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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의 꿈 (마 9:10-13)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2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립주일을 맞아 처음 교회를 창립할 때 가졌던 우리의 꿈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 중에 갈릴리교회의 역사에 대해 여러 번 들으신 분도 있을 것이고 오 랜 세월동안 갈릴리와 함께 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 교회에 오신 분들은 갈릴 리정신, 갈릴리계약, 갈릴리 공동체라는 말을 낯설어합니다. 21년 전에 이 교회를 시작하여 오늘까지 지 켜오면서 이 교회의 목사로서 제가 오늘 하는 말을 깊이 듣고 그 뜻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면 우리 교회 가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세 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꿈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꿈이 아니 라 목사가 되려고 한때부터 오랜 세월동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세계를 다니면서 많은 교회를 보면서 언젠가 교회를 시작하면 꼭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꾸어 온 꿈입니다.
첫째 갈릴리교회를 다니는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음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공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도 많은 돈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공의 척도는 그 사람이 얼마만큼 행복한 인생을 살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명예가 있다 해도 그 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도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 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씩 예수를 믿는 데도 행복하 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를 잘못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 경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의 오해나 건방진 교만의 말일 수 있지만 한국 교회가 교인들 에게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것 이 모르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요소가 되고 더 무거운 인생의 짐 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갈릴리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경을 바르게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특별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생각하며 하나님 한 분만을 귀히 여기며 하나님 한 분 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을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우상으로 삼고 세상의 것에 매이는 순간 우리는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많 은 사람들이 돈이 있으면 행복해 질 것으로 착각하고 돈에 욕심을 내고 돈을 사랑하고 돈을 귀중하게 생 각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돈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 의 주권을 인정해야 돈을 우상으로 삼는 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자 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마찬 가지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지나치게 되면 자식에게 얽매이게 되고 자식 이 우상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은 불행해집니다. 명예도 권력도 사상과 이데올로기도 마찬가지입니 다. 세상의 것에 매이지 않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건강의 우상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우리에 게 생명을 주셨고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야 합니다. 여기에도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 만을 사랑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릴 때 우리의 인생에 자유와 해 방이 있고 평화가 있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러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많 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이성적으로 깨닫지만 과감하게 결단하고 모든 우상숭배에서 돌이키기는 어렵습 니다. 그런 의미에서 갈릴리교회의 교인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갈릴리의 꿈은 반쯤 이루어진 미완성 의 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의 꿈은 이웃을 사랑하고 선한 일을 하는 나눔의 삶입니다. 많이 가지면 행복한 것은 세상의 논리 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진정한 행복은 얼마만큼 가졌느냐 얼마만 큼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나눔에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경험한 사람만 이 느끼고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릴리교회를 시작할 때 저는 우리가 한 평생 살아가면 서 조그마한 선한 일이라도 나눔의 삶을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살자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런 선한 삶은 다른 사람을 위 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지난 20여년 간 우리는 힘이 들어도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열 심히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갈릴리의 꿈을 이 시점에서 되돌아 볼 때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교회적으로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일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넘치게 하나님 앞에서나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눔의 삶 을 살았습니다. 저희 교회가 힘에 넘치게 많은 선한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일 로 늘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갈릴리의 꿈은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릴리교회라는 말 대신에 갈릴리공동 체라는 말을 합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믿음으로 한 가정을 이루어 한 식구가 되어서 살자는 것입니다. 저 는 교회를 처음 시작할 때 돈 많은 사람, 세상적으로 유명한 잘 나가는 사람, 석 박사 훌륭한 학식 있는 사람이 우리 교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열고 누구든지 식구처럼 함께 더불어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세상에서 상처받 고 약점이 있어서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부끄러움으로 세상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들 이 주눅들어 눈치보는 사람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습니다. 누구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 이 마음 편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사랑의 공동체는 제가 처음으로 꿈꾸었던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상에 사셨 을 때 보여 주셨던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셨을 때 예수님의 주변에 는 세상적으로 흠이 많고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 약점있는 사람, 부끄럼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 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였습니다. 세리는 사회적으로 손가락질과 지탄을 받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다 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죄인은 창녀들이었습니다.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성경에서는 죄인이라고 했습니 다. 예수님의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 이들과 함께 먹 고 마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9절을 보면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 씀입니다.만약 예수님께서 이들을 정죄하고 그들의 아픈 상처를 들쑤셔서 제자들에게 이야기했으면 이 들이 마음 편하게 예수님 곁에 머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친구라는 말은 이들과 가깝게 지냈다는 것입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어울렸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두고 수군수군 했을 것입니다. 