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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전진한다 (히 11:1 ~ 10)
오늘은 우리 교회가 24살이 되는 생일입니다. 할렐루야교회는 1980년 11월, 대치동 골목에서 두서너 가정이 가족교회로 시작하여 강남의 개발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8년째 되던 해에 목사님이 사임을 하자 교인들은 당황했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2년 2개월 동안 후임자를 위해 기도했고, 그 결과 미국에 있던 김상복 목사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 돌아올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미국에서 5만평 규모의 대지에 아름다운 교회를 막 지었고, 다음 단계 목회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제가 한 남자로 태어나 이렇게까지 행복하면 안 되는데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래?” 하시면서 한국으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종하여 왔고,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24살이 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제 마음의 소원은 할렐루야교회가 하나님이 참 좋아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교회를 좋아하십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를 좋아하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아야 믿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1절)입니다. 지금은 아직 눈에 나타나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안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내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각하며 믿는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복의 근원이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3절)고 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던 것에서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원래 이 건물은 없었습니다. 먼저 마음속에 생겼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요 소원이요 기도요 꿈이요 환상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이 건물입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있어서 ‘평(坪)’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이 건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속에 새 교회 건물에 대한 뜻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이 자리에 없던 것이 오늘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24년 전에 이 교회가 오늘처럼 성장할 줄 누가 알았습니까!
우리는 작은 믿음의 씨가 심겨져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 창조자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처럼, 만져지지 않지만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부터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1절)입니다. 가시적인 것보다 비가시적인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믿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믿음으로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즉 아벨과 같은 믿음입니다. 아벨은 자기 형에게 맞아서 일찍 죽었지만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증거를 얻었다는 말은 좋은 신앙의 간증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4절). 아벨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처럼 믿고 경건하게 기쁨과 감사로 성실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을 좋아하십니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큰 간증을 남긴 의로운 사람입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보다 예배를 더 잘 드리려고 애씀으로써 예배에 대한 좋은 간증을 남긴 사람입니다.
2부 예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주차문제로 고생을 하십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녀봤지만 우리처럼 많은 주차공간을 가진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3개 층의 지하주차장과 옥상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데 지금 그것조차 모자랍니다. 새로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에 대치동에서도 주차문제가 심각해서 이 교회를 짓기로 작정했던 것인데 여기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교회 인근에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성남시에서 교회 앞에 공영주차장을 짓기로 했는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능하면 1부 예배에 참석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일찍 오셔서 예배를 정성껏 드린다는 간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배생활의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예배생활입니다. 여러분도 아벨과 같이 예배생활을 잘 함으로써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는 신앙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6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위해 이런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직도 제 믿음이 부족하고 약하오니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열심히, 성령과 진리 안에서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믿음, 부러운 저 친구의 믿음, 존경하는 저 장로님과 권사님의 믿음, 저 안수집사님과 구역장의 믿음을 저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매일 성장하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믿음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6절). “자기를 찾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영어로는 “those who diligently seek him”입니다. 하나님을 대강 찾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diligently) 찾는 사람들입니다. 연약하십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강건해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실패했습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낙심했습니까? 하나님을 열심히 찾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좋아하시고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상을 주신다는 말은 만나주시고, 들어주시고, 그 가슴의 기도와 간구를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낙심이 되었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방황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반드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해주실 것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은 종말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종말론적 믿음이란 하나님의 경고를 믿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며 사는 믿음입니다. 노아와 같은 믿음입니다.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대해 경고를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죄악이 만연하여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심판이 옵니다. 우리 교회는 노아의 방주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는데, 그래서 이 예배실을 “방주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약 2만평 정도로 한국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건물이지만 노아의 방주는 훨씬 더 컸습니다. 대형 축구장만한 크기에 3층이었으니까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을 믿고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젠가 역사의 종말이 올 것이며, 인생의 종말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다가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노아가 방주를 오랫동안 만들자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노아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홍수를 보내 세상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악을 벌하시고 방주를 통해서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이 살라는 대로 의롭게 살았습니다. 우리도 노아처럼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서 매일 매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원합니다.
