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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사랑에 따르는 축복 (사무엘하 7장 8-17절)
다윗은 왕이 된 후 사방의 대적을 물리치고 나라가 평안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을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는데 법궤는 지금 천막 가운데 있구나.” 어려울 때 하나님을 붙잡는 신앙도 소중하지만 평안할 때 더욱 기도와 예배에 힘쓰는 것은 더욱 소중한 신앙입니다. 다윗은 그런 소중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단 선지자에게 그 말을 하자 나단 선지자가 다윗의 마음을 읽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바를 행하소서.”
그날 밤에 나단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그 말씀은 두 파트로 이루어집니다. 5-7절 말씀과 8-16절 말씀입니다. 5-7절 말씀은 “나는 성전 건축을 강요하지 않는다. 너희들이 성전 건축하지 않았다고 책망하지는 않겠다.”는 말씀입니다. 8-16절 말씀은 성전 건축을 강요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그런 마음을 가진 다윗에게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실질적으로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지 못했습니다. 역대하 22장 8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다윗이 전쟁을 하면서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성전 건축을 막으셨습니다. 그래서 다윗이 성전건축을 하지 못하고 솔로몬이 건축했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 하나만 가지고도 다윗은 엄청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 사실은 하나님이 성전을 생각하는 마음을 얼마나 기뻐하시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 땅에서 가장 소중하고 복된 일은 교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일입니다. 그처럼 교회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어떤 축복이 있을까요? 오늘 본문 8-16절에는 다윗이 받은 복을 잘 설명하고 있는데, 이 축복을 보면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축복이 무엇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1. 머리가 되는 축복
본문 8절 말씀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이제 내 종 다윗에게 이처럼 말하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이제는 양떼의 위치에서 주권자의 위치로 올려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그처럼 교회를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꼬리가 되지 않고 머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성공 비결은 바로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2. 승리와 문제 해결의 축복
본문 9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 즉.” 이 말씀은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어디에 가든지 우리와 함께 있어 사단을 이기고, 문제를 이기게 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세상에서 제일가는 문제 해결의 비결도 바로 ‘교회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3. 이름이 존귀하게 되는 축복
본문 9절 하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 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하나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자에게 그 이름을 높여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실제로 다윗이 얼마나 놀라운 이름을 얻었습니까? 마태복음 1장 1절에 신약 성경은 어떻게 시작됩니까?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성경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이름이 다윗이라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신약성경을 보면 병자들이 병 낫기를 구할 때 어떻게 부릅니까? “다윗의 자손 예수여!”라고 합니다. 얼마나 그 이름이 존귀하게 되었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나님을 높일 때 하나님께서는 누구보다 우리의 이름을 높여주실 것입니다.
4. 안정과 평안의 축복
본문 10-11절 말씀을 보십시오. “내가 또 내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한 곳을 정하여 저희를 심고 저희로 자기 곳에 거하여 다시 옮기지 않게 하며 전에 내가 사사를 명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와 같지 않게 하고 너를 모든 대적에게서 벗어나 평안케 하리라.”
교회를 사랑하면 하나님께서 광야생활을 끝나게 하시고 안정을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도 교회를 사랑하면 흔들리던 자녀도 안정을 찾고, 흔들리던 사업도 안정을 찾고, 흔들리던 마음과 신앙도 반드시 안정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인가에 흔들림이 생겨도 교회 사랑만은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점차 모든 것에 제자리를 찾게 될 것입니다.
5. 가정과 자손의 축복
11절 하반부 말씀을 보십시오.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이루고.” 얼마나 흥분되는 말씀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생각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집을 견고하게 세워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12절 말씀을 보십시오.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잘 때에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이 말씀은 자손의 축복을 주셔서 왕권이 견고하게 되도록 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13절 말씀도 그 말씀입니다.
