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맡은 자는 충성하라. (고전 4 : 1 - 2)
벌써 12월달도 종반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성탄절이 10일 앞으로 다가왔고, 2002년도는 16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월 1일 우두봉에 올라가 해돋이를 본다고 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말입니다. 일년동안 살면서 많은 일들이 여러분들과 저의 생활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의 나의 역사의 한 장을 장식하면서 2001년의 해는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는 것입니다.
때론 그 일로인해 기쁨이 되기도 하였지만 때론 그 일로 인해서 마음에 아픔을 가져온 것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올 일년을 살면서 무엇이 가장 마음에 남고, 자신이 자신있게 2001년도에 자신만의 업적이 있다면 무엇을 뽑겠습니까? 오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일생의 가장 큰 기쁨은 자신을 하나님의 사도로 선택받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맡기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직분을 맡길 수 있는 사람, 또한 하나님의 비밀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 직분을 맡기고 비밀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처음 본 사람에게 자신의 중요한 직책을 맡기고 비밀을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신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과 중요한 직분을 맡겨주는 사람 있을까요? 아무도 없습니다.
직분과 비밀을 말 수 있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정말 내가 그 사람이라면 믿을 수 있어, 그는 나와 한 형제야, 그는 내 사랑하는 자녀야 그러니 중요한 직분을 맡기고 나의 비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중요한 직분을 다 맡기셨고 또한 하나님의 비밀을 맡겨 주셨다고 오늘 성경에서 말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 앞에서 믿을 만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밀을 맡은 자 또한 하나님의 직분을 맡은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충성입니다. 그 일에 최선을 다해서 충성하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들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직분과 비밀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충성을 다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어라.
(잠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 19:21) 『사람의 마음에는 많은 계획이 있어도 오직 여호와의 뜻이 완전히 서리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을 점령하고 아이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튼튼한 여리고 성을 점령하고 보니 여리고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아이성 정도는 자신들의 힘으로 능히 점령할 수 있게 보였습니다. 자만심에 가득차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탐꾼들은 우리들이 수고롭게 다 올라갈 필요 없이 이 삼천명만 올라가도 충분하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힘만 믿고 하나님께는 아무런 의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이성을 점령하기 위해서 올가갔던 그 사람들의 다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사사기서에 보면 기드온이 하나님을 명을 받고 하나님의 계획을 의지하고 300명의 용사를 거느리고 미디안 군대를 쳐들어 가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미디안 군대는 13만5천명 기드온의 군대는 300명 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한 기드온의 300용사들은 450배나 되는 미디안 군대를 쳐 부셨습니다.
여호수아의 이스라엘백성들은 자신들의 수가 더 많았지만 오히려 전쟁에 패하게 되었지만 기드온은 450배나 되는 군대를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것은 무었때문입니까?
바로 누구의 능력을 의지하느냐의 차이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사람은 승리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계획을 무시하고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힘과 지혜를 의지하는 자는 패하게 된고 만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대상 29:12)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슥 4:6) 『그가 내게 일러 가로되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하신 말씀이 이러하니라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혜를 주시고 능력을 주실 때 우리들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법입니다.
2. 교회의 덕을 세우는 사람이 되어라.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직분을 주시고 하나님의 비밀을 맡기신 것은 그것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덕을 세우고 교회의 덕을 세우라는 의미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덕을 세우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으로 인해서 자신의 덕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자랑거리고 생각하고 혹은 권위로 생각하고 위에서 굴림하려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원하시는 모습이 아닙니다.
고린도 교회에 많은 은사를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은사들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자신들에게 주신 은사를 가지고 서로 경쟁하며 자랑하기 시작합니다. 오히려 그 은사들로 교회가 덕이 되지 못하고 시끄럽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사도 바울은 (고전 14:12) 『교회의 덕 세우기를 위하여』라고 말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교회의 덕을 세우는 일은 그 직분으로 인해서 서로 하나되어 한 몸을 이루어야 합니다. 서로의 직분을 존중해 주며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겸손해야합니다. 그럼으로 서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시는 직분자의 모습입니다.
3. 맡은 책임에 충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2절의 말씀을 보면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직분과 비밀을 맡기시고 그에 합당한 책임을 요구하십니다. 적은 일을 맡긴자에게는 그에 맞는 책임 또한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높은 직임을 맡고 있는 사람에게는 그에 합당한 큰 책임이 주어집니다.
예를 들면 대기업의 회장에게 주어지는 책임과 말단 신입사원에게 주어지는 책임은 다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회장으로써, 총무로써, 서기로써, 회계로써의 직분을 주십니다. 그리고 그에 직임에 맞는 책임을 또한 결산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일년동안 자신의 직분에 얼마만큼 충성하셨습니까? 하나님 보시기에 어떠했습니까?
우리들은 달란트 비유를 잘 알고 있습니다.
주인이 하루는 먼 길을 떠나면서 종들에게 각각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그리고 한 달란트를 주면서 그것으로 무엇을 하든지 좋으니 열심히 일하라고 당부를 하고 길을 떠납니다. 하지만 주인이 돌아와서 결과를 보고 받을 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은 즉시 일하여 그의 배의 소득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것을 땅에 감추어 두고 매일 게을리 지내며 놀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주고간 그 한 달란트를 다시 갔다가 줍니다.
이때 주인의 태도는 어떠했습니까?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맡은 종에게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잘하였도다 나의 즐거움에 함께 참여하라."고 부드럽고 인자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하지만 한 달란트 맡은 종에게는 엄하고 노여움이 가득찬 무서운 목소리로 꾸짖기 시작합니다.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네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그리고 넌 어둠은 곳에서 슬피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합니까?
충성의 여부입니다. 열마만큼 최선을 다했냐을 보고 계십니다. 열심히 했지만 다섯 달란트를 모두 잃어 버려도 하나님은 오히려 측은하게 여기시고 더 좋은 달란트를 우리들에게 주십니다. 하지만 게을리 놀면서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가 어쩌다가 다섯 달란트를 남겼다하다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사람을 칭찬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책망하십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우리들은 달란트 비유를 우리들의 마음속에 새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냥 성경의 이야기쯤으로 생각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언제나 여러분들의 삶 가운데서 꼭 마음판에 세기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 교회에 새로운 임원 선출을 하는 학생회 총회가 열립니다. 새로 임원으로 선출된 모든 학생들은 오늘 성경 말씀이 우리들에게 말하고 있는 이 직분자의 사명을 분명히 기억하고 그대로 실천 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출처/오경석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