여섯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8절).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보고 알고 전진할 때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는 것이 재미납니다. 인간적으로는 불안하고 힘들고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떠나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귀했던 것은 사람의 음성 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매일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며 성경 말씀을 펴서 읽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를 통해 강력하게, 또는 세미하게 들려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온 이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저를 찾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영국으로 피해 갔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학에 1년 동안 교환교수로 가 있으면 아무도 안 찾아오겠지 했는데, 그 대학 근처 아파트 4층에서 어느 날 밤 10시에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한국으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가 대치동에 있을 때, 제가 부임하고 1년 반 정도가 되니까 더 이상 교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성도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앞으로 제가 최소한 15년은 사역을 해야 되는데 15년 동안 계속 이 자리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무조건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들과 모든 교인들의 마음에도 공감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조건 떠나는 것이 위험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떠나기로 작정하고 출발하니 마침 양재동 횃불선교센터가 완공되면서 그곳을 빌려 쓸 수 있었고, 그곳에 6년 있는 동안 분당의 이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여러분에게 복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9절).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들어갔지만 마치 외국에 사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말뚝을 깊이 박지 않고 천막에서 이삭, 야곱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외국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종착역은 하늘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 않고, 마치 천막에 사는 것처럼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즉시 걷어서 갈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이런 신앙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사십니까?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천막에 사는 심정으로,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도록 우리의 신앙에 변화와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능력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신앙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내게 죄성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은 강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사라의 신앙입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11절). 사라는 90세 할머니로 잉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나는 연약하나 하나님은 능하십니다. 나는 모자라나 하나님은 넉넉하십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믿는 사라의 믿음을 하나님은 좋아하시고 그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중에 ‘나는 부족하다, 힘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내가 자랑할 것은 나의 연약함 뿐인데, 내가 연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강하심을 바라보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신앙생활입니다.
이제 24살 할렐루야교회의 창창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할렐루야교회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로비에서 건축헌금 테이블을 지키고 계신 집사님께 물었습니다. “집사님, 요즘 장사가 잘 되십니까?” “목사님, 대예배실이 완성되니 성도들이 성전건축이 다 끝난 줄 압니다. 건축헌금이 좀 저조합니다” 하더군요. 여러분, 건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성전과 6개의 세미나실, 젊은이 휴게실, 목회실, 기도실과 숙소동, 야외광장 등 조금만 더 작업을 하면 마무리될 것입니다. 공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셨는지 느끼게 됩니다. 공사장에 들어가 보면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점점 대단한 건물이 드러납니다. “God is great.”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셨고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제 머지않아 건축의 짐을 다 벗어버리고 모든 힘과 자원과 능력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막바지에 열심히 기도해주십시오. 이 건물을 완공해서 두 팔을 활짝 펴고 뛰면서 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믿음으로 전진한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 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1-10
오늘은 우리 교회가 24살이 되는 생일입니다. 할렐루야교회는 1980년 11월, 대치동 골목에서 두서너 가정이 가족교회로 시작하여 강남의 개발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8년째 되던 해에 목사님이 사임을 하자 교인들은 당황했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2년 2개월 동안 후임자를 위해 기도했고, 그 결과 미국에 있던 김상복 목사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 돌아올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미국에서 5만평 규모의 대지에 아름다운 교회를 막 지었고, 다음 단계 목회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제가 한 남자로 태어나 이렇게까지 행복하면 안 되는데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래?” 하시면서 한국으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종하여 왔고,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24살이 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제 마음의 소원은 할렐루야교회가 하나님이 참 좋아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교회를 좋아하십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를 좋아하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아야 믿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1절)입니다. 지금은 아직 눈에 나타나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안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내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각하며 믿는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복의 근원이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3절)고 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던 것에서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원래 이 건물은 없었습니다. 먼저 마음속에 생겼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요 소원이요 기도요 꿈이요 환상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이 건물입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있어서 ‘평(坪)’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이 건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속에 새 교회 건물에 대한 뜻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이 자리에 없던 것이 오늘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24년 전에 이 교회가 오늘처럼 성장할 줄 누가 알았습니까!
