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함께 계시니 (삼하5:1-12)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한 획을 긋는 두 가지 사건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울이 죽은 후 칠년 육 개월 만에 다윗이 이스라엘 전 지파의 왕으로 등극하게 된 일입니다. 다른 하나는 다윗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빼앗고 새 통일왕국 이스라엘의 수도로 만든 일입니다. 새 통일왕국 이스라엘이라고 말하는 것은 사울의 죽음 이후에 얼마 동안 이스라엘에 두 왕이 있었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울이 죽고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왕이 없었던 혼란시기를 거쳐 다윗이 전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옹립되는 과정을 정리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블레셋 장수 골리앗을 쳐 죽이고 일약 국민적 영웅이 된 다윗을 시기한 왕 사울은 만사를 제쳐놓고 다윗을 잡아 죽이려고 그의 군사들을 거느리고 온 땅을 뒤지며 다윗을 쫓아다녔습니다. 다윗은 오히려 두 차례나 사울 왕을 죽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나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입은 자에게 손 대기를 거부하며 계속 그를 피해 다녔습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일 기회를 가졌었다는 것은 뒤집어 말하면 사울이 다윗을 거의 잡을 뻔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사울은 다윗이 더 이상 피할 곳이 없도록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러자 다윗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머지않아 사울의 손에 붙잡히고 말 것이니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피하여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그러면 사울이 이스라엘 온 영토 내에서 나를 찾기를 단념할 것이고, 그래야 내가 그의 손에서 벗어날 것이다" 하고는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 육백 명과 그 가족들을 거느리고 블레셋 족속의 땅 가드로 건너갔습니다(삼상27:1-3). 다윗의 생각대로 그가 가드로 도망갔다는 것을 전해들은 사울은 비로소 그를 더 이상 수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삼상27:4).
블레셋 땅 가드로 간 다윗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가서 청하기를 "우리가 어찌 감히 왕과 함께 왕도에서 살겠습니까? 왕의 지방 성읍 가운데 한 곳을 우리에게 주어 살게 하소서" 했습니다(삼상27:5). 가드 왕 아기스는 다윗을 믿고 속으로 생각하기를 "다윗이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심히 미움을 받게 되었으니 그는 영원히 내 부하가 되리라"(삼상27:12) 하고는 그날로 시글락이라는 성읍을 다윗과 그를 따라온 무리에게 내주었고, 그들은 거기서 일 년 사 개월을 살았습니다(삼상27:6-7).
그런데 사울과 그의 세 아들이 함께 한 날에 전사하게 만든 블레셋과의 전쟁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군대를 모집하자 가드 왕 아기스도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아기스는 다윗에게도 "너와 네 사람들이 나와 함께 나가서 군대에 참가할 것이니라" 말했습니다. 다윗은 그 명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은 수백 명씩 수천 명씩 인솔하여 이스라엘 군대와 대치한 집결지로 나아갔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도 가드 왕 아기스와 함께 그 뒤에서 나아갔습니다(삼상28:1-29:2). 그런데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들의 진영에 나타나는 것을 본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가드 왕 아기스에게 "이 히브리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는 것이요?" 하고 물었습니다. 아기스는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에게 다윗을 가리켜 말하기를 "그는 이스라엘 왕 사울의 신하 다윗이요. 그가 나와 함께 있은 지 여러 날 여러 해 되지만 그가 망명하여 온 날부터 오늘까지 내가 그의 허물을 보지 못하였소" 했습니다(삼상29:3). 다윗이 그들이 지금 모여 대적해 싸우려는 이스라엘의 왕 사울의 신하라는 말에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은 가드 왕 아기스에게 노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을 돌려보내어 왕이 그에게 정하신 그 처소로 가게 하시오. 그는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할 것이요.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오. 그가 우리 군사들의 머리를 베어 자기의 옛 주군에게 바쳐 그와 다시 화합하려 하지 않겠소.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던 바로 그 다윗이 아니요?"(삼상29:4-5) 했습니다.
