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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68:19, 마11:28-30, 벧전5:7
1.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마11:28)
인류는 실낙원 이후 무거운 짐을 지고 땀을 흘리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무거운 짐’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생로병사(生老病死)로 말미암는 인생고를 의미합니다.
둘째, 범죄로 인한 고통을 의미합니다.
셋째, 자유를 제한받는 모든 속박입니다.
넷째, 빈곤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과중한 도덕적 계율을 의미합니다.
여섯째, 국가나 사회나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과중한 책무가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곱째, 율법적인 종교가 무거운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육신을 입고 세상을 살아갈 때에 어떠한 짐도 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마11:28)!’ 하셨습니다.
2. ‘쉬게 하리라’ 하신 주님의 초대(마11:28-30)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당하는 사람에게 가장 기쁜 소식은 ‘쉬라’는 말씀과 ‘가볍게 해준다’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는 무거운 짐을 지고 기진맥진하여 넘어지고 쓰러지는 인생들에게 ‘내게로 오라’고 초청하시면서, 내가 ‘쉬게 하리라’하시며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 극도의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이스라엘의 고통을 굽어 살피신 하나님께서 바로왕의 압제로부터 그들을 해방시켜 주셨고, 자유인의 복을 허락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로마인들의 압제와 경제적 빈곤과 종교적인 계율의 무거운 짐을 지고 고통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쉼을 주시겠다는 말씀은 대단히 기쁜 소식이 되었을 것입니다. 특별히 유대교의 613가지나 되는 무거운 율법의 짐을 지고 피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복음으로 들렸을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초대에 응하여 구름떼같이 모여들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부르시는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여 십자가의 속죄의 은총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사람들은 참된 쉼을 얻게 됩니다.
3. 어떻게 쉬게 하셨습니까?
첫째로 주께서 우리의 짐을 대신 맡아주십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시55:22)’, ‘네 염려를 주께 맡겨버리라(벧전5:7)’,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시37:5)’, 주님께서 ‘날마다 우리의 짐을 져주신다’고 하셨습니다(시68:19).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짐은 주께서 온전히 맡으시고 대신 져주십니다. 죄와 죽음과 운명에 관한 짐은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주께서 십자가를 대신 지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로부터 자유케 하시고 참된 쉼을 주셨습니다.
둘째는 멍에를 바꾸어 주십니다. 우리가 짐을 끌고 가는 멍에가 우리 몸에 잘 맞지 않으면 우리의 몸이 상하고 짐은 더욱 무거워지고 고통은 더욱 심해집니다.
예수님 당시의 율법종교는 끊임없는 명령과 규례와 법으로서 사람들을 얽어맴으로 더욱 더 무거운 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율법종교의 멍에를 벗겨주시고 복음의 멍에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지는 멍에는 무겁지 않으며,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지는 멍에도 무겁지 않습니다. 사랑의 멍에가 바로 복음의 멍에입니다.
4. 무거운 짐을 지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십니다(29절).
예수께서는 무거운 율법의 멍에를 가벼운 복음의 멍에로 바꾸어 주실 뿐 아니라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가볍게 지고 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르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29절)’는 말씀은 송아지의 멍에를 벗겨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멍에를 메게 하신 후 일생동안 쉽게 짐을 끌고 갈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온유와 겸손과 순종을 훈련시켜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을 받고(요20:22), 권능을 받으면(행1:8), 스테반과 같이 순교의 십자가도 충분히 질 수 있도록 하십니다(행7:55).
결론. 날마다 우리의 짐을 져주시는 하나님(시68:19)은 어떠한 경우에서 우리를 사랑으로 보호하시고, 인도해 주십니다.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인생들에게 참된 쉼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시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