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령의 사람이요  (행 2:1-4)              
                  
       오늘은 성령강림절입니다.

      장사하는 부부가 있었습니다. 부인은 착실하게 교회 나가서 신앙생활을 하는데 남편은 교회에 나가기는 해도 신앙생활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예배드리고 말씀들을 때는 '아 멘'하면서도, 생활 속에는 불평, 원망, 의심이 많았습니다. 또한 술 담배를 끊지 못했습니다. 부인에게 '딱 한 갑만 피우고 다시는 피우지 않겠다'고 큰 소리를 치고는 그것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부인은 '기도원에 가서 바싹 깨어져야지 이러면 평생 변화가 없다'라고 핀잔을 주었지만 그는 계속해서 술 담배를 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불평, 불만이 가득 했습니다.
      한번은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겠다며 3일간 금식을 작정하고 기도원에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이틀이 지나니까 배가 고파서 다시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집에서는 아이들과 부인이 "아빠, 금식하고 오신다더니 금식하셨어요?", "3일간 한다더니 왜 벌써 왔수?"하고 조롱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보따리를 싸들고 다시 올라갔습니다. "하나님, 창피해서 교회도 못나가겠습니다. 이제는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믿음생활 잘하게 해주시옵소서"하고 3일 동안 금식하고 기도하는데 그전같지 않게 뜨거운 눈물이 났습니다. 성령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달라지고 변화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3일 동안 금식한 후에 술 담배를 끊고 15년 동안 신경성 위장병도 깨끗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는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리고 과거 어느 때보다 기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하루를 살아도 기쁘게 감사하게 살아야 합니다. 교회에 나와도 보람이 없고, 예배를 드려도 은혜가 없고, 기도의 응답 없는 사람은 왜 그런지 아십니까? 성령을 충만이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함께 성령 충만 받기를 축원합니다. 아 멘.

      성령 강림절은 오순절날, 예수님의 승천 이후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던 성령이 신약 교회 위에 처음이자 영원히 임재했던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행1:4,5; 2:1-4).

      이 날을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원래 구약의 칠칠절(출34:22; 신16:10) 절기였던 이날에 성령이 강림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즉 이는 초실절 다음날로부터 50일째(고전16:8; 행20:16) 되는 날이며, 7주간의 곡물 추수 기간이 끝난 다음날인 구약의 칠칠절 또는 맥추절(출23:16)에 성령 강림이 이루어졌던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레23:15-17).

      이러한 오순절이 오늘날 말하는 성령 강림절의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예수님의 승천 이후의 일입니다.
      예수님의 부활과 승천은 제자들에게 예수님 안에서의 확실한 소망을 갖게 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성령 강림과 관련하여 성령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세례 요한과 예수님에의해 언급되었는데, 특히 예수님께서는 고난 받으시기 전 자신의 승천 후에 오실 성령에 대하여 자주 말씀하셨습니다(요14:16-24; 16:1-15).  

      또한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을 것을 명령하기도 하셨는데(요20:22), 이는 성령의 강림의 역사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임을 제자들에게 알리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후 예수님의 예언과 약속대로 성령이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120명에게 임하셨습니다.


      성령에 대한 약속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음(눅24:49),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심(마3:11), 구하는 자에게 주심(눅11:3), 보혜사로서 약속된 성령(요14:16), 우리에게 임하실 성령(행1:18), 선물로 약속된 성령(행2:28).

      성령의 강림

      오순절에 오심(행2:1),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받으신 후 오심(요7:38-39), 인치심의 보증으로 오심(고후1:22), 제자들에게 임하심(행 2:3,5), 이방인에게도 임하심(행 10:45).

      누가는 본문 말씀 사도행전 2장에 이 놀라운 사실을 기록하고 있는데, 바로 이 기록이 오늘날의 성령 강림절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성령 충만을 받은 제자들은 각 다른 방언을 하게 되었고(행2:4), 이들의 복음 증거로 인해 3천명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행2:37-41).

