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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고난 (롬8::18~20)
18절 말씀은 지난 시간에 드린 말씀의 결론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는 말씀과 연결이 됩니다.
지난 시간의 말씀의 요지는 지금 우리가 당하는 고난의 보자기 속에는 영광이라는 보물이 들어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 젊어서 고생은 돈을 주고도 못산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오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생각 컨데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 우리가 당하는 고난과 영광을 비교하였습니다. 고난만큼 영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받는다는 말입니다.
사실 고난이란 영광을 담기 위한 그릇일 뿐이지 고난이 목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목적은 영광을 주시려는데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 주시는 말씀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1.먼저 성도들이 당하는 고난의 형편을 살펴보면 지금 우리 교회만 해도 고난을 당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1)물질적으로 당하는 고난
사업이 잘 안됩니다. 늘 교회에만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세상이 변하는 것도 모르고 삽니다. 그래서 시대에 뒤지게 되니 자연히 사업에 고난이 많습니다. 안 믿는 사람들의 지혜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2)영적으로 당하는 고난
소위 믿는다는 사람이 세상식대로 살수도 없고 그렇다고 신앙양심대로 살려고 하니 마음대로 안 되는 데서 오는 고난이 있습니다. 두 개의 법안에서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3)건강으로 인해서 고난당하는 분들을 너무도 많습니다.
질병이 왜 그렇게 많습니까? 미국이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요 앞서 가는 나라인데 병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4)교회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잘 섬기려고 여기 저기서 일을 하다보니 남들이 하는 말에 상처를 당하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교회 일이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고통을 당합니다.
2.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고난이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습니다.
비교가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가장 많은 고난을 받은 상징적 인물인 욥의 경우도 보면 나중에 갑절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 땅에서 받는 것만을 말해서 그렇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받는 것까지 합친다면 비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욥이 인간적으로 말하면 뭐 배운 게 있습니까? 사회적 봉사를 한 것이 있습니까? 뭐 높은 자리에 올라갔습니까? 그러나 그는 지금 성경 가운데서도 항상 우리의 귀감이 되고 입에 오르내리는 인물이 된 것은 그가 고난을 통해서 영광을 얻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요셉의 경우도 그렇습니다.
인간에게는 비교라는 이상한 습성이 있습니다. 또 사탄 마귀는 이 비교의식을 통해서 우리들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고난과 영광을 비교해볼 때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믿습니까?
3. 19절에는 인간의 타락으로 인해 함께 저주를 받게 된 자연계가 지금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의 나타남을 기다린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거듭나고, 우리가 의로워지는 것이 심지어 자연계의 회복과도 연결된다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만물의 영장인 인간이 타락하게 되었을 때에 죄 없는 자연까지 굴복케 되었습니다.
저는 6.25한국전쟁 때에 폭격으로 인해 나무들이 다 타버린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베트남에 갔을 때에도 하노이를 중심해서 산들이 철썩 무너진 곳도 보았습니다. 인간의 죄 때문에 자연까지 훼손된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도 하나님의 아들들의 나타남을 기다린다고 했습니다.
왜 자연에게까지 하나님은 고난을 주시고, 고통을 주시는 것일까요?
(1)사람들을 사랑하셔서 그런 자연의 모습들을 통하여 우리의 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시려고] 그런 것입니다.
(2)우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렇게 불타버린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때가 왔을 때에 회개합니다.
현재의 고난은 하나님의 훈련일수도 있지만 우리의 죄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회개하여 참 기쁨을 누리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우리가 내일부터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를 가집니다만 사실은 오늘 종려주일부터 고난주간은 시작됩니다. 우리는 이 고난 주간이 시작되는 이 날에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면서 오늘의 우리들의 고난이 결코 무의미한 것이 아님을 깨달을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출처/신성종목사 설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