예수 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경건하지 못하게 저런 사람과 어울리니 저 사람들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 고 했을 것입니다. 체면문제라고 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도 망신할 것이라고도 했을 것입니다. 온갖 비 난을 했을 것입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말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창 기인 막달라 마리아가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위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씻었 을 때도 많은 오해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오해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이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갈릴리교회가 이런 교회 이런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아무렇 지도 않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지 말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한 가 지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 나의 약점과 실수와 부끄러움을 감 추지 않고 교인들과 함께 살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여러분이 당하는 가정에서의 말하 기 어려운 부끄러움과 아픔과 실수와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그런 것을 숨기고 거룩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발버둥치며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 교회를 시작할 때 꾸었던 꿈이었습니다. 저는 과거 우리 교회를 늘 자랑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손가락질하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삼자대면하고 전화하고 따지는 교회가 아니란 것 을 자랑했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인 가운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마음이 비통 하고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때론 시작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하고 교인이 많아져서 그렇다는 생각도 합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 꿈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런 삶을 사셨으며 이 런 교회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결점과 부끄러움과 상처와 실수가 있는 사람이 마음 놓고 자기 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고 함께 기도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믿음과 신앙의 공동체가 꼭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갈릴리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평안을 느낄 수 있으려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불가피 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오는 세리와 죄인, 설사 창녀가 오더라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회, 예수님이 이루셨던 공동체를 우리가 기필코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다시 상처가 아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21년 전 그 수많은 십자가가 있음에도 우리가 이 교회를 세 운 목표요 꿈입니다. 창립 21주년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우리가 꾸었던 꿈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꿈이 하 나님의 은혜가운데 다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갈릴리공동체가 우리를 진심으로 행복 하게 하고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이웃과 나누며 부족한 죄인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립 21주년을 맞는 이 귀 한 아침에 하나님께서 갈릴리의 꿈을 이루어 주시기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인명진 목사 설교 중에서
우리 교회가 창립된 지 2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창립주일을 맞아 처음 교회를 창립할 때 가졌던 우리의 꿈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여기 계신 여러분 중에 갈릴리교회의 역사에 대해 여러 번 들으신 분도 있을 것이고 오 랜 세월동안 갈릴리와 함께 하셨던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 교회에 오신 분들은 갈릴 리정신, 갈릴리계약, 갈릴리 공동체라는 말을 낯설어합니다. 21년 전에 이 교회를 시작하여 오늘까지 지 켜오면서 이 교회의 목사로서 제가 오늘 하는 말을 깊이 듣고 그 뜻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면 우리 교회 가 하나님 앞에 큰 영광을 돌리는 교회로 여러분의 삶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앙의 삶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세 가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꿈은 하루 이틀에 이루어진 꿈이 아니 라 목사가 되려고 한때부터 오랜 세월동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세계를 다니면서 많은 교회를 보면서 언젠가 교회를 시작하면 꼭 이런 교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꾸어 온 꿈입니다.
첫째 갈릴리교회를 다니는 모든 사람이 예수를 믿음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성공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는 것도 많은 돈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성공의 척도는 그 사람이 얼마만큼 행복한 인생을 살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명예가 있다 해도 그 가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도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 한 것입니다. 예수를 믿어야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수십 년씩 예수를 믿는 데도 행복하 지 못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예수를 잘못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 경을 바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 개인의 오해나 건방진 교만의 말일 수 있지만 한국 교회가 교인들 에게 성경을 바르게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예수 믿는 것 이 모르고 신앙생활을 합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것이 오히려 불행의 요소가 되고 더 무거운 인생의 짐 을 지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갈릴리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성경을 바르게 잘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특별히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생각하며 하나님 한 분만을 귀히 여기며 하나님 한 분 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것들을 절대적으로 생각하고 우상으로 삼고 세상의 것에 매이는 순간 우리는 불행해집니다. 그러나 많 은 사람들이 돈이 있으면 행복해 질 것으로 착각하고 돈에 욕심을 내고 돈을 사랑하고 돈을 귀중하게 생 각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돈의 노예가 되고 맙니다. 돈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 의 주권을 인정해야 돈을 우상으로 삼는 노예의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우리가 인생을 자 유롭게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마찬 가지입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이 지나치게 되면 자식에게 얽매이게 되고 자식 이 우상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 인생은 불행해집니다. 명예도 권력도 사상과 이데올로기도 마찬가지입니 다. 세상의 것에 매이지 않고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건강의 우상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에게 우리에 게 생명을 주셨고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가야 합니다. 여기에도 얽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 만을 사랑하고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 한 분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것이지 나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욕심을 버릴 때 우리의 인생에 자유와 해 방이 있고 평화가 있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러한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많 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이성적으로 깨닫지만 과감하게 결단하고 모든 우상숭배에서 돌이키기는 어렵습 니다. 