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10
민병요 · 한 홍 목사 (온누리교회)
저는 여러분과 Empowering이라는 주제를 함께 나누기 원합니다. Empowering이란 능력이 임하게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이 기존에 갖고 있는 특성, 달란트 등을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그대로 충분히 활용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어느 누구도 우연히 만들어진 사람은 없습니다. 이 목적이 발견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사용되어야 합니다.
옛날에 군대생활을 하신 분은 ''군화에 발을 맞추라''라는 말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그러한 문화 가운데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신발에 발을 맞추라라는 것보다 더 비인격적이고 비인간적이고 하나님 앞에서 어긋나는 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발 크기를 인간이 만든 신발 크기에 맞출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내 앞에 놓여져 있는 것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특성을 바꿔가며 살아갈 수 있습니까? 나를 대신 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습니다. 우리는 교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지도자로서 가져야 할 첫 번째 의무는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초점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지 간에 사람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 사람에게 있는 잠재력이 무엇인지, 그가 인류에게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인간은 관계에 있어서 파워게임을 합니다. 세상이 갖고 있는 것은 소모적인 파워게임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것은 향상적 파워게임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게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것들을 늘려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Empowering입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 때 성부하나님이 성자하나님을 보내시면서 능력의 일부분을 떼어 주시지 않았습니다. 성부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자제들에게 내가 아버지로부터 20 정도의 능력을 얻었는데 너희들에게 10을 나누어 주겠다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할 것이요 나보다 더 큰 일을 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100으로 창조되었는데 왜 10, 20으로 만족하십니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부여받은 자로서 당당히 서십시오. 주님은 100이 되길 원하십니다. 우리와 같이 동역하고 있는 사람들도 100이 되어야 합니다. 그 사람이 100이 된다고 해서 우리 것이 줄어들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개개인이 하나님 앞에서 승리하고 성공할 수 있는 독특한 영역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보다 훌륭한 교인, 동역자, 목회자가 나오는 것을 기뻐하십시오. 칭찬하십시오. 그런 지도자가 되십시오.
지도자가 갖는 다섯 가지 단계가 있다고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합니다. 첫 번째는 지도자가 혼자 결정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무조건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 결정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결정을 한 것에 대해 찬성하는 사람들을 세웁니다. 더 나아가면 합의해서 결정을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Empowering은 지도자는 뒤에 서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결정을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회지도자들은 코치가 되어야 합니다. Empowering의 마지막 단계는 나는 뒤로 물러서고 내가 더욱 더 크게 만들기 원하는 사람들을 앞에 세우는 것입니다. 그들이 움직여 나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리더들이 해야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주님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수님보다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세상으로 나가는 제자들을 보시며 기뻐하듯이 우리도 그런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나와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능력 있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기뻐해야 합니다. Empowering은 몇 가지 요소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이것은 나로부터 시작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발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주위 사람들을 연구하십시오. 혹시 신발에다가 발을 맞추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영웅이 되려고 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로 길찾기입니다. 우리는 비전과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모여 있습니다. 비전이 무엇입니까? 꿈입니다. 과연 나는 어떤 일을 하고 싶고,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은 무엇이며, 내가 하는 이 일의 끝에서 어떤 결과를 얻기를 원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꿈이 있으십니까? 꿈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 얻으시려고 하는 그 꿈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이 비전입니다. 사명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비전은 결국 교회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제자입니다. 어떻게 하면 제자를 만들 수 있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준 위
에 서 있는가 하는 가치관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길을 찾아주어야 합니다. 길 찾기가 이루어지면 이것을 맞추어 가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인간은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발자국을 남깁니다. 인간이 모래밭에 남긴 발자국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인간이 달에 남긴 발자국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역사를 살아간 거인들의 발자국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가장 위대한 거인인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는 이때까지 말한 모든 리더십의 표본이십니다. 그는 철저히 순종하는 법을 배우셨고, 온 세상을 구원하시겠다는 꿈을 꾸며 사는 분이셨고, 그 꿈을 오늘날까지도 그를 따르는 자들에게 주십니다. 그의 리더십은 인격의 본질에서 흘러나왔습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내가 누구냐가 중요합니다. 그는 철저히 그를 따르는 자들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는 균형감각이 있으셨습니다.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분노를 가르치시면서 동시에 눈물을 가르치셨습니다. 정의를 세우시면서 인자와 자비를 보여주셨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의 앞날은 결코 밝지 않습니다. 수 없이 많은 악의 세력들이 하나님의 리더로서 거룩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여러분의 의도를 파괴할 것입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마십시오.
1941년도에 영국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습니다. 전 유럽이 이제까지 존재했던 것중 가장 강한 나치의 육해공군 앞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1백만 대군이 도버해협에서 영국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 미국은 참전할 기미도 보이지 않았고, 수 백대의 독일의 폭격기가 영국을 초토화시키고 있었을 때 그 절망의 시기에 그 작은 섬나라 국민들이 했던 질문은 우리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전 세계가 그것을 물었습니다. 그 때 윈스턴 처칠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살아남다니? 나는 그따위 목적을 세워본 적이 없다. 우리의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표는 승리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바다에서 땅에서 마지막 한 명이 쓰러질 때까지 나는 절대 히틀러에 굴복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워서 나는 반드시 괴물을 쓰러뜨리고야 말 것이다. 절망에 젖어있던 영국 사람들에게 노도와 같은 용기를 주었던 그 말이 오늘 21세기를 앞두고 정체 상태에 이른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인 여러분도 영국국민과 같은 질문을 하실지 모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이 위에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끝까지 충성하라 그러면 승리의 면류관을 주리라 살아남다니요, 그런 치졸한 목표를 예수님께서 주신 적이 없습니다. 우리의 목적은 살아남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온누리리더십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