      이처럼 성령의 오심은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던 제자들을, 그를 부인했던 베드로를, 예수님의 부활을 의심했던 도마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인해 그들은 놀라운 사역들을 감당하게 됨으로 교회를 태동케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역사상 모든 교회들은 성령 강림절을 교회의 주요 절기로 지키게 되었고, 이 날을 기해 교회의 본질과 성도의 바람직한 자세를 다시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은 어떤 형태로 임하십니까???

      1) 성령은 불(火)같이 임합니다(행2:3).

      본문 말씀(행2:3)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라고 말씀하십니다.

      타오르는 불이 성령을 상징하게 된 것은 성령 강림시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것이 저희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임하여 있더니'(행2:3)란 기록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밖에도 불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현현시 자주 등장하여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창15:17; 출3:2; 행7:30). 정결케 하며 거룩케 하시는 성령의 임재를 상징합니다(겔1:3; 말3:2-3).

      불의 특성을 살펴보면,

      (1) 불은 밝은 빛을 발산합니다(겔1:13).

      불이 없으면 이 세상에 빛이 있을 수 없습니다. 빛의 근원은 불입니다.
      예수님 자신은 참 생명의 빛이요(요1:4-9), 빛의 근원이 되시지만 우리들에게 "너희는 세상의 빛이되라"(마5:14)고 하는 것은 성도들에게 사회적 사명을 맡기신 뜻입니다.
      불이 없으면 빛이 일을 수 없는 것처럼, 성령이 임재하시지 않으시면 우리가 세상에서 빛의 역할 노릇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충만을 받아야 합니다. 아 멘.

      (2) 불은 널리 확산(擴散)/ 활동(活動)합니다(행1:8).

      불은 결코 한 곳에서만 머물지 않고, 점점 널리널리 확산되어 연소작용을 합니다. 만일, 한 곳에서 붙기 시작한 불이 꺼지지 않으면 전 세계 지구촌까지라도 완전히 태워버리고 말 것입니다.
      전등(電燈)이 켜져 있는 상태는 그 전선(電線)에 전기가 쉬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살아 있는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불이 붙은 사람은 움직이며 활동하게 됩니다. 살아 있는 사람은 숨도 쉬고, 맥박(脈搏)도 뛰고, 말도 하고, 움직이며, 활동하고, 사업을 합니다. 성령 충만받은 사람은 주의 일에 열심히 봉사,전도,충성활동합니다.

      (3) 불은 소멸(燒滅)시키고 용해(溶解)합니다(약3:5; 사10:17; 시68:2; 사64:2).

       불은 사르고, 녹이고, 태우고, 멸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같이 성령의 불은 우리 심령 속에 온갖 더러운 죄를 완전히 태워 버리고 맙니다. 한마디로 새 사람으로 거듭나게 합니다(엡4:22-24).
       오늘날에도 불은 성도들의 뜨거운 열성과 교회의 살아있는 활동들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2)성령은 비둘기같이 임합니다(마3:16-17).

      성경에는 순결을 상징하는 비둘기는 또한 성령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신약 성경(마3:16)을 보면 예수님이 세례를 받고 나오실 때 임했던 성령이 비둘기로 상징된 데서 근거한 것으로, 중세에 그려진 어느 성화(聖畵)에는 성령을 상징하던 비둘기의 머리 부분에 신성을 나타내는 후광이 그려져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중세 어느 교회에서는 성령 강림절에 살아 있는 비둘기를 교회 안에 풀어 날리거나 목각 비둘기를 교회 지붕에 있는 구멍을 통해 내려뜨리기도 했습니다.
      비둘기는 순결하고 친절하며 무해(無害)하고 자비와 평화 그리고 희생의 동물입니다. 고로 비둘기 같은 성령이 임하시면 성도들의 생활은 신앙의 순결과 남에게는 친절과 사랑과 온유와 유익을 주며 평화수립을 위한 희생을 불사하게 됩니다.

      3) 성령은 물같이 임합니다(요3:5; 요7:38-39).