우리는 작은 믿음의 씨가 심겨져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 창조자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처럼, 만져지지 않지만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부터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1절)입니다. 가시적인 것보다 비가시적인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믿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믿음으로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즉 아벨과 같은 믿음입니다. 아벨은 자기 형에게 맞아서 일찍 죽었지만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증거를 얻었다는 말은 좋은 신앙의 간증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4절). 아벨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처럼 믿고 경건하게 기쁨과 감사로 성실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을 좋아하십니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큰 간증을 남긴 의로운 사람입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보다 예배를 더 잘 드리려고 애씀으로써 예배에 대한 좋은 간증을 남긴 사람입니다.
2부 예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주차문제로 고생을 하십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녀봤지만 우리처럼 많은 주차공간을 가진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3개 층의 지하주차장과 옥상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데 지금 그것조차 모자랍니다. 새로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에 대치동에서도 주차문제가 심각해서 이 교회를 짓기로 작정했던 것인데 여기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교회 인근에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성남시에서 교회 앞에 공영주차장을 짓기로 했는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능하면 1부 예배에 참석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일찍 오셔서 예배를 정성껏 드린다는 간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배생활의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예배생활입니다. 여러분도 아벨과 같이 예배생활을 잘 함으로써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는 신앙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6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위해 이런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직도 제 믿음이 부족하고 약하오니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열심히, 성령과 진리 안에서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믿음, 부러운 저 친구의 믿음, 존경하는 저 장로님과 권사님의 믿음, 저 안수집사님과 구역장의 믿음을 저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매일 성장하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믿음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6절). “자기를 찾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영어로는 “those who diligently seek him”입니다. 하나님을 대강 찾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diligently) 찾는 사람들입니다. 연약하십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강건해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실패했습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낙심했습니까? 하나님을 열심히 찾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좋아하시고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상을 주신다는 말은 만나주시고, 들어주시고, 그 가슴의 기도와 간구를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낙심이 되었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방황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반드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해주실 것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은 종말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종말론적 믿음이란 하나님의 경고를 믿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며 사는 믿음입니다. 노아와 같은 믿음입니다.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대해 경고를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죄악이 만연하여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심판이 옵니다. 우리 교회는 노아의 방주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는데, 그래서 이 예배실을 “방주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약 2만평 정도로 한국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건물이지만 노아의 방주는 훨씬 더 컸습니다. 대형 축구장만한 크기에 3층이었으니까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을 믿고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젠가 역사의 종말이 올 것이며, 인생의 종말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다가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노아가 방주를 오랫동안 만들자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노아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홍수를 보내 세상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악을 벌하시고 방주를 통해서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이 살라는 대로 의롭게 살았습니다. 우리도 노아처럼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서 매일 매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원합니다.
여섯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8절).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보고 알고 전진할 때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는 것이 재미납니다. 인간적으로는 불안하고 힘들고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떠나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귀했던 것은 사람의 음성 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매일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며 성경 말씀을 펴서 읽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를 통해 강력하게, 또는 세미하게 들려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온 이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저를 찾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영국으로 피해 갔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학에 1년 동안 교환교수로 가 있으면 아무도 안 찾아오겠지 했는데, 그 대학 근처 아파트 4층에서 어느 날 밤 10시에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한국으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가 대치동에 있을 때, 제가 부임하고 1년 반 정도가 되니까 더 이상 교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성도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앞으로 제가 최소한 15년은 사역을 해야 되는데 15년 동안 계속 이 자리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무조건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들과 모든 교인들의 마음에도 공감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조건 떠나는 것이 위험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떠나기로 작정하고 출발하니 마침 양재동 횃불선교센터가 완공되면서 그곳을 빌려 쓸 수 있었고, 그곳에 6년 있는 동안 분당의 이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여러분에게 복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9절).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들어갔지만 마치 외국에 사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말뚝을 깊이 박지 않고 천막에서 이삭, 야곱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외국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종착역은 하늘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 않고, 마치 천막에 사는 것처럼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즉시 걷어서 갈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이런 신앙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사십니까?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천막에 사는 심정으로,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도록 우리의 신앙에 변화와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능력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신앙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내게 죄성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은 강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사라의 신앙입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11절). 사라는 90세 할머니로 잉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나는 연약하나 하나님은 능하십니다. 나는 모자라나 하나님은 넉넉하십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믿는 사라의 믿음을 하나님은 좋아하시고 그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중에 ‘나는 부족하다, 힘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내가 자랑할 것은 나의 연약함 뿐인데, 내가 연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강하심을 바라보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신앙생활입니다.
