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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15:12-19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지 못하셨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거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시지 아니하셨으리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사는 것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사신 것이 없었을 터이요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도 망하였으리니 만일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바라는 것이 다만 이생 뿐이면 모든 사람 가운데 우리가 더욱 불쌍한 자리라"(고린도전서 15:12-19)
진리 아닌 것은 쉽게 믿고 따르면서 진리는 믿으려 하지도 않고 따르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수 믿으면 구원받는다는 것, 예수 믿으면 죽어도 살고 살아서 믿으면 영원히 죽지 않고 산다는 것은 진리이며 엄청난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고 부활도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바울은 고린도전서 15장을 썼습니다. 고린도전서 15:1-34은 부활의 확실성을 밝혀 주고, 35 ~ 58절은 부활의 성격과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님 다시 사신 부활주일, 부활 진리를 다시 살피고 부활 신앙을 확립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예수님은 다시 살아 나셨습니다.
12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다 전파되었거늘 너희 중에서 어떤 이들은 어찌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 하느냐"고 했습니다. 그리고 14절에서는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지 못하셨으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그의 탄생, 고난,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 그리고 재림을 믿는 것입니다. 탄생은 믿지만 부활은 믿지 못한다든지, 죽음은 믿지만 부활은 안 믿는다든지, 탄생은 믿지만 재림은 믿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수를 믿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가 다시 살아나신 것과 승천하신 것과 그리고 다시 이 세상에 오실 것과 영원한 천국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8:31을 보면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저희에게 가르치시되"라고 했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자신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구약성경 이사야 26:19을 보면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우리의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고 예언했습니다. 부활의 예언인 것입니다. 마태복음 28:6을 보면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의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뜻은 예언대로 살아나셨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15:4에서는 "성경대로 사흘만에 다시 살아 나셨다"고 했고, 15:5-8에서는 베드로에게 보이셨고 열두 제자에게와 500여 형제에게 그리고 야고보에게도 보이셨고 바울에게도 보이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이미 구약에 예언된 사건이었고 예수님 자신이 예언하셨던 사건으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나타나 보여 주셨습니다. 이것은 부활의 확실성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예수 다시 사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으로 우리의 속죄가 완성되었다는 것입니다. 본문 17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것이 없으면 너희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심으로 속죄가 완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믿음도 성립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전한 복음의 골자이며 핵심입니다. 예수님이 다시 살아나셨다는 진리는 창이나 칼로도 막을 수 없었고, 감옥이나 압제로도 막을 수 없었고, 협박이나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사도들은 입을 열어 이 사실을 증거 했습니다.
예수는 다시 사셨습니다.
예수 다시 사셨음을 믿습니다.
2.우리도 부활하게 됩니다.
이 사실 역시 구약에 예언된 사건입니다. 이사야 26:19을 보면 "주의 죽은 자들은 살아나고 시체들은 일어나리이다"라고 했고, 다니엘서 12:2을 보면 "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은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은 자도 있을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이상의 두 구절은 죽은 자들의 부활이 있다는 것과 영생을 얻는 부활과 영원히 부끄러움을 당하는 부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은 다 부활합니다. 그러나 영생의 부활을 하는 사람과 영벌의 부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주님은 요한복음 5:28-29에서 자세히 밝히셨습니다.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주목할 것은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의 부활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생명의 부활, 영생의 부활이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들의 부활 사건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일어나게 됩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당시 죽은 사람들은 부활하여 주님을 만나게 되고, 산사람들은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어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예수 믿고 죽었든, 믿지 않고 죽었든 모두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단 예수 믿은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부활하고, 예수 안 믿고 죽은 사람들은 심판 받고 영원한 지옥에 들어가기 위해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같은 부활이 아닌 것입니다.
월드컵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월드컵 경기장 관전석에는 「스카이 박스」라는게 있습니다. 로열석이라고도 합니다. 경기장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자리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방을 만들어 놓고, 통로도 별도로 만들어 일반 관전석과는 완전히 분리 시켰습니다. 스카이 박스는 12명에서 7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제일 좋은 박스는 12명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전담 웨이터가 식사 칵테일을 서비스 해 주고 전용 주차장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최고급 호텔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면 누가 그 박스에 들어가느냐? 상암동 경기장의 경우 A등급 스카이 박스는 1인당 790만원을 내야 스카이 박스에서 개막식을 볼 수 있습니다. 상암동 경기장의 경우 12명 들어가는 박스가 9개가 있다고 합니다. 돈 내고 예약한 명사들만 그곳에서 개막전을 구경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스카이 박스에서 개막전을 구경하려면 1,600만원이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장차 들어갈 천국은 상암동 경기장 스카이 박스와 비교가 안됩니다. 예수 믿고 부활하는 사람은 누구나 들어갑니다. 특별히 입장권을 살 필요도 없고 자리를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제 아무리 큰 경기장도 동시에 2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그러나 천국은 구원받은 모든 사람이 동시에 다 들어갑니다. 거기서 날마다 축제가 열립니다. 그곳엔 따로 스카이 박스도 없습니다.