그런 의미에서 갈릴리교회의 교인은 모두 행복해야 한다는 갈릴리의 꿈은 반쯤 이루어진 미완성 의 꿈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의 꿈은 이웃을 사랑하고 선한 일을 하는 나눔의 삶입니다. 많이 가지면 행복한 것은 세상의 논리 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것입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진정한 행복은 얼마만큼 가졌느냐 얼마만 큼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는 나눔에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로 경험한 사람만 이 느끼고 깨달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갈릴리교회를 시작할 때 저는 우리가 한 평생 살아가면 서 조그마한 선한 일이라도 나눔의 삶을 살자는 것이었습니다. 가난한 이들과 더불어 살자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꿈을 가지고 열심히 선한 일을 하면서 살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런 선한 삶은 다른 사람을 위 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것입니다. 지난 20여년 간 우리는 힘이 들어도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열 심히 이러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고 애쓰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갈릴리의 꿈을 이 시점에서 되돌아 볼 때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교회적으로 나눔의 삶을 살아가는 일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지금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넘치게 하나님 앞에서나 교회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나눔의 삶 을 살았습니다. 저희 교회가 힘에 넘치게 많은 선한 일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일 로 늘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 우리의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 갈릴리의 꿈은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갈릴리교회라는 말 대신에 갈릴리공동 체라는 말을 합니다. 공동체라는 것은 믿음으로 한 가정을 이루어 한 식구가 되어서 살자는 것입니다. 저 는 교회를 처음 시작할 때 돈 많은 사람, 세상적으로 유명한 잘 나가는 사람, 석 박사 훌륭한 학식 있는 사람이 우리 교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열고 누구든지 식구처럼 함께 더불어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별히 세상에서 상처받 고 약점이 있어서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부끄러움으로 세상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들 이 주눅들어 눈치보는 사람이 눈치보지 않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 습니다. 누구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 이 마음 편하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사랑의 공동체는 제가 처음으로 꿈꾸었던 공동체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상에 사셨 을 때 보여 주셨던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사셨을 때 예수님의 주변에 는 세상적으로 흠이 많고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 약점있는 사람, 부끄럼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 다. 세리와 죄인의 친구였습니다. 세리는 사회적으로 손가락질과 지탄을 받던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다 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받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죄인은 창녀들이었습니다. 행실이 바르지 못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람을 성경에서는 죄인이라고 했습니 다. 예수님의 주위에 이런 사람들이 모여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친구가 되어 이들과 함께 먹 고 마셨습니다. 마태복음 11장 19절을 보면 인자는 와서 먹고 마시매 말하기를 보라 먹기를 탐하고 포도주를 즐기는 사람이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로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 씀입니다.만약 예수님께서 이들을 정죄하고 그들의 아픈 상처를 들쑤셔서 제자들에게 이야기했으면 이 들이 마음 편하게 예수님 곁에 머물 수 없었을 것입니다. 친구라는 말은 이들과 가깝게 지냈다는 것입니 다. 함께 음식을 먹고 함께 어울렸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두고 수군수군 했을 것입니다. 예수 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경건하지 못하게 저런 사람과 어울리니 저 사람들에게서 떼어놓아야 한다 고 했을 것입니다. 체면문제라고 저 사람들 때문에 예수님도 망신할 것이라고도 했을 것입니다. 온갖 비 난을 했을 것입니다. 제자들도 예수님을 말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창 기인 막달라 마리아가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위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발을 씻었 을 때도 많은 오해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런 오해나 비판에 아랑곳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이들과 친구가 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갈릴리교회가 이런 교회 이런 공동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아무렇 지도 않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 다.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판단하지 말고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이 교회를 시작하면서 한 가 지 스스로에게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 이전에 한 인간으로 나의 약점과 실수와 부끄러움을 감 추지 않고 교인들과 함께 살아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에게도 여러분이 당하는 가정에서의 말하 기 어려운 부끄러움과 아픔과 실수와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저는 목사로서 그런 것을 숨기고 거룩한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발버둥치며 살아가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 교회를 시작할 때 꾸었던 꿈이었습니다. 저는 과거 우리 교회를 늘 자랑했습니다. 우리 교회는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손가락질하는 교회가 아니었습니다. 삼자대면하고 전화하고 따지는 교회가 아니란 것 을 자랑했습니다. 최근에 우리 교인 가운데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 마음이 비통 하고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때론 시작이 잘못되었다는 생각도 하고 교인이 많아져서 그렇다는 생각도 합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의 이 꿈은 포기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이런 삶을 사셨으며 이 런 교회가 꼭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결점과 부끄러움과 상처와 실수가 있는 사람이 마음 놓고 자기 의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고 함께 기도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믿음과 신앙의 공동체가 꼭 필요하기 때문 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갈릴리교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평안을 느낄 수 있으려면 쓸데없이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사람이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불가피 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오는 세리와 죄인, 설사 창녀가 오더라도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교회, 예수님이 이루셨던 공동체를 우리가 기필코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고 다시 상처가 아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21년 전 그 수많은 십자가가 있음에도 우리가 이 교회를 세 운 목표요 꿈입니다. 창립 21주년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우리가 꾸었던 꿈을 생각해보고 우리의 꿈이 하 나님의 은혜가운데 다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갈릴리공동체가 우리를 진심으로 행복 하게 하고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이웃과 나누며 부족한 죄인들이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창립 21주년을 맞는 이 귀 한 아침에 하나님께서 갈릴리의 꿈을 이루어 주시기를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출처/인명진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