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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롬8::1~4)
이 세상에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과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 즉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외형상으로 보면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그러나 내용상으로 보면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고, 그리스도 밖에 있는 사람들은 구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두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을 중심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인간에게 있어서 입장, 즉 서있는 자리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서 있는 자리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디 보이는 것만 다릅니까? 열매도 다르고, 결과도 다르고, 모든 것이 다릅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에도 앞에서 찍고, 옆에서 찍고 뒤에서 찍어야 그 사람을 제대로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이 본문 8장1절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금 내가 서있는 자리는 어디인가요?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이제]라는 말입니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즉 현재입니다. 지금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제는 어떻습니까? 정죄함이 없어졌습니다. 믿습니까? 할렐루야. 2절에서는 해방이란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인간에게 가장 괴롭고 힘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매여 사는 것, 노예 생활입니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자유가 가장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이 해방이 되어 기쁨의 만세를 부르던 때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들 춤을 덩실 덩실 추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본 치하에서 해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참 자유를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우리는 죄로부터, 사탄의 지배를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수님이 우리를 해방 시켜주셨습니다. 할렐루야.
2.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그에게 오는 자마다 다 구원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만이 인류를 구원하는 유일한 방주이기 때문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 방주 안에 들어간 것만이 구원을 받았고 밖에 있는 것은 다 물로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신약시대에는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들은 다 불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만 정죄함을 받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에게만 죄로부터 자유 함을 받고, 사망으로부터 자유 함을 받기 때문입니다. 또 주님만이 율법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성취하실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육체를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을 따라는 사는 자들에게 의롭다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 주십니다. 믿습니까?
3.그러면 왜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정죄함이 없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1)2절에 [이는]이라고 한 것은 이유가 무엇인가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에는 [이는]이란 말을 because(왜냐하면)란 말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죄함이 없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해방시켰음이라]고 했습니다. 어디서 우리를 해방했습니까?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하였다는 말입니다. 죄와 사망의 법이란 말은 사망을 가져오는 죄의 법을 말합니다.
그러면 무엇이, 누가 우리를 해방하여 주었습니까?[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라고 했습니다. 즉 생명을 주는 성령의 법이 우리를 해방하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2)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
율법은 언제나 순종을 요구하고 성취를 요구합니다.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율법의 완성은 사랑입니다. 이것을 주님이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룰 능력도 없고 기회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을 통해서만 이룰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우리의 대표로서 이 모든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10:4절에 보면 그리스도는 율법의 마침이라고 했습니다.
4. 그러면 이제 우리가 할 것은?
(1)“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여러분들이 한국의 법만을 지켰습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로 인민을 가면 그 나라의 법을 잘 지켜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지금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천국의 백성들이 되었습니다.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새 사람의 법, 천국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성령의 법입니다. 육신의 법을 좇아 행하여야 할 필요가 더 이상 없습니다. 성령을 좇아 행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2)하나님만이 우리를 구원하신다는 것을 믿고 모든 것을 [그에게 내어맡겨야]합니다.
율법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만 우리는 그것을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연약하기 때문입니다. 내어맡기는 것이 믿음입니다.
(3)이제는 그리스도를 떠나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정죄함이 없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 안에]란 말은 무엇입니까? In Christ란 말은 대단히 중요한 단어입니다. 이 말은 교회에 나온다는 말입니까? 교회에 등록을 한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이란 말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즉 예수를 믿으면 주님과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전에는 아무관계도 없던 주님이 믿으면 관계가 시작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in Christ)이란 말은 바울신학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이면서 그러나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게는 무슨 말인지 분명치가 않은 말입니다. 이 말은 간단히 말하면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뜻하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14:20절에 보면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란 말과 같은 뜻입니다. [그리스도 안에]란 말은 우리 성도들의 새로운 지위(position)와 연합(union with Christ)를 뜻합니다.
예 화
제가 충현교회 협동 목사로 있었던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루터교에서 실시하는 벧엘성서연구라는 계속되는 세미나에서 롤핑 교수가 강의를 하고, 저에게 동시통역을 의뢰했습니다.
동시통역에서는 영어가 끝나면 우리말도 끝나야 하기 때문에 어순이 다른 영어를 우리말로 통역하는 것은 영어만 잘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 훈련이 필요한데 저는 그런 훈련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혼이 났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번갈아가면서 통역을 하는데 다른 한 사람은 옆에서 금방 말이 안 나올 때 힌트를 주는 보조자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그 때에 [Union with Christ]란 말이 나왔습니다. 저와 함께 통역하는 박 교수란 분은 통합측 사람인데 그리스도와의 통합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그것은 틀린 번역이다. 그리스도와의 합동이라고 통역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옆에 있는 한국말에 능통한 미국 목사는 연합신학교출신인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첫째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뜻합니다.
요15:1-6절에 보면 그리스도는 포도나무이고, 우리는 그 가지란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연합의 개념이고, 또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의 뜻입니다.
(2)둘째는 그리스도 안에서란 말은 소속을 뜻하는 말입니다.
즉, 우리 주님과 [제자의 관계]가 시작됨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주님께 순종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그 말씀대로 그 말씀 안에서 산다는 뜻입니다. 에녹처럼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말합니다.
(3)셋째로 그리스도 안이란 말은 [성령의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산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믿고 살고 죽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맺는 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정죄함도 없고, 참 자유 함이 있습니다. 인간을 괴롭히는 죄로부터, 사망으로부터, 율법으로부터 해방을 시켜주십니다.
그러므로 주안에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주님 안에 모든 행복이 있고, 주님 안에 모든 자유 함이 있고, 주님 안에 항상 기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대로 사시기를 축원합니다. 육신을 좇지 않고 성령의 법을 좇아 살기를 축원합니다.
출처/신성종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