이제 24살 할렐루야교회의 창창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할렐루야교회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로비에서 건축헌금 테이블을 지키고 계신 집사님께 물었습니다. “집사님, 요즘 장사가 잘 되십니까?” “목사님, 대예배실이 완성되니 성도들이 성전건축이 다 끝난 줄 압니다. 건축헌금이 좀 저조합니다” 하더군요. 여러분, 건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성전과 6개의 세미나실, 젊은이 휴게실, 목회실, 기도실과 숙소동, 야외광장 등 조금만 더 작업을 하면 마무리될 것입니다. 공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셨는지 느끼게 됩니다. 공사장에 들어가 보면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점점 대단한 건물이 드러납니다. “God is great.”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셨고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제 머지않아 건축의 짐을 다 벗어버리고 모든 힘과 자원과 능력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막바지에 열심히 기도해주십시오. 이 건물을 완공해서 두 팔을 활짝 펴고 뛰면서 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출처/김상복목사 설교 중에서
오늘은 우리 교회가 24살이 되는 생일입니다. 할렐루야교회는 1980년 11월, 대치동 골목에서 두서너 가정이 가족교회로 시작하여 강남의 개발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8년째 되던 해에 목사님이 사임을 하자 교인들은 당황했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2년 2개월 동안 후임자를 위해 기도했고, 그 결과 미국에 있던 김상복 목사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 돌아올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미국에서 5만평 규모의 대지에 아름다운 교회를 막 지었고, 다음 단계 목회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제가 한 남자로 태어나 이렇게까지 행복하면 안 되는데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래?” 하시면서 한국으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종하여 왔고,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24살이 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제 마음의 소원은 할렐루야교회가 하나님이 참 좋아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교회를 좋아하십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를 좋아하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아야 믿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1절)입니다. 지금은 아직 눈에 나타나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안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내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각하며 믿는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복의 근원이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3절)고 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던 것에서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원래 이 건물은 없었습니다. 먼저 마음속에 생겼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요 소원이요 기도요 꿈이요 환상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이 건물입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있어서 ‘평(坪)’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이 건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속에 새 교회 건물에 대한 뜻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이 자리에 없던 것이 오늘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24년 전에 이 교회가 오늘처럼 성장할 줄 누가 알았습니까!
우리는 작은 믿음의 씨가 심겨져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 창조자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처럼, 만져지지 않지만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부터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1절)입니다. 가시적인 것보다 비가시적인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믿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믿음으로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즉 아벨과 같은 믿음입니다. 아벨은 자기 형에게 맞아서 일찍 죽었지만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증거를 얻었다는 말은 좋은 신앙의 간증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4절). 아벨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처럼 믿고 경건하게 기쁨과 감사로 성실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을 좋아하십니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큰 간증을 남긴 의로운 사람입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보다 예배를 더 잘 드리려고 애씀으로써 예배에 대한 좋은 간증을 남긴 사람입니다.
