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17-20



본문 에는 여러 가지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1. 우선 17절에서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하셨으니 여기의

1) “율법과 선지지”는 구약성경과 구약에 근거한 종교형태를 의미합니다. 예수님 당시에 “율법”이란 주로 모세 5경을 의미하였고, 그 이외의 성경을 선지자(선지자의 글)란 말로 표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면서,

① 성전에서 구약적 제사를 드리신 일이 없었고,

② “율법과 선지자의 예언이 요한까지”라 하셨으며(마11:13),

③ 또 자신을 안식일의 주인(마12:8), 하나님의 아들(요8:54), 하나님이라(요14:8)하신즉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오해하여 구약의 율법과 율법의 제도를 거스리고 폐하려는 것으로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구약의 말씀이나 의도를 폐하지 않으심은 물론 거스리시지도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2) 오히려 “완전케 하려 하심”이라 하셨으니 이 뜻은,

① 예수님이 율법을 완전하게 지키심이니(갈4:4), 이는 예수님이 율법을 더 자세하게 가르치신 사실을 보아서도 알 수 있습니다(마5:21-22).

② 또 구약성경을 인준하므로 구약의 말씀에 오류가 없었음을 증명하심이 되는 것이요,

③ 구약이 예언한 것과 의도하는 목적을 성취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구약의 예언과 의도는 바로 메시야의 구원사역으로 예수님이 바로 그 일의 성취자가 되신 것입니다.

2. 18절에서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1점1획도 반드시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룬다”고 하셨으니 이 말씀에서

1) 천지는 없어지게 되어 있으나(벧후3:10,전3:1)

2) 율법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없어질 수 없으며(벧전1:25)

3) 1점 1획까지도 없어질 수 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감이 적은 부분에까지 투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축자영감이란 신학적 용어가 여기에서 나온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전체적 의미로만 교훈받을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한 글자에 이르기까지 잘 살피고 잘 터득해야 합니다.

4) 또 “다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예언적 성취의 진실성을 입증하신 것입니다.

3. 19절에서는 “스승의 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1) 신앙의 스승은 계명의 작은 것 하나라도 버리지 말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① 1점1획까지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요, ② 계명 중 작다는 것이 사건의 형편으로 볼 때 덜 중요한 것일 뿐 말씀의 권위가 작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버린다”는 것은 계명 준수를 경홀히 여기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작은 계명까지라도 교훈과 실천에 성실을 다하면서 남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신앙스승의 도리입니다.

3) 주밀한 깨달음과 실천과 증언이 일치하는 스승은 “천국에서 크다”는 칭찬(상급)이 있을 것이나, 1점1획의 교훈과 실천을 무시한 채 참신한 교육을 못한 스승은 “천국에서 작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하셨으니 이는 하늘의 상급이 구원 받은자의 성실성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4. 20절에서 “너희의 의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낫지 못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하셨으니,

1) 여기의 “너희의 의”는 제자들이 “믿음으로 받은 의” 즉, 하나님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하여 주신 의”를 의미하고,

2)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의 의”는 그들이 율법을 성실하게 지켜서 얻는 행위인바 이것은 낡은 옷과 같고(사64:6), “결백할 수 없는 의”이기 때문에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입니다(롬3:20,갈2:16).

3) 따라서 “너희의 의가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보다 더 나아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율법주의적 행위로는 구원받을 수 없고,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십자가의 의”라야만 구원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성도들은 자신들이 구원받는 의가 무엇인가를 확실히 아셔야 할 것입니다.

5. 이상의 말씀에서 저희들이 깨달을 수 있는 교훈들은

1) 예수님은 많은 유대인들의 오해를 받으시면서 사셨다는 점과,

2) 예수님 당시에 구약성경은 율법과 선지자란 말로 호칭되었다는 점과,

3) 그 당시의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이 노력하는 율법행위로 의로움을 받는 줄로 착각한 사실과,

4) 예수님은 율법의 반대자나 폐기자가 아니요, 율법의 교훈과 예언을 성취하시는 분임과,

5) 하나님의 말씀은 1점1획까지라도 영감 되어 사람이 가감할 수 없음은 물론 글자나 획 하나에까지도 영감 된 진리가 있음을 나타내셨음과

6) 예수님의 구약에 대한 거론이 바로 그 당시에 있는 구약전체를 인준해 주셨음과

7) 바리새인의 율법주의적 신앙으로는 구원을 받을 수 없음과(약2:10,갈3:10,11)

8) 신앙의 지도자는 진리의 깊은 연구와 실천과 증언에 성실해야 할 것과

9) 천국에서도 상급의 격차가 있고,

10)십자가의 의만이 구원을 줄 수 있음을 교훈하신 것입니다.

출처/지영근 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