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들의 위대함이 있을 때 아름다움일 수 있다

      내 나이 열다섯 때 아버지께서는

      높이 3미터 넓이 10미터의 벽을 쌓으라고 하셨죠

      3개월 만에 겨우 완성한 그 벽...

      돌이켜보면 난 아버지가 사고라도 당하기를

      바랄 정도로 원망했었습니다

      설마 병상에서도 벽을 쌓았냐는

      그런 질문을 하시진 않으셨을 테니까

      하지만 결국에 우린 그 벽을 다 쌓을 수밖에 없었죠

      아버지는

      보렴 못하겠다는 말 이전에

      먼저 작은 것부터 시작하는 거야

      라고 말씀하셨죠

      그랬습니다

      벽돌은 한 번에 한 장씩밖에 쌓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언젠가는 벽이 되었습니다

      남 많은 것을 배웠고 이제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난 벽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만 작은 그 하나 하나의 벽돌에 집중하면 된다는 것을...

      삶은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니라

      작고 하찮은 것들을 소흘히 하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가려쳐주는 미국 어느 잠언 시인의 이야기 입니다

      언제나 우리가 소흘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작은 것들이 실상 얼마나 소중한 삶의 보석들이었던지요

      작은 실 조각 하나가 모여 아름다운 드레스를 만들어내듯

      우리 삶의 조각보는 작은 것들의 위대함이

      있을 때에 비로서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작은 것 하나를 소흘히 하지 않고 성실히

      모자이크해나갈 때 당신의 삶은 햇살에 매끄러운 몸을 빛내는

      조약돌 같은 반짝이는 아름다움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