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을 도모하는 길      (벧전 3:10~13)


화평이란 말은 ‘평화, 평안’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화평하고 평안한 삶을 원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평안한 삶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국제기구 즉 UN(국제연합)을 만들어 세계의 평화를 꾀하지만 아직도 분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화평을 누리기 위해서 오락이나 운동, 여행, 취미 생활 등을 즐겨보기도 하지만 여기에 참 만족을 누리지 못합니다. 화평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누릴 수 있습니다. 화평을 도모하는 길은

첫째, 악한 말을 삼가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10절) 악한 말을 그칠 때 화평을 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선과 악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선을 택한 사람은 선한 일을, 악을 택한 사람은 악한 일을 하게 되는데, 그 악한 일 중에 하나가 악한 말을 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손발로 악한 행위를 한 일에 대해서는 끔찍하게 생각하지만 말로 악을 행하는 것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악한 말은 화평을 깨뜨립니다. 화평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악한 말을 금해야 합니다.
‘악’이란 말은 히브리어에 보면 ‘못쓰게 만든다, 타락시킨다, 파괴한다, 황폐케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악한 말은 쓸모 있는 것을 못쓰게 만들고, 사람을 타락시키며, 삶을 파괴하고 황폐케 합니다.
에베소서 4:29에 보면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고 말씀했고, 야고보서 3:2에 보면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악한 말을 삼가고, 말에 실수가 없기를 위해 노력하며, 선한 말을 하기를 힘써 화평을 도모해야 합니다.

둘째, 회개하는데 있습니다.
회개가 있을 때 그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상한 음식을 먹었을 때 뱃속이 편치 않듯이 우리 마음에 죄를 품고 있으면 평안이 없습니다. 만일 악을 행하는데도 그 마음에 평안이 있다면 양심이 화인 맞은 자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이 여러분에게 주어져 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서 선한 양심을 주신 것이고, 또 그런 마음속에는 하나님께서 좌정하시고 역사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도행전 8:22에 보면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악한 것을 회개할 줄 알아야 됩니다. 회개는 절대로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죄는 부끄럽고 무서운 것이지만 회개는 부끄러운 것도 아니고, 두려운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며, 회개하는 자에게 용서를 베풀어주시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루 생활 중에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없는지 생각하고 회개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용서와 긍휼을 베풀어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사야 1:18에 보면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온전한 회개를 해야 합니다. 회개(悔改)란 뉘우치고 고치는 것을 말합니다. 한번 회개한 죄를 계속 반복하여 범해서는 안됩니다.
시편 34:18에 보면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에서 ‘통회’란 말은 가슴을 치며 중심으로 회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셋째,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는데 있습니다.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11절) 선을 행하면 행할수록 기쁨과 즐거움이 있게 됩니다. 악한 것에 대한 취미가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한 것에 대한 취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선한 취미를 가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시편 37:27에 보면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라”고 말씀했고, 로마서 12:21에 보면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씀했으며, 로마서 12:17에 보면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8:12에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했습니다.
잠언 11:19에도 보면 “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따르는 자는 사망에 이르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악 자체의 종말은 사망입니다. 선을 행하면 선한 일에 대한 보응이 있고, 악을 행하면 악한 일에 대한 보응이 있습니다. 신명기 20:11,12에 보면 화평을 깨뜨리고 악하게 사는 사람은 포로를 당하고, 예레미야 9:8,9에 보면 화평을 깨뜨리면서 사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엄한 벌을 내리신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에도 보면 화평을 깨뜨린 역대 인물들치고 그 마음에 평안을 가지고 산 사람이 없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5에 보면 “삼가 누가 누구에게든지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오직 피차 대하든지 모든 사람을 대하든지 항상 선을 좇으라”고 말씀했습니다. 평생에 신앙생활을 잘하고 남을 구제하고 용서하며, 남을 높여주고 칭찬하며 선을 행하면 화평을 누리며 살게 됩니다.

넷째, 성령 충만의 생활을 지속하는데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 성령 충만의 생활을 지속할 때 화평을 누리게 됩니다. 성령 충만의 생활을 지속하는 성도는 평화를 만드는 자(peace-maker)입니다. 반면에 성령 충만의 생활이 지속되지 못하면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 등으로 화평을 깨뜨리는 삶을 살게 됩니다(갈 5:19~21).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성령 충만의 생활을 지속하여 화평을 도모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악한 말을 삼가고, 죄를 범했을 때 즉시 회개하며,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성령 충만의 생활을 지속하여 화평을 도모하는 자가 되어 승리하는 삶을 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출처/피종진 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