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14:10-21, 눅8:22-25, 행12:6-12


1. 홍해 앞에서 절망하는 백성들(10-12)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여년을 살다가 바로왕의 극심한 탄압으로 종내에는 노예상태로 전락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왕의 학정 때문에 고통속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었습니다. 이스라엘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모세를 보내셔서 그들을 이끌어내도록 하셨습니다. 모세는 바로왕과의 대결을 통해서 바로의 항복을 받아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고센땅에서 출발하여 광야길을 지나서 홍해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는, 홍해가 가로 막고 있었고, 뒤에는 바로왕의 군대가 추격해오고 있었습니다(14:10-12). 이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와 그의 군사들이 추격해오는 것을 보고 두려워 떨며 낙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원망하며 말하기를 ‘우리가 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차라리 애굽 사람을 섬기는 노예 생활이 더욱 낫겠다’고 했습니다. 인간에게는 이와 같이 부정적인 사고와 파괴적인 충동으로 공든 탑을 부수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인간을 위축시키고 낙망하게 해서 결국은 죽음으로 몰고갑니다.
인간은 누구나 위기를 맞을 때 쉽게 낙심합니다. 그리고 죽음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눅8:22-25). 누구를 원망하는 마음도 생기고 핑계하기도 잘 합니다. 고난이 사람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키엘케고올의 말처럼 절망이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는 것을 잊지마시기 바랍니다. 오히려 고난을 통해서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는 기회가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봅시다(13절).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기도의 사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나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3-14절)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간구를 하나님게 아뢰라, 그리하면 평강의 하나님이 너희를 지키신다’(빌4:7)고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할 수 있는데 왜 걱정만 하고 있습니까? 기도는 모든 근심과 걱정을 물리치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게 합니다.
기도는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바꾸고, 적극적으로 앞을 향해 전진하게 하는 힘을 공급합니다. 사람이 기도로 무장하여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생각을 하게되면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탁하는 믿음의 역사가 일어나서 어떠한 어려운 문제도 풀어나가게 됩니다.
'가만히 서 있으라, 가만히 있을지어다‘는 말씀은 기도하는 자세와 하나님을 의존하는 자세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뒤에서 쫓아오는 바로왕의 군대에 대한 두려움과 앞에 가로막고 있는 홍해의 두려움에 짓눌려서 좌절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앞에서 담대하게 일어서야만 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면서 믿음으로 나가면, 반드시 형통한 길이 열리게 됩니다.

3.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15-16)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받으시고 응답하셨습니다. 백성들이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바다를 갈라지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
백성은 두려워하였으나 모세는 기도하였습니다. 모세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행동하라는 명을 내리셨습니다. 모세는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여 받은 은혜와 계시를 따라 행동하는 신앙인이었습니다. 모세가 지팡이를 들고 홍해를 향하여 앞으로 내밀었을 때 큰 동풍이 밤새도록 불어와서 홍해 바다를 갈라놓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서 건너갔습니다.
사람은 기도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뜻을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하여 지팡이를 내밀었지만 큰 동풍을 보내서 바닷물이 갈라지게 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무엇이든지 들어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뒤를 돌아보고 뒤로 돌아서지 아니하고, 앞으로 전진하면, 홍해를 가르시어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우리는 대단히 어려운 한 해를 힘겹게 살아왔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올해가 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는 계속해서 앞을 향해서 전진해야만 살 길이 열린다는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기도하며 전심전력을 다해서 앞으로 나가면 영광의 출애굽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성도들이 기도함으로 천사가 철통같은 쇠문을 열어서 베드로가 가는 길을 막지 못하게 하였습니다(행12:6-12).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