2부 예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주차문제로 고생을 하십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녀봤지만 우리처럼 많은 주차공간을 가진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3개 층의 지하주차장과 옥상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데 지금 그것조차 모자랍니다. 새로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에 대치동에서도 주차문제가 심각해서 이 교회를 짓기로 작정했던 것인데 여기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교회 인근에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성남시에서 교회 앞에 공영주차장을 짓기로 했는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능하면 1부 예배에 참석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일찍 오셔서 예배를 정성껏 드린다는 간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배생활의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예배생활입니다. 여러분도 아벨과 같이 예배생활을 잘 함으로써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는 신앙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6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위해 이런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직도 제 믿음이 부족하고 약하오니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열심히, 성령과 진리 안에서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믿음, 부러운 저 친구의 믿음, 존경하는 저 장로님과 권사님의 믿음, 저 안수집사님과 구역장의 믿음을 저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매일 성장하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믿음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6절). “자기를 찾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영어로는 “those who diligently seek him”입니다. 하나님을 대강 찾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diligently) 찾는 사람들입니다. 연약하십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강건해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실패했습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낙심했습니까? 하나님을 열심히 찾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좋아하시고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상을 주신다는 말은 만나주시고, 들어주시고, 그 가슴의 기도와 간구를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낙심이 되었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방황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반드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해주실 것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은 종말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종말론적 믿음이란 하나님의 경고를 믿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며 사는 믿음입니다. 노아와 같은 믿음입니다.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대해 경고를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죄악이 만연하여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심판이 옵니다. 우리 교회는 노아의 방주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는데, 그래서 이 예배실을 “방주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약 2만평 정도로 한국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건물이지만 노아의 방주는 훨씬 더 컸습니다. 대형 축구장만한 크기에 3층이었으니까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을 믿고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젠가 역사의 종말이 올 것이며, 인생의 종말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다가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노아가 방주를 오랫동안 만들자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노아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홍수를 보내 세상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악을 벌하시고 방주를 통해서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이 살라는 대로 의롭게 살았습니다. 우리도 노아처럼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서 매일 매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원합니다.
여섯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8절).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보고 알고 전진할 때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는 것이 재미납니다. 인간적으로는 불안하고 힘들고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떠나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귀했던 것은 사람의 음성 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매일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며 성경 말씀을 펴서 읽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를 통해 강력하게, 또는 세미하게 들려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온 이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저를 찾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영국으로 피해 갔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학에 1년 동안 교환교수로 가 있으면 아무도 안 찾아오겠지 했는데, 그 대학 근처 아파트 4층에서 어느 날 밤 10시에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한국으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가 대치동에 있을 때, 제가 부임하고 1년 반 정도가 되니까 더 이상 교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성도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앞으로 제가 최소한 15년은 사역을 해야 되는데 15년 동안 계속 이 자리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무조건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들과 모든 교인들의 마음에도 공감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조건 떠나는 것이 위험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떠나기로 작정하고 출발하니 마침 양재동 횃불선교센터가 완공되면서 그곳을 빌려 쓸 수 있었고, 그곳에 6년 있는 동안 분당의 이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여러분에게 복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9절).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들어갔지만 마치 외국에 사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말뚝을 깊이 박지 않고 천막에서 이삭, 야곱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외국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종착역은 하늘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 않고, 마치 천막에 사는 것처럼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즉시 걷어서 갈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이런 신앙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사십니까?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천막에 사는 심정으로,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도록 우리의 신앙에 변화와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능력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신앙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내게 죄성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은 강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사라의 신앙입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11절). 사라는 90세 할머니로 잉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나는 연약하나 하나님은 능하십니다. 나는 모자라나 하나님은 넉넉하십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믿는 사라의 믿음을 하나님은 좋아하시고 그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중에 ‘나는 부족하다, 힘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내가 자랑할 것은 나의 연약함 뿐인데, 내가 연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강하심을 바라보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신앙생활입니다.
