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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을 죽인 헤롯 왕 (마14:1-12)
서 론
사람의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생명을 경시하거나 생명을 죽이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도전입니다.
예수님은 한 생명을 천하보다도 더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마16:26에 보면,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일어나는 살인 범죄를 보면, 화나는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서, 혹은 돈 몇 푼 때문에, 혹은 욕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등등으로 사람을 마구 죽이고, 우울증이나 감정을 콘트롤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살을 유행처럼 하는 것을 봅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에 1위입니다.
2005년도 교통사고 사망을 한 사람은 약 77,000명이며, 자살로 죽은 자들은 약 12,047명입니다. 그리고 범법자에 의해 살해된 사람은 866명이며 추락에 의하여 죽은 사람은 3155명입니다.
본문에 보면, 헤롯 왕이 구약시대의 마지막 선지자인 세례 요한을 감옥에 가둬두었다가 생일잔치 날에 목을 베어 오도록 하였습니다.
헤롯은 그 당시 분봉 왕이었는데 분봉 왕이란 한 나라를 4등분하여 한 지역만을 다스리는 왕입니다. 그 당시 근동 지방에서의 분봉 왕들은 로마의 정복지역의 한 지역을 다스리기 위해서 로마의 대왕으로부터 임명을 받아서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왜 헤롯 왕이 세례 요한을 죽였는지 이유를 살펴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자기의 잘못을 지적하였다고 투옥을 시켰습니다.
1)헤롯의 잘못
(1)아라비아의 왕 아레다의 딸과 결혼을 하였던 첫 번째 아내를 버렸습니다.
(2)헤롯왕은 유대인이라고 자처하면서 근친상간의 죄를 범하였습니다.
본문3-4절에 보면 헤롯왕은 이복동생 빌립의 아내 헤로디아를 자기 아내로 삼았습니다.
레18:16에 보면, “너는 형제의 아내의 하체를 범치 말라 이는 네 형제의 하체니라”고 하였고, 레20:21에 보면, “누구든지 그 형제의 아내를 취하면 더러운 일이라 그가 그 형제의 하체를 범함이니 그들이 무자하리라”고 말씀하였습니다.
형제의 아내와 결혼을 할 수 있는 조건은 형제가 아들이 없이 죽었을 때 대를 이어주기 위해서 계대결혼을 할 때에만 가능하였습니다. 창38:9-10에 보면, 유다의 아들 오난이
계대 결혼을 하지 않기 위해서 땅에 설정하였다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었고, 룻4:13에 보면, 보아스가 룻과 계대결혼을 하여 오벳(다윗왕의 조부)을 낳았습니다.
헤롯 왕은 동생 빌립이 버젓이 살아 있는데 그의 아내를 빼앗아 자기 아내를 삼았으니 분명히 간음죄를 범한 것이요 율법을 어긴 것입니다.
2)불의를 지적하였다고 투옥을 시켰습니다.
본문 5절에 보면, 자기의 허물을 지적한 요한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를 선지자로 여기는 민중을 두려워하여 죽이지 못하고 투옥을 시켰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누군가로부터 지적을 받으면 기분 나쁘게 생각을 하고, 화를 내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은 누가 충고를 하면 감사함으로 받아들이고 충고 받은 것을 고치려고 부단히 노력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당신의 종의 충고를 받아들인 자를 축복을 하셨습니다.
삼상15장에 보면, 사울 왕은 사무엘 선지자가 잘못을 지적할 때 변명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지금 가서 아말렉 나라를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진멸하고 백성들도 다 죽이라고 하였는데 사울 왕은 자기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 아각 왕을 사로잡아오고 기름진 양과 소를 취하였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잘못을 지적하자 사울 왕은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 취하였다고 변명을 하였습니다.
삼하11장에 보면, 다윗 왕이 기도하기를 쉬고 영성이 식어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와 간음하고 간음죄를 은폐시키려고 살인죄를 범하였습니다. 삼하12장에 보면,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을 찾아가서 죄를 지적하였을 때 지은 죄를 시인하고 하나님께 철저히 회개를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울 왕은 버리시고 다윗 왕을 크게 사용하시고 축복을 하셨습니다.
본문에 보면, 하나님의 선지자인 세례 요한이 충고를 하면 회개를 하여야 할 텐데 충고가 듣기 싫어서 그를 감옥에 투옥을 시켰으니 인간성이 아주 나쁜 사람이었습니다.
2.헤로디아의 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요한의 목을 베어 죽였습니다.
1)헤롯이 생일을 맞이하여 연회를 베풀었을 때 헤로디아의 딸이 춤을 추어 헤롯을 기쁘게 하였습니다.(마14:6)
헤로디아의 딸 이름은 살로메인데 이는 천한 신분의 여자들이 추는 춤을 헤롯과 축하객들 앞을 빙글 빙글 돌아가며 추었다.
