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륜/ 김홍성
남녀가 처음으로 사귈때
난, 널 죽도록 사랑 할 꺼야
결혼 후에는
넌, 날 사랑하기나 해
그러나
연륜이 오래되된 부부는
조용히 아내 손잡으며
여보 그간 날위해 고생 많았소
지나고 보면 당신말이 다 옳았는데
참고 견디며 묵묵히 따라 준
당신 정말 고맙고 사랑스럽소
모든것이 하나로 함축한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아름답고 순수한 표현이 아닐까요
그간 쌓였던 소원했던 마음은
눈녹듯 사르르 녹으며
가슴엔 잔잔한 여울이 폭포를 이룹니다
사랑한다는 말 보다
보석보다 더 값지고 뼈속으로
가슴 파고드는 향기로운 말
당신이 지켜주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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