이제 24살 할렐루야교회의 창창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할렐루야교회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로비에서 건축헌금 테이블을 지키고 계신 집사님께 물었습니다. “집사님, 요즘 장사가 잘 되십니까?” “목사님, 대예배실이 완성되니 성도들이 성전건축이 다 끝난 줄 압니다. 건축헌금이 좀 저조합니다” 하더군요. 여러분, 건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성전과 6개의 세미나실, 젊은이 휴게실, 목회실, 기도실과 숙소동, 야외광장 등 조금만 더 작업을 하면 마무리될 것입니다. 공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셨는지 느끼게 됩니다. 공사장에 들어가 보면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점점 대단한 건물이 드러납니다. “God is great.”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셨고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제 머지않아 건축의 짐을 다 벗어버리고 모든 힘과 자원과 능력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막바지에 열심히 기도해주십시오. 이 건물을 완공해서 두 팔을 활짝 펴고 뛰면서 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 믿음으로 전진한다 -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거 하심이라.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 히브리서 11:1-10
오늘은 우리 교회가 24살이 되는 생일입니다. 할렐루야교회는 1980년 11월, 대치동 골목에서 두서너 가정이 가족교회로 시작하여 강남의 개발과 함께 성장했습니다. 8년째 되던 해에 목사님이 사임을 하자 교인들은 당황했고 혼란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더 이상의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2년 2개월 동안 후임자를 위해 기도했고, 그 결과 미국에 있던 김상복 목사가 오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한국에 돌아올 형편이 못되었습니다. 미국에서 5만평 규모의 대지에 아름다운 교회를 막 지었고, 다음 단계 목회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신학교 교수로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참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제가 한 남자로 태어나 이렇게까지 행복하면 안 되는데요”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래?” 하시면서 한국으로 나가라고 하시더군요. 처음에는 하나님이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순종하여 왔고, 벌써 14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은총으로 24살이 된 우리 교회가 앞으로 어떻게 되어야 할까요? 제 마음의 소원은 할렐루야교회가 하나님이 참 좋아하시는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떤 교회를 좋아하십니까?
첫째로,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 교회를 좋아하십니다. 보통 사람들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아야 믿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1절)입니다. 지금은 아직 눈에 나타나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지만, 안보이는 것을 보이는 것처럼, 지금은 없는데 있는 것처럼, 내 손에 잡히는 것처럼 생각하며 믿는 것이 현실화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사는 사람들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인간을 창조하셨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복의 근원이십니다.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3절)고 했습니다. 지금 눈에 보이는 것들은 보이지 않던 것에서 왔다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건물 안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지만 원래 이 건물은 없었습니다. 먼저 마음속에 생겼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이요 소원이요 기도요 꿈이요 환상이었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이는 이 건물입니다. 제가 미국에 오래 있어서 ‘평(坪)’에 대한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이 건물이 이렇게 크게 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 가슴속에 새 교회 건물에 대한 뜻을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이 자리에 없던 것이 오늘은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무(無)에서 유(有)가 창조된 것입니다. 우리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은 능치 못할 것이 없는 분임을 믿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위대한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우리 교회의 모습이 바로 그렇습니다. 24년 전에 이 교회가 오늘처럼 성장할 줄 누가 알았습니까!
우리는 작은 믿음의 씨가 심겨져 큰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위대하신 하나님, 하늘의 하나님, 창조자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보이지 않지만 보는 것처럼, 만져지지 않지만 만지는 것처럼 하나님을 믿고 사시기 바랍니다. 거기서부터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1절)입니다. 가시적인 것보다 비가시적인 믿음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것처럼 믿는 교회입니다. 여러분 모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이 믿음이 굳건해지기를 원합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믿음으로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즉 아벨과 같은 믿음입니다. 아벨은 자기 형에게 맞아서 일찍 죽었지만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증거를 얻었다는 말은 좋은 신앙의 간증을 남겼다는 뜻입니다. “저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오히려 말하느니라”(4절). 아벨은 짧은 인생을 살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사람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하나님처럼 믿고 경건하게 기쁨과 감사로 성실하게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벨을 좋아하십니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사람보다 더 큰 간증을 남긴 의로운 사람입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보다 예배를 더 잘 드리려고 애씀으로써 예배에 대한 좋은 간증을 남긴 사람입니다.