      (1) 물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성경의 많은 곳에서 성령을 물에 비유했습니다(사32:15; 욜2:28; 고전12:13). 성령은 물과 같이 깊이 침투합니다.
      (2) 물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미합니다. 성경은 그 말씀을 먹을 음식과 마실 물로 비유하였습니다(암8:11). 물은 적시는 작용을 합니다. 그것이 속으로 들어감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도 그러합니다. 물에 푹 적시워 있음같이 성도가 하나님의 말씀에 점령되어 성령과 은혜의 깊이를 이루어야 합니다.
      
      물이 없는 사막에는 생명이 없으나 물댄 동산에는 꽃이 피고, 열매가 있고, 새들의 노래가 있고, 벌/나비들의 춤이 있습니다. 이와같이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이 있을 때 생명이 있습니다. 인체의 약 70%가 물이고, 어류의 약 80%가 물이고, 수중의 미생물은 약 95%가 물입니다. 그러므로 물 없는 생명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물댄 동산에는 모든 것이 풍요롭습니다(시36:8). 사람마다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에 젖어 있게 되면 모든 것이 풍요롭습니다. 부족함이 없습니다(시23:1).

      4) 성령은 바람같이 임합니다(행2:2; 요3:8).
      5) 성령은 기름같이 임합니다(눅4:18; 고후1:21; 요일 2:27).
      6) 성령은 비와 이슬같이 임합니다(시72:6).


      성령 충만을 받는 경우는???

      오순절을 하나님 앞에서 지키는 자들에게 임함(행2:1; 신16:9-12), 회개하여 죄사함을 받음(행2:38),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음(행2:38; 행19:5-7), 하나님께 순종함(행5:32), 주의 말씀을 청종함(행10:44), 예수님의 약속을 기다림(행1:4-5), 하나님께 간구함(눅11:13; 행1:5; 행4:31), 믿음으로 구함(엡1:14-15), 금식하며 기도함(행13:2), 주의 종의 안수를 받음(행8:17; 행19:5-7, 17).

      성령 충만 받음의 결과???

      영생을 거두게 됨(갈6:8), 사랑이 넘치는 생활을 함(행4:31-32), 육체의 정욕을 제어함(롬8:12-14), 의와 평강과 희락이 넘침(롬14:17), 자유하게 됨(고후3:17), 의의 소망을 기다리게 됨(갈5:5), 주의 영광을 찬미하게 됨(엡1:13-14), 예수님을 증거함(행1:8), 성령의 열매를 맺음(갈5:22-23).
      성령 충만의 열매는 입이 변화됩니다(행2:3-4). 성령으로 귀가 변화됩니다(행2:11). 성령으로 눈이 변화됩니다(행2:17). 성령으로 마음이 변화됩니다(행4:32). 성령으로 전 생활이 변화됩니다(행2:42).

      성경에 성령 충만을 받은 사람들의 실례???

      여호수아(신34:9), 마리아(눅1:35), 세례요한(눅1:13-15), 엘리사벳(눅1:41), 사가랴(눅1:6-7), 예수 그리스도(눅4:1), 베드로(행4:8), 스데반(행6:8), 바울(행9:17), 바나바(행11:24). 나도 성령의 사람이요.  아  멘.
    
      성도가 성령 충만받은 자로서 힘쓸 것들???

      복음 전파(행1:8), 마귀을 물리침(행3:6), 기도(요14:13-14),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막9:37), 이웃에 대한 사랑과 용서(요15:12),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고전14:5), 하나님께 대한 감사(엡5:20), 하나님을 찬양함(골3:16), 찬미의 제사(히13:15),
경건한 생활(딤전6:11).

      성령은 양적으로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이십니다. 성령 충만은 내 전 인격이 성령님에게 온전한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성령 충만은 곧 말씀 충만이요, 예수 충만입니다. 성령 충만은 반복적으로 계속 받아야 합니다. 성령 충만은 성도의 생활을 위한 것입니다. 아  멘.

      우리 함께 성령 충만한 삶을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