그 당시 유대사회에서는 연회석을 돌아다니며 감각적 독무로서 청중의 눈길을 뜨겁게 모으는 춤은 용납되지 않았으며 타락한 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헤롯 왕은 살로메의 육감적 독무에 심취하여 기분이 좋았습니다.
살로메는 후에 숙부인 빌립2세와 결혼을 했으며, 또 다시 사촌인 아리스토블루스와 재혼을 하였습니다.
2)기분이 좋은 헤롯은 그 딸에게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고 맹세를 하였습니다.(7)
헤롯 왕은 살로메가 무엇을 요구할 지도 모르면서 너무 성급하게 무엇이든지 요구하는 것은 다 들어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면서 맹세를 하였습니다.
3)그 딸은 어미에 물어보아 투옥되어 있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이 자리에서 내게 달라고 하였습니다.(8)
어린 살로메는 특별히 요청할 것이 없었으므로 어미 헤로디아에게 달려가서 무엇을 구하였으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니 어미는 세례 요한의 머리를 소반에 담아 여기서 달라고 하라고 시켰고, 살로메는 요한의 머리를 요구하였습니다.
4)헤롯은 근심하면서도 연회에 참석한 자들 앞에서 맹세한 것을 지킨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요한의 머리를 베어오게 하였습니다.(9-11)
그 당시 왕이 법을 제정하거나 규례를 선포하면 반드시 지켜야 하였고, 맹세를 하거나 약속을 하면 반드시 지켜야 왕의 권위가 서고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 근심하면서 사람을 보내어 감옥에 있는 요한의 머리를 베어 오라고 명령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예로 단3장에 보면,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금 신상을 만들어 세우고 절하지 않는 자는 극렬히 타는 불에 던져 넣기로 금령을 세웠기 때문에 끝까지 절하지 않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7배나 뜨거운 풀무불에 던졌지만 하나님께서 사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살려냈을 때 느브갓네살 왕은 그들을 바벨론 도에서 더욱 높였습니다.
단6장에 보면 바벨론의 왕 다리오는 모사꾼에게 속아 30일 간 기간을 정해놓고 누구든지 왕이 아닌 다른 대상에게 누구든지 무엇을 구하면 사자굴속에 던져 넣기로 금령을 세우고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을 향하여 문을 열어 놓고 기도하는 다니엘을 근심하면서 구원을 하고자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참모들의 강요에 못 이겨 허락을 하면서도 다니엘에게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고 격려를 하였습니다.
왕은 궁에 돌아와서 밤이 맟도록 금식을 하고 기악을 폐하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새벽에 일어나 사자굴에 가까이 가서 “사시는 하나님의 종 다니엘아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사자에게서 너를 구원하시기에 능하였느냐?”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자굴에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시매 상해치 아니하였고, 다니엘은 왕에게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라고 응답을 하였고, 왕은 너무 기뻐서 어쩔줄을 모르면서 다니엘을 끌어올리고, 다니엘을 참소하였던 자들을 처자와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였으며, 계속 수석 총리로 왕을 모시게 하였습니다.
왕은 한번 말을 하면 책임을 져야하며 왕뿐 아니라 모든 지도자들은 말을 하면 그 말을 책임을 져야합니다.
헤롯 왕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여러 참모들과 군중 앞에서 한 맹세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요한의 머리를 베도록 하였습니다.
3.심사숙고를 하지 못하고 맹세를 하였던 헤롯의 최후
1)선지자를 죽인 살인자가 되었습니다.
죽을 만한 죄를 짓지 아니한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왕은 영원히 씻지 못할 오점을 남겼으며, 살인자로 그리고 더러운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이 있지만 헤롯 왕은 정말 추하고 더러운 이름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2)일평생 마음속에 죄책감과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헤롯 왕은 세례 요한이 하나님의 사자이었던 것을 알았으며 또 능력이 대단하였음도 알았습니다. 그러므로 헤롯 왕은 예수님께서 각가지 능력을 행하시고 말씀을 잘 가리키시는 예수님을 가리켜서 세례 요한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본문1-2에 보면, “그 때에 분봉왕 헤롯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그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는 세례 요한이라 저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으니 그러므로 이런 권능이 그 속에서 운동하는도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사람이 죄를 범하면 늘 그 죄의식이 사람의 마음속에 깊숙이 자라를 잡고 있으며, 무거운 짐이 되며, 사람을 불안하고 고통스럽게 합니다.
비근한 예로 옛말에 ‘얻어맞은 자는 다리를 뻣고 잠을 자지만 때린 자는 다리를 구부리고 잔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 의미입니까? 작은 죄든 큰 죄이든 죄를 지으면 늘 불안하여 괴로움을 당한다는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결 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고상한 인격을 소유하여 충고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자가 됩시다.
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은 약속을 할 때 섣불리 하지 말고 정말 심사숙고 하여
꼭 지킬 수 있는 것만 약속을 합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한 약속은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혹은 힘이 좀 들더라도 꼭 지킵시다.
출처/이훈구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