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니 방안에 웅크려있고만 싶고 운동하기가 너무 귀찮아진다. 하지만 건강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는 몸에 좋은 슈퍼푸드로 몸의 영양소를 채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
슈퍼푸드는 인체노화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스티븐 프랫 박사가 그의 책 난 슈퍼푸드를 먹는다에서 사용한 단어로 당분과 염분이 낮고 수용성 식물섬유와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늦춰주는 성분이 함유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말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지역을 다니며 그들이 먹는 식단을 분석해 공통된 식품을 찾아냈는데 바로 그 식품들이 슈퍼푸드의 시초가 됐다.
이후 타임지에서 10대 슈퍼푸드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슈퍼푸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10대 슈퍼푸드는 △아몬드 △블루베리 △브로콜리 △단호박 △밤콩 △케일 △귀리 △오렌지 △연어 △플레인 요구르트다.
노화 방지해주는 아몬드
몸의 활성산소를 막아주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노화를 방지해주고 비타민E가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이 성인병을 예방해주고 각종 미네랄이 들어있어 뼈를 보호해 골다공증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두뇌발달에도 좋다.
비타민C 풍부한 블루베리
블루베리 역시 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해 기억력 감퇴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포도의 30배나 들어있어 노화와 치매를 예방하고 눈 피로를 감소시킨다. 프로안티시아다닌성분은 이뇨작용을 도와 다이어트나 붓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
항암작용에 탁월한 브로콜리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나 되는 많은 비타민C가 든 브로콜리는 감기예방,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철분이 함유돼 있어 빈혈을 예방하는데 좋다.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들을 중화시키는 셀레늄이라는 성분이 많아 항암작용에 탁월하다.
여성 피부미용에 좋은 단호박
단호박은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이 포함되어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다. 특히 여성들의 피부미용에 좋으며 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항암효과까지 준다. 비타민A는 야맹증에 도움이 되며 컴퓨터를 많이 하는 사람들의 눈의 피로를 푸는데 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하려면 밤콩
주로 서양인들이 잘 먹는 밤콩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다. 지방이 적고 식이섬유와 아연이 풍부해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뼈·눈 건강 지켜주는 케일
케일의 대표적 효능은 카로티노이드성분이 풍부해 암세포 성장을 방해하고 눈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다. 비타민K와 무기염류가 풍부해 심혈관질환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섬유질과 엽록소가 우리 몸속 유해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당뇨·심장병·염증억제까지, 귀리
귀리는 단백질과 섬유질, 필수 아미노산,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당뇨에 좋으며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장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 프로스타글리딘이란 성분이 염증촉진성분을 저지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프로테아제라는 효소로 발암물질과 바이러스 등의 활성을 억제한다.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효과, 오렌지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 오렌지는 우리 몸의 여러가지 면역력을 강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식이성엽산과 헤르페리딘이라는 물질은 심장질환과 뇌동맥 막힘 예방에 도움을 주며 피를 맑게 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또 멜라닌생성 억제효과로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다.
혈관·심장질환·노인성치매 예방에는 연어
연어는 오메가3지방산과 DHA, 비타민 E가 풍부하다. 각종 혈관질환, 심장질환,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류머티즘과 노인성치매를 방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보습효과가 뛰어나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변비 예방하려면 플레인요구르트
마지막으로 플레인요구르트는 소화기관의 움직임을 활성화시켜주고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도 큰 효과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장내의 독소생성을 억제해 주는 효과와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임경숙 교수는 “타임지가 선정한 슈퍼푸드는 서양인들에게 맞춰진 경향이 있는데 우리나라 식품으로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는 식품들이 많다”며 “귀리 대신 현미와 보리가 있으며 연어보다 훨씬 오메가와 지방산이 풍부한 고등어와 꽁치, 브로콜리보다 비타민C가 풍부하고 항산화기능이 탁월한 깻잎과 무청, 오렌지보다 구하기 쉽고 저렴한 귤 등이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겨울철 활동량이 줄어들어도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수영양분이 함유된 음식으로 체내 활동을 활발히 시키고 충분히 물을 마셔 체내 노페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