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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과 그의 하나님 ③ : 시험 (창39:19~23)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장애물 경기와 같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인생은 지뢰밭은 걸어가는 것과 같다!” 그렇습니다! 한 평생 사노라면 이런 저런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성경은 이런 어려움을 가리켜 ‘시험’이라 부릅니다.
요셉의 인생도 그랬습니다. 그는 시험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했습니다. 만일 그가 시험에 걸려 넘어졌다면 우리가 칭송하는 ‘위대한 요셉’은 없었을 겁니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시험을 이겨내지 못하면 결코 인생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요셉의 생애 가운데 과연 어떻게 시험을 이겨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요셉의 승리 비결을 잘 배우셔서 모든 시험을 이기고 승리의 인생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요셉이 당한 시험 : 인생에게 닥쳐오는 각종 시험
요셉이 당한 시험에 관해 살펴보기 전에 먼저 시험이 무엇이고, 어떤 종류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성경에 보면 시험(試驗)이란 말은 헬라어로 ‘페이라스모스’(πειρασμο?)인데, 문맥에 따라서 3 가지 용례로 사용됩니다.
① 유혹(Temptation) : 마귀가 인간을 넘어뜨리려고 시도하는 시험입니다. 인간의 욕심을 자극하면서 죄악에 빠져 멸망하도록 유인하는 것입니다.
② 테스트(Test) : 하나님이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연단하는 차원에서 시도하시는 시험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시험을 통해 신앙을 성숙하게 단련하셔서 당신의 귀한 역사에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의 일꾼이라면 반드시 이런 시험을 통과하게 됩니다.
③ 시련(Trial) : 이것은 유혹으로서의 시험과 테스트로서의 시험이 혼합되어 있는 형태의 시험입니다. 실제로 우리 삶 가운데 닥치는 시험을 보면 마귀의 시험과 하나님의 시험이 뒤섞여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왜냐하면 마귀가 시험할 때도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마귀의 시험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데도 허용하시는 것은 그것을 통해 신앙을 테스트하려는 의도가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욥기 1장을 보면 마귀가 하나님의 주권 안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직접 유혹하는 시험을 하지 않지만 마귀의 시험을 통제하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우리를 시험하실 때에는 우리에게 죄성이 있으므로 마귀가 틈을 타며 유혹해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귀의 유혹과 하나님의 시험이 함께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가리켜 ‘시련’이라 통칭하는 것입니다.
요셉에게 닥친 시험을 보면 마귀의 시험과 하나님의 테스트가 혼합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요셉의 원대한 꿈을 저지하려고 방해합니다. 그것을 하나님이 허용하신 것은 그의 신앙을 테스트하고 단련하시려는 뜻이 있습니다. 그가 노예로 팔려간 것도,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한 것도, 감옥살이한 것도 모두 시련이었습니다.
[2] 시험의 특징 : 누구에게나, 그러나 감당할 수 있는 시험
① 누구에게나 닥치는 시험 :
마귀의 유혹이든 하나님의 테스트이든 시험은 누구에게나 닥쳐옵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에게조차 시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전10:13(상)은 뭐라고 말씀합니까? 고전10:13(상)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except what is common to man - NIV)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 " 직역하면 사람에게 공통적인 시험만 온다는 겁니다. 뒤집어 말하면, 시험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사항이라는 뜻입니다.
혹자는 시험을 당할 때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슨 죄를 지어서 이런 일을 당하나?” 물론 인간이 범죄할 때 깨닫게 하려고 하나님이 징계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영적 상태와 무관하게 닥쳐옵니다. 영적으로 깨어있고 성숙하면 시험을 잘 이길 수 있을 뿐, 원천적으로 시험을 막을 수 없습니다. 신앙이 좋아도 얼마든지 시험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요셉이 신앙이 좋지 않아서 시험을 당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시34:19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의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
② 감당할 수 있는 시험 :
학교 시험에도 범위가 있듯이 인생의 시험에도 범위가 있습니다. 그 범위를 벗어나는 시험은 없습니다. 고전10:13(중)에서 이를 증거합니다. 고전10:13(중) “ ...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beyond what you can bear - NIV)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 "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의 한계 내에서 시험을 허락하십니다. 그러니까 잘 대처하기만 하면 반드시 이깁니다.