물론 그렇게 자녀에게 축복의 약속이 있어도 자녀들은 죄를 범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때 어떻게 하시겠다고 하십니까? 14-15절 말씀을 보십시오. 인생 채찍으로 징계는 하시겠지만 왕권을 빼앗지는 않고 다윗의 나라가 영원히 보전되고 견고하게 되도록 하시겠다고 합니다. 지금 어떻습니까? 다윗 나라가 이 땅에서 사라졌지만 영적인 의미에서 다윗의 나라는 지금까지 견고하게 서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위해 헌신했던 사람도 축복하시지만 특별히 그 자녀를 축복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간증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물론 교회를 지극히 사랑하는 성도의 자녀 중에서도 큰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고 더욱 큰 신비한 축복을 예비하시고 손자, 증손자까지 그 가문이 축복 받게 하실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면 여러 가지 축복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축복의 내용이 바로 이 ‘가정과 자손의 축복’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여러 가지 축복 중에서도 가정과 자손의 축복에 대해서 가장 많이 얘기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녀 공부에만 신경 쓰지 말고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신앙 교육을 우선하며, 더 나아가 부모님께 효도하고 자녀에게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 교회를 위해 더욱 헌신하십시오 >
이제 축복받기를 원하면 교회를 더욱 사랑하고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가 약하면 약한 것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그럴수록 더욱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자랑하고, 교회가 든든하게 세워지도록 말로 도움을 주고, 행동으로 도움을 주고, 물질로 도움을 주고, 기도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또한 전도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물론 누군들 전도하고 싶은 생각이 없겠습니까? 다 있습니다. 그러나 요새 잘 안 됩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찾아보십시오. 반드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혼이 있습니다. 그 영혼을 얻으면 상상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주어지게 될 것이고 교회에도 엄청난 활력을 주게 될 것입니다.
가끔 교회에 침체 분위기가 깃들 때가 있습니다. 그 문제에 대한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이 무엇입니까? 여러 이론이 많이 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전도해서 새 영혼을 데려오는 것처럼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질식시킬 정도로 큰 기쁨이 교회를 지배하게 되고 성도들의 얼굴도 훨씬 밝아지게 될 것입니다.
한 영혼이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오면 나라가 바뀐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물며 교회가 얼마나 힘을 얻겠습니까? 진정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한다면 최선을 다해 전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내가 전도하는 한 사람으로 인해서 교회 모든 사람에게 엄청난 행복이 주어집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교회의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그러므로 내가 속한 교회가 잘 되기를 원하면 먼저 나 자신부터 전도에 관심을 기울이고, 교회에 필요한 것이 없나 하는 것을 예리하게 살피며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사용해 그 필요를 채우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얼마 전 한남대학교 이사장님이신 김용균 장로님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아버지도 산부인과 병원 원장이고 또한 그 장로님도 역시 산부인과 의사였고, 그 아들도 산부인과를 하면서 이 장로님은 '천안중앙교회'를 세워 최선을 다해 섬기며 하나님이 주신 돈으로 교회를 짓고, 어떤 일이 있어도 불평하지 않고 교회만을 사랑하고 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큰 복을 주셨다고 합니다.
이 장로님의 아버지에게는 자녀가 6남매인데 아들 전부가 잘 컸다고 합니다. 맏아들은 고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하시고 고대 학장을 지낸 존경받는 교수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이 김용균 장로님으로 한남대학교 학장을 거쳐 이사장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셋째가 김용환 순천향대 의대 교수, 넷째가 이대 교수로 있다가 몇 년 전에 교육부장관을 하신 김숙희 전 장관이고, 막내가 요새 파격적인 언행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용옥 교수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괴짜 김용옥 교수가 어느 날, 회심을 해서 주님 품으로 돌아오면 영국의 철학자 C.S. 루이스가 돌아온 것처럼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김 장로님도 복을 받았습니다. 자손들이 다 복을 받았고 건강의 복도 받았습니다. 지금 연세가 70이 훨씬 넘었는데 얼굴은 훨씬 젊게 보인다고 합니다. 지금도 그저 교회 섬기는 일, 목사님 돕는 일이라면 그 장로님이 가장 앞장서고 가장 훌륭한 점은 새벽기도를 빠진 날이 거의 기억에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죽는 한이 있어도 교회에 해가 되는 말과 행동은 삼가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비록 성전건축은 허락하지 않았으나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려는 마음만 가진 것으로도 다윗을 크게 축복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실제적으로 교회를 사랑하고, 기회가 되어 교회 건축에 헌신할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게 축복하시겠습니까?
저의 자녀들은 가끔 말합니다. “아빠! 제가 나중에 교회 하나 지어드릴게요.” 그 말만 들어도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그때 제가 직접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얘들아! 그 말만 들어도 정말 아빠는 기쁘다. 고맙다.” 육신의 부모도 그런 마음을 가지는데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하나님께서는 교회 건축의 꿈을 가지고 있으면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능력도 주시고 자녀에게 축복의 문도 열어주실 것입니다.
물론 교회 건축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리가 교회에서 청소 한번 하는 것과 설거지 한번 하는 것도 그 사소한 행동 안에 상당한 축복의 의미가 담겨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더욱 하나님의 교회를 사랑함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축복 받는 인생, 축복 받는 가정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이한규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