2부 예배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주차문제로 고생을 하십니다. 제가 전 세계를 다녀봤지만 우리처럼 많은 주차공간을 가진 교회가 별로 없습니다. 3개 층의 지하주차장과 옥상주차장까지 갖추고 있는데 지금 그것조차 모자랍니다. 새로 교회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주차장을 몇 바퀴 돌다가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전에 대치동에서도 주차문제가 심각해서 이 교회를 짓기로 작정했던 것인데 여기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도 교회 인근에 주차시설이 부족해서 성남시에서 교회 앞에 공영주차장을 짓기로 했는데, 그것이 잘 이루어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가능하면 1부 예배에 참석하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일찍 오셔서 예배를 정성껏 드린다는 간증을 남기시기 바랍니다. 아벨은 다른 사람들에게 예배생활의 본이 되었습니다. 우리 신앙의 가장 중요한 척도가 예배생활입니다. 여러분도 아벨과 같이 예배생활을 잘 함으로써 좋은 간증을 남기는 신앙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사는 신앙을 하나님은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6절).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강해질수록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는데,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위해 이런 기도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아직도 제 믿음이 부족하고 약하오니 강한 믿음을 주옵소서. 하나님을 진심으로 열심히, 성령과 진리 안에서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정말 좋아하시는 믿음, 부러운 저 친구의 믿음, 존경하는 저 장로님과 권사님의 믿음, 저 안수집사님과 구역장의 믿음을 저에게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렇게 기도하며 매일 성장하는 여러분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우리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믿음을 늘 간구해야 합니다.
넷째로,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열심히 찾는 자를 좋아하십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6절). “자기를 찾는 자들”이라는 표현이 영어로는 “those who diligently seek him”입니다. 하나님을 대강 찾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diligently) 찾는 사람들입니다. 연약하십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강건해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실패했습니까?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아서 다시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낙심했습니까? 하나님을 열심히 찾으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좋아하시고 만나주시고 응답해주십니다. 이런 하나님을 체험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상을 주신다는 말은 만나주시고, 들어주시고, 그 가슴의 기도와 간구를 이루어주신다는 것입니다. 낙심이 되었다고, 능력이 부족하다고 방황하지 마시고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으십시오.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반드시 나타나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게 해주실 것입니다.
다섯째로, 하나님은 종말론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종말론적 믿음이란 하나님의 경고를 믿고 하나님의 심판을 준비하며 사는 믿음입니다. 노아와 같은 믿음입니다. “노아는 아직 보지 못한 일에 대해 경고를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예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 죄악이 만연하여 세상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심판이 옵니다. 우리 교회는 노아의 방주 모양으로 디자인되었는데, 그래서 이 예배실을 “방주홀”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우리 교회는 약 2만평 정도로 한국 교회 중에서 가장 큰 건물이지만 노아의 방주는 훨씬 더 컸습니다. 대형 축구장만한 크기에 3층이었으니까요. 하나님은 크신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세상에 살아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을 믿고 준비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언젠가 역사의 종말이 올 것이며, 인생의 종말도 올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알고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찾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며 살다가 담대하게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사람을 좋아하십니다. 노아가 방주를 오랫동안 만들자 사람들이 비웃었습니다. 노아가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홍수를 보내 세상을 멸망시키실 것이라고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악을 벌하시고 방주를 통해서 구원해 주신다는 것을 믿고, 하나님이 살라는 대로 의롭게 살았습니다. 우리도 노아처럼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서 매일 매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원합니다.