③ 결국 끝이 나는 시험 :
또한 시험은 언젠가 끝이 난다는 사실입니다. 시험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것으로 인해 무조건 망하는 것도 아닙니다. 잠시 잠깐 고생을 하지만 결국은 끝이 납니다. 고전10:13(하)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고전10:13(하) “ ...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시험을 당해서 큰일 날 것 같고 망할 것 같지만, 하나님이 피할 길을 주시고 또 감당하도록 도와주십니다. 시30:5 “그의 노염은 잠깐이요 그의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여러분, 요셉이 당한 시험들을 하나하나 따져 보십시오. 혹독한 시험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절묘하게 피할 길을 주십니다.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 르우벤이 만류하죠. 그래서 죽이지 않고 구덩이에 던져 넣었는데, 다행히 물이 없었죠. 물이 있었으면 죽었을지 모릅니다. 또 구덩이에서 낑낑거리고 있는데, 마침 노예상인들이 지나갑니다. 그때 팔려가지 방치되었으면 맹수의 밥이 되었거나 굶어죽었을지 모릅니다. 또 보디발의 아내가 모함했을 때 사형당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노예 죄수 죽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보디발이 죽이지 않고 감옥에 가둡니다. 이 모든 게 하나님이 시험을 통제(Control)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시험의 목적 : 신앙의 테스트와 연단
얼핏 생각하면 시험이 닥쳐오면 손해 보고, 인생을 망치게 될 줄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시험은 어떤 종류든 하나님 주권 안에 있으므로 오히려 유익한 겁니다. 마귀가 유혹하는 시험의 경우에도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잘 이기도록 도와주십니다. 모든 시험에는 하나님이 의도하는 분명한 목적이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① 신앙의 테스트 :
공부하는 것도 시험을 치러야 실력이 드러나는 것처럼,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평소에는 잘 모릅니다. 시험을 당해봐야 그 신앙의 진위가 드러납니다. 참 신앙은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됩니다. 거짓 신앙, 미성숙한 신앙은 시험이 닥쳐올 때 흔들립니다. 무너집니다. 그래서 이렇게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시험은 리트머스 시험지이다!” 리트머시 시험지에 액체를 적셔 보면 산성에는 붉은 색, 알칼리성에는 푸른색으로 반응합니다. 마찬가지로 시험이 올 때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신앙에 대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온갖 시험을 다 당하면서도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굳게 의지함으로 자신의 신앙의 진정성을 드러냈습니다.
② 신앙의 단련 :
공부할 때 시험을 치르면 실력이 향상됩니다. 강의만 듣고 시험을 치르지 않으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 시험을 당하는 게 괴로운 것 같지만 그로 인해 신앙이 단련되는 것입니다.
요셉에 관해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가나안 땅의 시골 소년에 불과했습니다. 그 상태로 방치된다면 그가 어떻게 이스라엘과 만민의 통치자가 될 수 있습니까? 천만의 말씀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여러 가지 험으로 요셉을 연단하신 겁니다. 시편 기자의 해석을 주목해 보십시오. 시105:17~19 “17 그가 한 사람을 앞서 보내셨음이여 요셉이 종으로 팔렸도다 18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19 곧 여호와의 말씀이 응할 때까지라 그의 말씀이 그를 단련하였도다”
시험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욥 역시 자신이 당한 시험에는 분명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음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욥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여러분, 어떻습니까? ‘시험’ 하면 솔직히 우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따져 보면 결코 그러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는 시험 자체에 있는 게 아닙니다. 시험이 닥쳐올 때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 승리하느냐 그게 문제입니다. 시험을 이기면 오히려 큰 축복입니다. 큰 영광입니다.
예를 들어 돛단배가 항해할 때 바람이 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아니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일이죠. 바람이 불어도 돛의 방향을 잘 조절하면 오히려 바람 때문에 더 빨리 항해할 수 있게 됩니다. 바람 부는 게 문제가 아니라, 돛이 시원치 않은 게 문제입니다. 시험이 문제가 아니라 신앙이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승리하는 비결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4] 요셉의 승리 모델 : 시험에서 승리하는 법
① 믿음을 지키라!