가드 왕 아기스는 할 수 없이 다윗을 불러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네가 정직하여 내게 온 날부터 오늘까지 네게 악이 있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나와 함께 진중에 출입하는 것이 내 생각에는 좋으나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 그러므로 이제 너는 평안히 돌아가서 블레셋 사람들의 수령들에게 거슬러 보이게 하지 말라"(삼상29:6-7). 이 말을 들은 다윗이 아기스에게 물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였나이까? 내가 당신 앞에 오늘까지 있는 동안에 당신이 종에게서 무엇을 보셨기에 내가 가서 내 주 왕의 원수와 싸우지 못하게 하시나이까?"(삼상29:8). 아기스가 다시 다윗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내 목전에 하나님의 전령 같이 선한 것을 내가 아나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 그런즉 너는 너와 함께 온 네 주의 신하들과 더불어 새벽에 일어나라. 너희는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삼상29:9-10). 그러자 다윗은 자기 사람들과 더불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전장을 떠나 블레셋 사람들의 땅으로 돌아갔습니다(삼상29:11). 그런데 이것은 다윗을 위하신 하나님의 섭리였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만일 다윗이 가드 왕 아기스의 명을 어길 수 없어서 동족 이스라엘에 맞서 싸우는 전쟁에 참여했더라면 훗날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는 일에 큰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입니다. 블레셋 족속의 왕들이 스스로 다윗을 전쟁에서 제외시킨 것은 다윗으로서는 오히려 잘 된 일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성읍 시글락으로 돌아온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불타버린 성읍이었습니다. 다윗과 그의 전사들이 블레셋 군대에 합류하느라 성읍을 떠난 사이에 이스라엘에게는 출애굽 때부터 철천지원수인 아말렉의 기습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말렉은 시글락을 쳐서 불사르고 남아있던 아이들과 다윗의 두 아내를 포함해서 노소를 불문하고 여인들을 다 사로잡아 끌고 갔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은 울 기력조차 없어지도록 소리를 높여 울었습니다. 심지어는 다윗을 따르던 사람들이 끌려간 처자들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상했는지 다윗을 돌로 쳐서 분풀이를 하려고까지 하자 다윗은 크게 당황했지만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기를 냈습니다(삼상30:1-6). 다윗은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내가 이 군대를 추격하면 따라잡겠나이까?" 하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시기를 "그를 쫓아가라. 네가 반드시 따라잡고 도로 찾으리라"(삼상30:8). 이에 다윗은 그의 사람 육백 명과 함께 추격에 나섰습니다. 전력을 다한 추격 때문에 빨리 피곤해져서 따라오지 못하는 이백 명은 브솔 시내를 건너지 않고 거기서 쉬게 하고는 사백 명만 데리고 시내를 건너 추격을 계속했습니다. 다윗 일행은 적들을 발견하자 새벽부터 이튿날 해 저물 때까지 그들을 쳐서 낙타를 타고 도망한 소년 사백 명 외에는 다 진멸하고 그들이 빼앗아 갔던 모든 처자와 크고 작은 모든 것을 하나도 잃은 것이 없이 도로 찾아왔습니다(삼상30:17-20). 그런데 추격과 탈환에 성공하고 돌아오자 약간의 마찰이 생겼습니다. 다윗과 함께 브솔 시내를 건너갔던 자들 가운데 질이 안 좋은 자들이 브솔 시내를 건너지 않고 머물렀던 사람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자의 처자만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한 것입니다(삼상30:22). 그러나 다윗은 말하기를 "나의 형제들아,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우리를 치러 온 그 군대를 우리 손에 넘기셨은즉 그가 우리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이같이 못하리라. 모두에게 동일하게 분배할 것이라" 하고 그 이후에도 그것을 이스라엘의 규례로 삼게 했습니다(삼상30:23-25). 여기서 우리는 다윗이 전과물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나누게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잘 보아야 합니다. 그것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단순한 동료의식이나 동정심에서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에게는 자기의 승리와 성공이 근본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다 하신 일 앞에서 전투를 한 사람이나 안 한 사람 사이의 차이란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편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이스라엘은 대패했고 사울 왕과 그 세 아들까지 한 날에 다 죽었음을 본 백성은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였으며 블레셋 사람들이 거기에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삼상31:1-7). 다윗은 아말렉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시글락으로 돌아온 지 사흘 째 되는 날 사울과 그 아들들이 죽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진영에서 겨우 살아 도망쳐 나왔다는 한 사람이 다윗에게 나아와 그 사실을 전한 것입니다. 그는 사울이 자기를 보고 불러서 고통 중에 있는 자신을 죽여 달라고 하기에 자기가 왕을 죽여주고 그의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에 있던 고리를 벗겨서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삼하1:7-10). 그 말을 들은 다윗은 자기 옷을 잡아 찢고는 저녁때까지 금식하며 슬퍼하고 울었습니다(삼하1:11-12). 그리고 다윗은 그 소식을 전한 자가 아말렉 출신임을 확인한 후 그에게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죽이기를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냐" 하고 사람을 불러 그를 처형시켰습니다(삼하1:13-16). 그리고 다윗은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에게 애정과 존경심이 넘치는 애가를 지어 온 유다 족속에게 가르쳐 부르게 했습니다(삼하1:17-27). 다윗은 또 사울을 장사지낸 사람들이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길르앗 야베스에 전령들을 보내 그들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너희 주 사울에게 이처럼 은혜를 베풀어 그를 장사하였으니 여호와께 복을 받을지어다. 