고린도전서 15:44을 보면 부활한 몸을 가리켜 "신령한 몸"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신령한 몸이란 성령이 내재하시는 몸, 즉 거룩한 몸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부활한 몸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 20:26을 보면 제자들이 모여있던 집의 문들이 닫혔는데 예수께서 돌아오셨다고 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손과 발의 못자국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니까 신령한 몸이란 죄사함 받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사는 몸, 영생의 부활에 참예한 몸,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몸,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는 몸, 다시 죽지 않는 몸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늙으면 주름살이 생기고 머리가 희어집니다. 그리고 신체 모든 부분이 노화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노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주민등록증에 나타난 나이와 건강의 나이는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이는 70인데 40대의 건강을 지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이는 30대인데 건강은 70대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을 의학에서는 생물학적 나이라고 합니다. 생물학적 나이는 그 사람의 행동이나 습관 등 환경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생물학적 나이를 줄이고 젊어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비타민 C,E,D,B와 칼슘 등을 꾸준히 복용하면 6년 젊어진다.
둘째, 담배를 끊으라. 8년 젊어진다.
셋째, 혈압을 관리하라. 25년 젊어진다. 화내고, 혈기부리고, 신경질 내고, 속앓이 하는 것을 피하라는 것입니다.
넷째, 3박자 운동을 하라. 유산소 운동, 근육 운동, 지구력 운동. 5년 젊어진다.
다섯째, 스트레스를 줄여라. 남에게 스트레스를 주지도 말고, 스트레스를 받지도 말라. 스트레스를 받으면 32년 늙어진다.
그러나 노화를 방지하고 생물학적 나이를 줄여 젊어지는 최상의 방법은 예수 믿고, 부활의 감격을 안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근심도, 염려도, 고통도, 아픔도 주님께 다 맡겨 버리고 기쁨으로 살아가는 것이 젊어지고 건강하고 오래 사는 비결인 것입니다.
가수 설운도는 "근심을 털어놓고 차차차"라고 했지만 근심을 털어놓을 데가 어디 있습니까? 바울은 고린도전서 15:57에서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고 58절에서는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라 주의 일을 힘쓰라"고 했습니다.
83세 된 권사님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11시30분쯤 목욕을 하시더니 새 옷을 갈아입은 후 죄송하지만 목사님 오셔서 예배를 드리도록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드님은 장로님이셨습니다. 목사님께 전후사정을 말씀드렸더니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예배가 끝나자 권사님은 바쁜데 오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는 인사 후에 피곤해서 누워야겠다며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영원히 잠드셨습니다. 영원한 천국을 바라보는 신앙이 있었기에 예배로 준비하고 가신 것입니다. 부활을 믿고 천국을 믿으면 눈을 감아도 편히 감을 수 있는 것입니다.
1988년 7월 17일 토요일 저녁 11시40분경 제 어머님이 93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제가 어머님과 나눈 마지막 대화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머니 주일 지나고 서울대학병원에 예약했으니 모시고 갈께요. 조금만 참으세요." 그러나 어머니는 그날 밤을 넘기지 못하셨습니다. "어머니 평안히 가세요. 천당 가서 만나요. 하나님이 어머니가 아들 목사 만드느라 고생하셨다고 좋은 집 준비하고 기다리셔요. 아무 걱정 마시고 천당에서 만나요."
제 어머님이 마지막 숨을 거두시며 남긴 말씀은 단 한마디 였습니다. "어서 가야지!..."
어디로 간다는 것입니까? 누구에게로 간다는 것입니까? 대학을 나오고, 학위를 받고, 떼돈을 벌고,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옷을 입고 살아도 부활 신앙이 없으면 어디로 가는지, 누구에게로 가는지 모른 채 살아갑니다. 그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겐 부활 신앙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나도 부활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살게 될 것을 믿습니다. 생명의 부활, 영생의 부활, 예수님의 부활, 우리의 부활을 믿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