시험이 닥치면 우선 마음이 혼란해집니다. 신앙에 회의가 생기고, 원망하거나 낙심하기 쉽습니다. 이것이 곧 마귀가 노리는 것입니다. 시험의 때에 우리는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됩니다. 그럴 때 믿음까지 흔들리면 더 큰 어려움이 빠질 수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물질에 손해 봤습니까? 믿음까지 손해 보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여러분, 건강에 손해 봤습니까? 믿음까지 손해 보면 얼마나 억울합니까? 다른 것은 혹시 손해 봐도 믿음만큼은 손해 보지 마십시오. 그러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잃어버렸다가도 되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을 잃어버리면 만회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요셉은 계속해서 어려운 시험을 당하지만 그래도 믿음만은 굳게 지켰습니다. 이것이 그가 결국 승리한 비결입니다. 성경의 기록을 보면 요셉은 그렇게 혹독하고 억울한 일들을 당하면서도 결코 원망했다거나 낙심했다는 말도 없습니다. 그도 인간인데 별의 별 생각이 들지 않았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본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하다 그 부인의 유혹을 거절한 죄 아닌 죄 때문에 모함을 받고 감옥살이를 하는 장면입니다.
20절~21절. “20 ...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 ” 그는 원망하거나 낙심하지 않고 함께 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감옥에서도 도와주셨습니다.
23절.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감옥 생활이 무슨 형통이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분명히 형통입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에게 있어 형통이란 ‘하나님의 뜻대로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셉 자신도 나중에 가서야 깨달았지만, 종살이나 감옥살이도 결국은 유익한 것이 됩니다. 감옥에서 만난 적직 고위관리 죄수 때문에 바로 왕을 만나게 되고,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가정이지만, 만일 그가 시험 가운데 원망하고 낙심한 나머지 자살을 했다든지, 탈옥을 했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욥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가 일시에 자식 열 명 다 잃고, 그 많던 재산을 다 잃고 말았을 때 만일 원망하고 낙심했다면, 그래서 믿음을 저버리고 비관 자살이라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실제로 그 아내가 하나님을 욕하고 죽어버리라고 다그쳤잖아요? 그러나 욥은 끝까지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는 시련 속에서도 신앙을 고백합니다. 욥1:21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에게 승리를 주셨습니다. 욥42:10 “ ... 여호와께서 욥의 곤경을 돌이키시고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전 모든 소유보다 갑절이나 주신지라”
영국의 세계적인 역사학자 토머스 칼라일(Thomas Carlyle 1795∼1881)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세계적인 역사학자로서의 명성을 얻은 것은 무엇보다 『프랑스 혁명사』(1837)를 저술했기 때문입니다. 그 책을 저술할 때의 에피소드입니다. 수년 동안 고심하며 원고를 쓰고 있었습니다. 거의 완성될 무렵, 어느 날 외출했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까 원고가 없어졌습니다. 하녀에게 물었더니, 하도 어지럽게 널려 있어서 파지인 줄 알고 난로에다 집어넣었다는 겁니다. 아뿔싸! 낙심한 그는 몇날며칠 식음을 전폐한 채 칩거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이었던 그는 문득 이렇게 생각하게 됩니다. “아하! 더 좋은 원고를 쓰라는 하나님의 뜻이로구나!” 그는 다시 용기를 내서 집필하게 되었고, 마침내 불후의 명저를 내놓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다 보면 별의 별 시험을 다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라도 믿음만은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다른 것은 다 잃어도 믿음만을 꼭 지키는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반드시 승리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② 말씀의 정도를 지키라!
마귀는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에서 벗어나 범죄하도록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그래서 결국 축복의 길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우리는 말씀의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아무리 이익이 되는 것 같아도 죄악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망합니다. 사람이 어려워서 망하는 게 아니라, 죄악 가운데 망하는 겁니다.