너희가 이 일을 하였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은혜와 진리로 너희에게 베푸시기를 원하고 나도 이 선한 일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기도 했습니다(삼하2:2-5-7). 비록 자기를 그렇게 죽이려했던 사울이었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왕이고 자기의 옛 주군이었기에 그에게 끝까지 충성심을 표한 것은 훗날 다윗이 이스라엘 전 지파의 왕으로 추대되는 일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자기를 죽이려고 쫓아다닐 사람이 없어진 다윗은 더 이상 블레셋 사람의 땅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다시 고향 땅 유다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내가 유다 한 성읍으로 올라가리이까?"(삼하2:1) 하나님께서 "올라가라" 하시자 다윗은 또 여쭈었습니다: "어디로 가리이까?" 하나님께서는 "헤브론으로 갈지니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그와 함께했던 추종자들과 그 가족들을 데리고 올라가서 헤브론 각 성읍에 살게 했고 유다 사람들은 거기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 족속의 왕으로 삼았습니다(삼하2:2-4). 이렇게 다윗은 매사를 하나님께 여쭈며 그의 뜻을 따라서 행하는 가운데 헤브론에서 우선 자기 지파 유다 백성의 왕으로 옹립된 것입니다. 한편 사울의 군사령관이었던 아브넬은 사울의 남은 아들 이스보셋을 유다 지파의 백성을 제외한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옹립했습니다.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는 전쟁이 오래 계속되었고 그 가운데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갔으며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갔습니다(삼하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점점 이스보셋 왕을 제치고 이스라엘의 실력자가 된 아브넬은 죽은 왕 사울의 첩과 정을 통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보셋 왕이 아브넬에게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과 통간하였느냐?" 따지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브넬은 왕에게 대들며 "내가 오늘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의 형제와 그의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 이 여인에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하고는 맹세하기를 이스라엘을 송두리 채 다윗에게 넘겨주겠다고 했습니다. 이스보셋은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마디도 대꾸도 못했고(삼하3:6-11), 아브넬은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다윗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을 것을 종용할 뿐 아니라(삼하3:17-18) 직접 부하들을 데리고 헤브론으로 다윗을 찾아가서 그 뜻을 전했습니다(삼하3:20-21).
그 후 이스보셋 왕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가 살해당하고 말았습니다(삼하4:5-7). 그를 살해한 자들은 그의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헤브론에 와서 다윗 왕에게 드리며 아뢰기를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에게 미리 잘 보임으로써 출세와 상급을 기대했었지만 다윗은 사울의 자진하는 일을 도왔다고 주장한 자를 처형했던 것처럼 사울의 아들을 죽인 그들 또한 죽이고 그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 가에 매달게 했으며 이스보셋의 머리는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무덤에 매장해주었습니다(삼하4:7-12). 이렇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신 왕 사울과 그의 집안에 대한 다윗의 충성심은 한시도 변함이 없었으며, 사울을 기름 부으신 하나님에 대한 그의 경외심 또한 그러했습니다.
이렇게 신하들의 모반과 왕의 암살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은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모든 지파의 장로들을 헤브론에 보내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그를 이스라엘 왕으로 삼게 했습니다(본문 1-3절). 명실상부한 온 이스라엘 민족의 왕이 된 다윗이 제일 먼저 한 것은 예루살렘을 공격하여 빼앗은 일입니다. 예루살렘은 유다지파의 땅과 첫 임금 사울의 지파였던 베냐민지파의 땅과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산성으로서 통일왕국의 수도로서 상징성을 띄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렇게 예루살렘을 취하고 새 수도로 삼음으로써 민족의 통일과 강성한 국가의 기초를 놓은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가운데는 우리가 주목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10절과 12절의 말씀입니다. 10절에서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했습니다. 이 역사를 기록한 사람의 역사관을 우리는 여기서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민족과 국가의 통일을 이루고 그 상징적인 새 수도 예루살렘을 만들며 날로 강성해진 것이 다윗이라는 한 개인의 뛰어남 때문에 된 일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함께하셨기 때문이라는 결론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이 12절에서 나타납니다: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를 세우사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그 나라를 높이신 것을 알았더라" 한 것입니다. 민족과 국가의 통일을 이루고 그 상징적인 새 수도 예루살렘을 만들며 날로 강성해진 것이 자기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다 하신 일임을 다윗 자신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광복 61주년을 맞은 우리도 자유와 독립과 민족의 주권을 되찾은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분명히 알고, 민족의 통일을 이루며 부강한 선진복지국가를 만들어가는 일 또한 하나님께 대한 충성으로 얻을 수 있는 것임을 깨닫는 신앙적 역사의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는 하나님께서 함께 계셔야 부강하고 안전하며 행복할 수 있는 나라라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 확고한 믿음 위에서 우리 각자의 국민 된 도리를 다하며 나라를 위한 각자의 주권을 바르게 행사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출처/이수영목사 설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