여섯째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순종하는 신앙을 좋아하십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으며”(8절).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고 믿음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재미 가운데 하나가 눈에는 보이지 않아도 믿음으로 보고 알고 전진할 때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믿는 것이 재미납니다. 인간적으로는 불안하고 힘들고 안 될 것 같아도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고 떠나보면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나타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귀했던 것은 사람의 음성 보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살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매일 하나님과 친하게 지내며 성경 말씀을 펴서 읽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그리고 기도를 통해 강력하게, 또는 세미하게 들려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온 이유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 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한국에서 저를 찾아오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영국으로 피해 갔었습니다. 에든버러 대학에 1년 동안 교환교수로 가 있으면 아무도 안 찾아오겠지 했는데, 그 대학 근처 아파트 4층에서 어느 날 밤 10시에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저에게 한국으로 나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여기에 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살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납니다. 우리 교회가 대치동에 있을 때, 제가 부임하고 1년 반 정도가 되니까 더 이상 교인들이 앉을 자리가 없어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성도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앞으로 제가 최소한 15년은 사역을 해야 되는데 15년 동안 계속 이 자리에 있으라는 것입니까?”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무조건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도자들과 모든 교인들의 마음에도 공감이 이루어졌습니다. 무조건 떠나는 것이 위험하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떠나기로 작정하고 출발하니 마침 양재동 횃불선교센터가 완공되면서 그곳을 빌려 쓸 수 있었고, 그곳에 6년 있는 동안 분당의 이 교회가 건축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면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사시기 바랍니다. 순종할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여러분에게 복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을 바라보며 살았다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저가 외방에 있는 것같이 약속하신 땅에 우거하여 동일한 약속을 유업으로 함께 받은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장막에 거하였으니”(9절). 아브라함은 약속의 땅에 들어갔지만 마치 외국에 사는 것처럼 살았습니다. 말뚝을 깊이 박지 않고 천막에서 이삭, 야곱과 더불어 살았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이 종착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땅은 외국과 같은 곳입니다. 우리의 고향, 우리의 종착역은 하늘나라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살지 않고, 마치 천막에 사는 것처럼 하나님이 가라 하시면 즉시 걷어서 갈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 됩니다. 이런 신앙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이 땅에서 영원히 살 것처럼 사십니까? 하늘나라를 바라보면서 천막에 사는 심정으로, 우리의 소망이 이 땅에 있지 않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있도록 우리의 신앙에 변화와 성장이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능력은 부족해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신앙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연약해도, 내게 죄성이 있고 문제가 있어도 하나님은 강하신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사라의 신앙입니다.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나이 늙어 단산하였으나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11절). 사라는 90세 할머니로 잉태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위대하신 하나님을 믿으면 불가능이 가능으로 변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나는 연약하나 하나님은 능하십니다. 나는 모자라나 하나님은 넉넉하십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고 믿는 사라의 믿음을 하나님은 좋아하시고 그에게 이삭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중에 ‘나는 부족하다, 힘이 없다,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축하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주실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나는 자랑할 것이 없다. 내가 자랑할 것은 나의 연약함 뿐인데, 내가 연약할 때 곧 강함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연약함으로 인해 실망하지 말고 하나님의 강하심을 바라보고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신앙생활입니다.
이제 24살 할렐루야교회의 창창한 미래가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할렐루야교회를 통해 위대한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교회건축이 거의 끝나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모두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 로비에서 건축헌금 테이블을 지키고 계신 집사님께 물었습니다. “집사님, 요즘 장사가 잘 되십니까?” “목사님, 대예배실이 완성되니 성도들이 성전건축이 다 끝난 줄 압니다. 건축헌금이 좀 저조합니다” 하더군요. 여러분, 건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중성전과 6개의 세미나실, 젊은이 휴게실, 목회실, 기도실과 숙소동, 야외광장 등 조금만 더 작업을 하면 마무리될 것입니다. 공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위대하게 만드셨는지 느끼게 됩니다. 공사장에 들어가 보면 허름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그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은데 점점 대단한 건물이 드러납니다. “God is great.”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대하게 만드셨고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제 머지않아 건축의 짐을 다 벗어버리고 모든 힘과 자원과 능력과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전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섬길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 막바지에 열심히 기도해주십시오. 이 건물을 완공해서 두 팔을 활짝 펴고 뛰면서 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과 세계를 위해 하나님께 쓰임 받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출처/김상복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