요셉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말씀의 정도를 지켰습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취한 요셉의 단호한 태도입니다. 그는 요즘 식으로 말하면 ‘얼짱’에다 ‘몸짱’입니다. 그 여자가 유혹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접근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호히 거절합니다. 창39:8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에) “요셉이 거절하며 ... ” 아예 초장에 거절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아무리 유혹해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을 수 없음을 밝힙니다. 창39:9 (요셉의 고백) “ ...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집요하게 유혹하는 여자! 요셉은 계속 거절했고, 나중에는 아예 옷이 벗겨진 채 도망을 갑니다. 창39:10 (정도를 지킨 요셉) “10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 요셉이 듣지 아니하여 동침하지 아니할 뿐더러 함께 있지도 아니 하니라 ... 12 그 여인이 그의 옷을 잡고 이르되 나와 동침하자 그러나 요셉이 자기의 옷을 그 여인의 손에 버려두고 밖으로 나가매” 우리 말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지만, 요셉은 ‘열 번 찍어도 넘어가지 않는 나무’였습니다!
요셉은 항상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심을 믿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눈길을 의식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살았습니다. 이것이 곧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 신앙입니다. 신전의식!(神前意識) 그러니까 하나님 말씀을 지킬 수 있었고, 하나님도 그를 보호하시고 책임져 주셨습니다. 당시에는 감옥에 갇히고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것 같았지만 오히려 애굽 총리가 되는 로열 코스로 가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말씀을 지키면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십니다! 이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말씀의 선로에서 탈선하지 않으면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잠시 시험을 당해도 오히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더 큰 축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③ 기도의 끈을 놓지 말라!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누구에게나 시험은 닥쳐옵니다. 그런데 평소에 늘 기도함으로 깨어 있는 사람은 시험을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이 무뎌지고 시험이 올 때 쉽게 넘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마26:41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요셉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랬기에 시험을 이길 수 있었던 겁니다.
다윗의 이야기(사무엘하 11장)는 평소의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줍니다. 그는 왕궁에서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 옥상을 거닐다 밧세바를 보고 욕정을 느낍니다. 그의 영혼은 해이해진 상태에서 욕정에 사로잡혔고 결국 범죄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그 죄를 은폐하고자 남편 우리아를 죽이기까지 합니다. 신앙의 사람이었지만 기도를 게을리 하고 영적으로 잠자는 순간 마귀의 시험에 여지없이 무너지고 만 것입니다.
평소의 기도도 중요하지만 극한 시련이 닥쳐올 때 더욱 더 적극적인 기도로 돌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련의 때에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은 ‘영적인 정면 돌파’입니다. 시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지난 주일 소개해 드렸던 채의숭 장로님의 이야기 한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그분의 세 번째 꿈이 무라고 했죠? 교회 100개 건축하는 것입니다. 그는 대그룹 임원으로 재직했지만 가만히 생객해 보니까 월급쟁이로는 그 꿈을 도저히 이루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퇴직을 결심하고 퇴직금과 전 재산을 털어서 창업합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일이었기에 자신만만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에도 얼마든지 시험이 닥쳐올 수 있습니다. 부천에 공장 세웠는데, 이듬 해 여름 큰 시련이 닥쳐온 것입니다. 며칠 동안 계속에서 장대비 내렸는데, 바닷물이 역류해서 새로 들여놓은 기계들을 휩쓸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새벽 1시에 공장장의 전화를 받고 가보니 엉망이었습니다. 건물까지 삼켜버렸다. 망연자실했지만, 그러나 아직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지 않았음을 믿고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며칠 후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전에 다니던 그룹 회장의 동생이 찾아온 것입니다. 보통 어려움을 당하면 가깝던 사람들마저 외면하고 배반하는 게 세상인심인데 생각지도 않던 사람이 도움을 주려고 일부러 찾아온 것입니다. 반드시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하면서 1억원짜리 수표 놓고 갔습니다. 20 수년 전이니까 거액입니다. 그래서 그 돈을 자금으로 멋지게 재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방이 막혀 있어도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제5방이 있습니다. 동서남북 4방이 아니라, 동서남북천(東西南北天) 5방입니다. 하늘의 방향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련의 때에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놀라운 일로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길에 반드시 시험이 닥쳐옵니다. 아마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많은 경험을 하셨을 줄 압니다. 그때 어떻게 이겨내셨습니까? 혹시 지금 시험이 닥쳐와 괴로워하는 분이 계십니까? 어떻게 시험을 이겨내고 계십니까? 요셉의 시험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온갖 시험을 당했지만, 시험 때문에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때마다 오뚝이처럼 일어섰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만 의지함으로 인생길에 닥쳐오는 시험을 당당히 이겨내고 승리의 인생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출처/홍문수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