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매달 적지 않은 저축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님과 세상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하여 쓰는 몫을 늘려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추수할 때 밭의 네 귀퉁이를 남겨 놓고 베라 하셨는데 그것은 참으로 엄청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부자시라면 도전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우리 교인들이 가난한 자들을 위한 밑천나눔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매 주일 적지 않은 돈을 출자해 주시는 것에 대하여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우리는 점점 물질에 대하여 자유해 지게 될 것이고 그와 같은 일을 통하여 생명과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로 점점더 가까이 나가게 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려면,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축복을 받으려면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으로 자신의 주인을 삼으려면 욕심을 버려야만 합니다. 특히 물질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만 합니다. 재물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마음에 명심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제까지 여러분의 마음과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지 못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과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과 삶에 주인이 되지 못하셨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여러분이 아직도 물질에 대한 욕심으로부터 자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벌고 바르게 쓰는 것에 도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처음에는 좁은 길을 가는 것과 같고 십자가를 지는 것 같아 보일 것입니다.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고 그렇게 하면 죽고 망할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인정 받는 순간 천국이 열릴 것입니다. 모든 삶이 형통하게 될 것입니다.
믿음으로 천국의 열쇠를 받고 그 열쇠로 이 땅에서도 천국을 열고 닫고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다 힘들고 어려울 때,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이민을 생각할 때 여러분들은 믿음으로 하나님 나라의 이민을 생각하시고 계획하시고 도전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외국으로 이민 갈 용기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에 도전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출처/김동호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