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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효도 (출20:12)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부모되신 여러 분들께 하나남의 위로와 평강의 은혜가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자녀를 낳고 기르는 부모의 입장입니다.
부모의 도리를 잘 지켜야 합니다.
우리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자녀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는 자녀의 도리와 우리의 해야할 일들을 잘 감당해야 합니다.
신앙인은 부모의 도리와 자녀의 도리를 함께 잘 감당해야 합니다.
효도는 신앙인과 자녀들이 마땅히 지켜야 할 본분이며 의무이고 또 성실하게 행하여야 합니다.
첫째, 효도는 하나님의 말씀이요, 하나님의 계명이기에 우리가 잘 지켜야 합니다.
출애굽기 20장 십계명에 제 다섯 번째 계명의 말씀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인륜에 대한 첫 번째 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신 효의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지키라고 행하라고 주신 말씀은 사람들로 하여금 잘못되거나 고통받으라고 주신 말씀이 아니라 행복하고 잘살라고 주신 말씀입니다. 고로 순종하고 지켜야 합니다. 주 안에서 믿음으로 부모님을 공경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잠언 20장에는 너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너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 몸과 생명이 부모님을 통하여서 낳아주셨기 때문에 우리는 부모님을 공경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양육해 주신 사랑의 은인이기에 공경해야 합니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고 성장하고 공부하고 결혼하고 성인이 되기까지는 무엇으로 계산할 수 없고 표현할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존재합니다.
부모은혜경이라고 하는 책이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 그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는 팔만 사천섬의 부모님의 젖과 피와 사랑을 먹고 자란다고 했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지말고 공경해야 합니다.
네 번째로 효도는 옳은 일이기에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절 말씀,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인간의 본분이고, 옳은 일이며 선행이기에 우리는 이일을 행해야 합니다. 옳은 일은 지키고 행해야 합니다. 부모를 섬기는 일은 옳은 일이고 당연지사이기에 행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로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내가 잘 되고 복받는 일이기에 행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3절에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신명기 5장 16절에도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요셉은 아버지 야곱에게 효자였습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우리 야곱의 열두 아들들 가운데 가장 효성스런 아들이 요셉이었습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지만 시모 나오미에게 지극한 효부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보아스의 부인이 되고 아들을 낳으매 다윗의 조부, 다윗왕의 할아버지를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방여인으로 유일하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예수님의 족보 속에 룻이 끼어 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효하는 일은 내 자신에게도 복이 되고 유익한 일인 까닭에 우리가 효도를 행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로 우리는 부모가 되고 노인이 되기 때문에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누구에게나 삶의 과정이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되고, 때가 되면 노인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부모가 되고, 노인이 될 경우를 생각하면서 어른을 공경하며 살아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6장 6절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던지 그대로 거두리라. 인륜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어른을 어떻게 모셨는가에 따라서 이다음에 거기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나 자신을 생각하면서 부모를 공경해야 합니다.
어느 책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어느 가정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아들과 며느리가 살고 그 밑에 손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삼대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며느리가 항상 시어머니와 맞지 않아서 잘 공경치 못하고 구박을 했습니다. 오랜 세월 참고 살아오던 시어머니가 집을 떠나서 양로원을 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어느날 담요와 간단한 짐을 챙겨서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는 붙들고 사정을 하지 아니했습니다. 이 때 중학생 되는 손자가 집에 돌아와서 할머니와 마주쳤습니다. 손자는 할머니에게 보따리를 뺏어가지고 집으로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와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보따리를 풀러서 그 가운데서 찾아낸 담요를 발견하고, 가위를 가져다가 그 담요를 둘로 쪼갰습니다. 어머니는 놀라는 표정으로 아들을 나무랬습니다. 그때 아들은 어머니께 할머니는 반쪽만 가져가시고 나머지 한쪽은 두었다가 이다음에 어머니가 늙어서 집을 나가실 때 갖고 가셔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하자 그 며느리는 크게 뉘우치고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모셨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인간은 내가 받습니다. 내가 행한대로 내가 받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잘알고 부모를 선대하고 부모를 공경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부모를 공경하는 일은 형편과 처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지킬 수 있고, 지켜야 할 몇가지를 지금 이시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을 신앙함으로 공경해야 합니다. 에베소서 6장 1절에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부모가 무엇을 명하던지 다 지키는 것은 효가 아닙니다.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진리 안에서 순종하고 섬겨야 합니다. 믿음 생활을 잘 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믿지 않던 부모님 믿고 구원받게 한다면 지고의 효성입니다. 잘못 살던 부모님 믿음생활하고 잘 살게 한다면 그것이 효도입니다. 믿지 않고 부처님 믿고 미신 섬기던 부모님을 믿음생활하게 한다면 그것은 큰 효도입니다.
그 다음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이 효도입니다. 고의던 아니던 간에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은 큰 불효입니다. 살다보면 본의아니게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는 일이 있습니다. 어떨 수 없는 그러한 일인줄 압니다. 그런가하면 고의적으로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는 자녀도 있습니다. 잠언 10장 1절에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를 기쁘게 하거니와 미련한 아들은 어미의 근심이니라 미련하고 우둔한 자녀들은 부모에게 근심거리니라했습니다. 돈벌어서 부모를 호의호식하게 하진 못하더라도 걱정 끼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큰 효도입니다.
그 다음 부모님은 고독하지 않게 해드리는 것이 효도입니다. 노인이 되면 고독을 느끼게 됩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효부가 악처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파고다 공원이나 남산공원에 고독을 극복하려는 노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홀로 계신 어른들 자주 찾아 뵙길 바랍니다. 어렵다면 요즘 하기 쉬운 일로 전화라도 자주 드려야 합니다. 예전에는 편지를 자주 써서 부모님께 올렸습니다. 요즘은 편지쓰는 시대가 지난 줄로 압니다. 핸드폰으로 차안에서도 하고, 식당에서도 하고, 집안에서도 하고, 잠자리 들기 전에도 하고 전화를 많이 합니다. 부모님께 전화드리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외롭지 않게 부모님께도 전화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작은 일이어도 부모님껜 큰 위안이 됩니다.
맹자는 다섯가지 불효를 이야기했습니다. 게을러서 부모 공양 못하는 것, 술과 도박으로 부모에게 걱정끼치는 것, 재물과 처자만 사랑하며 부모를 돌보지 않는 것, 과욕을 채우느라 바쁘다고 부모 멀리하는 것, 부모 앞에서 싸우고 다투는 것이 불효라고 했습니다.
빠른 세월 기회 지나가기 전에 후회하지 않도록 부모님 잘 섬기시길 바랍니다.
이조 선조 시대의 송강 정철의 시 중에 어버이 살아계실 때 섬기길 다하여라 가고 아니계시면 애달파 무삼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일 이뿐인가 하노라.
저는 일찍이 부모님이 돌아가셨습니다. 이따금씩 생각이 납니다. 후회스러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세월이 가면 모두가 멀어지고 잊어지기 마렵입니다. 친구도, 스승도 자주 보지 않으면 잊어 먹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갈수록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더 깊이, 더 자주 떠오릅니다.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슴에 저며옵니다.
만시지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빠서, 일 때문에, 돈없어서, 애들 때문에 세월이 지나다가 철들면 부모님이 안계십니다. 잘해드리시길 바랍니다. 안타까움과 후회로 아파하지 않는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효도하는 자녀로, 그리고 약속대로 하나님 앞에 축복받는 우리 믿음의 자녀들, 권속들이 다 되어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