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과 천국   (요한 복음 3 : 1~8)  

달걀이 두 번째 태어나야 닭이 되는 것이지 한 번만 태어난 상태에 있으면 닭이 되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도 두 번 태어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예수님께서 강조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두 번 태어나야 한다고 할 때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 니고데모는 “사람이 태어나서 이렇게 늙었는데 어떻게 또 어머니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본문 5~7절에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즉 흙에서 나는 것을 먹고 사는 육신이 어머니 뱃속에서 한 번 태어나고 영혼이 위로부터 다시 한 번 태어나야 영생을 얻고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영혼이 죽었기 때문입니다.
흙에서 나는 곡식을 먹다가 흙으로 돌아가는 육신이 태어날 때 육신의 생명을 갖게 되고, 위로부터 즉 성령에 의해서 영혼이 다시 태어날 때 영생을 얻고 천국 백성이 되었다가 후에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중생(重生)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1. 어떻게 거듭나는가?

  예수님이 거듭나서 천국에 들어가는 중요한 진리를 몇 가지로 설명하셨습니다.

  ① 출생(birth)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본문, 6~7절에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자연인, 육신이 땅에서 태어난 것만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고 속사람인 영혼이 위로부터(from above) 다시 태어나야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5절에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한 말씀에서 “물”은 말씀을 의미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의 말씀을 들을 때 성령이 역사하여 영혼이 다시 태어나면서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장 18절에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에베소서 1장 13절에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 보면 베드로가 고넬뇨의 집에서 복음의 말씀을 전할 때에 성령이 내려오셔서 모두 방언을 말하기도 하며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육신이 출생할 때에는 해산의 고통이 따르고 많은 피를 흘려야 하는 것처럼(요16:21), 우리의 영혼이 태어나 천국에 들어가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며 온갖 고통을 다 받으시고 피와 물을 쏟아 부어 주셨습니다. 이사야 53장 11절에 “…그가 자기 영혼의 수고한 것을 보고 만족히 여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이 십자가에서 피 흘리신 공로를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습니다.
  또한 우리도 한 영혼을 구원받게 하기 위해서는 해산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욕을 먹어가면서 전도하고 피땀 흘리는 기도를 해야 불신자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여 천국에 들여보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영혼구원을 식은 죽 먹듯이 쉽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고린도전서 4장 15절에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 했고, 갈라디아서 4장 19절에 “나의 자녀들아 너희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기까지 다시 너희를 위하여 해산하는 수고를 하노니”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해산하는 수고를 하여 저희를 다시 태어나게 했다고 했습니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에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즉 자연인이 태어날 때 부모의 성품과 DNA를 갖고 태어나듯이 위로부터 태어날 때 신의 성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새로 태어난 어린 아기를 경찰이 체포해가는 것을 보았습니까?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신생아는 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어 새로 태어나면 과거의 죄를 묻지 않습니다.

  ② 바람으로 설명하셨습니다
  성경에 “영”이나 “성령”은 “바람”(wind) 혹 “숨결”(breath)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큰 힘을 갖고 있습니다(욥33:4, 요20:22, 행2:2). 예수님께서 숨을 내쉬며 “성령을 받으라”고 하셨고(요20:22) 오순절에 성령이 임하실 때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라고 했습니다. 아담에게 “생기”를 넣었다는 말은 “영”을 불어넣었다는 것입니다.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태풍이 불어올 때 자동차가 날아가고 집이 날아갑니다. 성령이 눈에 안 보이지만 큰 능력이 있어 사람들을 변화시킵니다. 에스겔 37장에 보면 마른 뼈들이 다 연결되고 살이 덮이고 힘줄이 생겨서 여호와의 큰 군대가 되었는데 이 역사는 “바람”과 “말씀”이었습니다. 오늘날 죄악으로 죽은 해골 같은 영혼들이 살아나 그리스도의 군대가 되는 것은 “성령”(바람)과 복음의 “말씀”입니다.
  본문, 8절에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고 했습니다. 복음을 듣고 성령으로 거듭나는 사람도 이와 같다는 말씀입니다. 거듭났다고 해서 어깨에 날개가 돋거나 이마에 표시가 나는 것이 아니지만 엄청난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한 번만 태어난 사람은 멸망과 지옥이요, 두 번 태어난 사람은 영생이요, 천국입니다.

