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전에 어느 목사님으로부터「자기는 교인들이 자꾸 모여서 어떤 활동이나 심지어 구역예배를 드리는 것 조차도 하지 못하게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이유인 즉, 교인들이 교회와 하나님을 위해 회의든 예배를 드리던 간에 모이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더란 것이었다.

같은 구성원끼리 의견대립이 생겨서 다투든지 아니면 괜히 교회를 위한답시고 불평불만을 터트려서 분란을 일으키는 일이 많아서 아예 그런 조짐을 없애려고 남녀전도회와 구역모임과 개별 기도모임 등 까지도 일절 폐지시키고 오직 교회 안에서의 공적인 예배와 기도 시간 등 같은 것만 허용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런 얘기를 듣고 그 분의 마음이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되는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교인들 간의 개별 모임을 금지시킨다면 결국 교회는 반쪽 신앙이요 교회 안에서 만의 신앙으로 국한될 수 밖에 없어 그 분의 그런 결정에 씁쓰레한 마음을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교회는 모이는 교회의 유형교회와 흩어지는 교회의 무형교회가 있어 신앙이 생활로 실천되어 결국 세상속에서 어둠을 밝히고 맛을 내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며 영혼을 구원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모이는 교회 즉 교회 안에서의 예배와 기도와 성경공부 등의 모임은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감당하여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영적능력을 갖추는 모임으로서 결국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더욱 잘 감당하기 위한 모임이기 때문에 건강한 교회와 정상적인 성도가 되기 위해선 이 두 가지 모임을 균형있게 잘 유지 발전시켜야 한다.

2012년 올해를「더욱 모이기에 힘쓰는 해」로 정한 것은「그 날이 가까움을 볼 수록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자들의 습관」과 반대되는 신앙생활을 하기 위함이요 결국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의 빛을 발하자는 취지의 목적에서 였다.

사실 모임의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모이기를 폐한 목사님은 마귀의 궤계에 빠져 속은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은「한 사람이면 대적 천을 쫒고 두 사람이면 이 천이 아니고 만을 쫓게 되고」(신32:30)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능히 당하나니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 하느니라」(전4:11-12) 하시는 뜻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모이기에 힘써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고 또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고 약속하셨기에 우리는 더욱 모이기에 힘써야 한다.

이제 금주는 올해의 첫 번째 각 가정별로 구역 예배를 드리는 주간이다. 우리 꼭 실천 해 보자. 실천하는 순간부터 세상을 이길 힘이 생기고 마귀의 궤계는 일곱 길로 쫓겨 가게 될 것이다.

오!주여

더욱 모이기에 힘쓰게 하소서.

첫 가정 구역예배에 성공하게 하소서. (주후 이천십이년 일월 넷째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