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지도 속지도 말자   (고전3:18-23)

아무도 자기를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미련한 자가 되어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미련한 것이니 기록된 바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궤휼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셨고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고린도전서 3:18-23

오늘 세상은 속고 속이는 세상입니다. 남을 위하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을 위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다만 이용할 뿐입니다. 자기 자신보다도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희생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희생하고 양보하는 것 같은데 더 큰 것을 기대하고 있고 자기에게 돌아올 값을 감안하고 있습니다. 모두 속고 속이며 살아갑니다.

예수 믿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과연 예수 믿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속일 수 있습니까? 예수 믿는 사람은 잘 속이기보다는 속는 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단순합니다. 순수합니다. 다른 사람을 형제로 생각하기 때문에 잘 믿어줍니다. 차라리 속이는 것보다는 속는 것이 낫습니다. 다른 사람을 속이면 반드시 속습니다. 밝은 세상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세상은 한 번 속지 두 번 속지 않습니다.

1. 자기 지혜로 사는 자는 속고 사는 자다

세상을 자기 지혜로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한 자기 생각, 자기 판단, 자기 결정으로 살아갑니다. 고단수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세상의 지혜로움은 하나님 앞에 미련한 것입니다. 자기 지혜로 살아가는 자는 지혜로운 자가 아니라 미련한 자입니다. 세상에 대해서 미련한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18). 그 동안 자기 지혜로 살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 지혜로 인해서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학대했던 자들이 문민정부가 들어서서는 학대를 받고 있습니다. 자기 지혜에 자기가 속은 것입니다(사33:1). 이제 이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과연 우리는 얼마나 속고 살았는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 지혜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후에 가서는 성전 안에 각종 우상을 가져다 놓게 하여 백성들로 범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그가 자기 마음대로 지혜를 사용했습니다(전2:3). 그래서 술을 마시고, 사업을 크게 하고, 집을 짓고, 과원을 만들고, 동산에 물을 주기 위하여 못을 만들고 은금을 풍부히 가지고 노래하는 남녀를 모으고, 인간이 좋아하는 첩을 많이 두었습니다(사33:4-8). 그 후에 모든 것이 잘못되었음을 알았습니다. 곧 속은 것입니다(전 2:11). 자기 지혜로 사는 자는 자기 궤휼에 빠지게 됩니다(고전 3:19)

그리므로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신용을 담보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축복을 받습니다.

2.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는 속고 속이는 자다

산에 가서 입산수도하고 수양하는 자는 모두 속는 것입니다. 사람 앞에 인정을 받으려고 하고, 돈을 위해서 살아가는 자도 다 속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그 모든 것이 다 속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자기도 모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자기의 과거를 모르고, 현재도 모르며, 자기의 미래도 모릅니다. 자기의 미래를 모른다는 것은 영생, 천국, 죄사함, 구원, 하나님의 자녀됨, 심판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속고 사는 사람입니다. 바울은 예수를 믿지 않았을 때에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습니다. 스데반 집사를 죽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율법으로 흠이 없는 자요 바리새인이었습니다. 그런 그가 예수를 믿고 난 후에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딤전1:13).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가장 큰 축복입니다(시128:1-4). 하나님을 아는 것이 복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과거를 압니다. 내가 죄인이었음을 압니다. 하나님을 알면 현재를 압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을 압니다. 하나님을 알면 미래를 압니다. 영생을 알고 구원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사는 것은 속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교회에 나왔다고 해서 하나님을 다 같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나오는 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새 생명을 얻습니다. 새 생명을 얻은 자는 죄와 마귀와 세상을 멀리 합니다. 새 생명을 얻은 자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마음의 변화, 언어의 변화, 행동의 변화, 환경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새 생명을 얻은 자는 구별된 삶을 삽니다. 교회를 다녀도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치도 아니하며 생각이 허망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구속의 은혜를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자는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자입니다. 예수탄생의 비밀, 십자가의 비밀, 부활의 비밀, 승천의 비밀, 재림의 비밀을 알아야 합니다. 이 비밀을 알지 못하면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습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고도 그 은혜를 배반한 자입니다(대하32장). 그 이유는 교만해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 은혜와 그 사랑을 아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3.육에 속한 자는 속고 사는 자다.

육에 속한 자는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지 아니한 사람입니다(고전2:14). 육신에 속한 자는 사람을 따라 행합니다(고전3:3). 가정을 따라 삽니다. 기분에 따라 삽니다. 그러나 영에 속한 자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아갑니다.

육에 속한 자는 육을 자랑하고 자기를 자랑하는 자입니다. 성경은 육체를 자랑하지 말라고 합니다(고전1:29).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고 합니다(고전3:21). 자랑하려면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고전1:31). 주 안에서 자녀, 재물, 건강을 자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육적으로, 물질적으로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자랑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욥은 까닭없이 하나님을 섬긴 자입니다(욥1:9). 그러니까 하나님은 욥을 자랑했습니다(욥1:8). 우리는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자랑할만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물질을 위해서 사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눅16:19-31). 어리석은 부자는 속은 것입니다. 우리는 속이지도 말고 속지도 않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출처/김충기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