  ③ 놋뱀으로 설명하셨습니다.
  민수기 21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는 길에 고생스럽다고, 물도 없고 식물도 없다고 모세를 원망하고 불평할 때에 여호와께서 불뱀을 백성 중에 보내어 물린 자마다 죽게 했습니다. 그 때에 백성들이 모세에게 간청하여 불뱀을 없이 해달라고 간청할 때에 모세가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놋으로 뱀을 만들어 높은 장대에 매달고 뱀에 물린 자마다 그 뱀을 쳐다보게 하라. 그리하면 나으리라”고 말씀하셔서 그것을 쳐다본 자마다 죽어가던 사람이 낫고 치유되었습니다.  요한복음 3장 14~15절에 말씀하시기를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시고, 신구약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절인 16절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거듭나는 방법을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불뱀에게 조금 물렸든지 크게 물렸든지 놋뱀만 쳐다보면 나았습니다. 독이 퍼져 숨이 넘어가게 된 사람도 그 놋뱀을 쳐다만 보면 나았습니다. 이와 같이 마귀에게 물려 죄의 독이 퍼져 심판을 받아 지옥의 형벌을 면치 못할 모든 죄인들이 우리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바라보기만 하면 죄를 많이 지었든지 적게 지었든지 내 죄를 대속하여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면 누구든지 다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천국에 들어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놋뱀을 높은 장대에 매달았다는 것은 십자가에 높이 달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8장 28절에 “…너희는 인자를 든 후에 내가 그인 줄을 알고…”, 12장 32절에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라고 하셨습니다. 로마서 6장 23절에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하는 말씀이 이를 잘 설명해줍니다.
  1850년 1월 6일, 눈보라 치는 주일 아침에 한 평신도가 시골 감리교회에서 들은 이사야 45장 22절에 “땅 끝의 모든 백성아 나를 앙망하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나는 하나님이라 다른 이가 없음이니라”고 한 말씀은 대학을 나와야 쳐다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의로운 사람만 쳐다보라는 뜻도 아니고 어린아이도 쳐다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구원받을 수 있다”라는 뜻입니다. 이때 한 소년이 그 작은 시골교회에 참석했다가 그 말씀을 듣고 거듭났는데 그 이가 바로 스펄전(Charles Haddon Spurgeon) 목사님이었습니다.

  2. 거듭난 자의 특권

  ① 무엇보다 영생을 얻습니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6장 47절에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믿는 자는 영생을 가졌나니”, 요한일서 5장 12절에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하나님의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느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나의 구세주로 믿고 영접하는 자는 영생을 얻습니다. 마치 무정란이 유정란이 되어 부화되는 것과 같습니다. 거듭나면 영생을 즉시 얻고 영생을 얻은 자만이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②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에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고 했습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도 아니고 장로의 아들로 태어났다고 저절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복음을 들고 예수님을 영접해야 되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예수쟁이들은 촌수도 없나봐. 할아버지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하고 손자도 아버지라고 하게…”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각자가 다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손자, 손녀가 없습니다. 각자가 새로 태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③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라고 한 말씀대로 거듭난 사람은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예수님 믿기 전에 죄가 많았든 적었든 전혀 상관이 없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요강을 녹여 밥그릇을 만들거나, 포탄 껍데기로 국그릇을 만들었거나, 전혀 상관없이 깨끗한 새 그릇이 된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린 아기는 체포해가는 법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과거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도나 창녀나 김정일이라도 예수님만 믿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과나무는 아직 사과 열매가 없어도 사과나무입니다. 사과열매가 없다고 사과나무가 아니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을 받아들이면 그때부터 거듭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그 후에 차츰차츰 성결해지고 신의 성품이 열매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완전해져야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④ 신의 성품(Divine Nature)이 생깁니다
  육신이 땅에서 태어날 때 부모의 성품과 DNA를 갖고 태어나듯이 위로부터 새로 태어나면 하나님의 성품을 갖게 됩니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에 “…너희로 정욕을 인하여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신의 성품이 생겨나면서 차츰 신령한 것을 사모하게 됩니다. 술 생각보다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세상 친구보다 믿는 형제자매가 더  그리워지고, TV 연속극보다 밤예배 드리며 말씀 듣는 것이 더 좋아집니다.
  고린도전서 6장 17절에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 한 말씀대로 하나님과 연합하게 되고 예수님께서 늘 그 안에 내주하시게 됩니다. 예수님 믿은 지 10년이 돼도 아무 변화가 안 생긴다면 교회만 다녔지 정말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고백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도하는 것도 거듭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고 마귀의 자식으로 살다가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유황불에 들어가 고통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한 번 태어난 사람은 두 번 죽고(둘째 사망) 즉 지옥에 가고, 두 번 태어난 사람은 영생을 얻었다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어떤 희생과 고난이 있어도 반드시 영생을 얻었다가 천국에 들어가야 합니다.
  따라합시다. 진심으로. “하나님 아버지, 이 죄인이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사오니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주 예수여, 이 시간부터 나의 구주로 믿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출처/김홍도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