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방 전도자 초청 워크샵과 선교지 교회 목회자 부부 초청 워크샵 그리고 한국교회언론회 실행위원 워크샵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다.

10년 전, 하나님께서 허락하여 세우게 된 평창수양관에서 이렇게 귀한 사역을 감당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

나는 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봉사성도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여러분! 이 행사가 작년에 이어서 하는 행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올해 처음 하는 행사로 생각하십시요!’ 사람은 누구나 같은 일을 몇 번 반복하다보면 형식적이고 습관에 젖어 진실함을 상실한 행사치레가 되기 쉽다.

이것은 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나 자신이 제일 경계해야 할 일이기에 나부터 마음을 새롭게 다짐하였다. 천대받는 노방전도자나 섬과 농촌 그리고 작은 교회 목회자가 불쌍해서나 위로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 자매요 한 가족 식구로서 함께, 그리고 각각 다른 방법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나가는 동역자로서의 사랑을 나누고 확인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혹시라도 계속적인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위축될 수도 있는 마음을 버리고 자존감과 자긍심을 갖고 소망가운데 계속 달려가는 사역자로서의 용기를 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나는 우리 교회 성도가 꾼 꿈 이야기 중에서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보다 자기를 내세우기 위해서나 남에게 자랑하기 위해 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기억하시지 않고 나중에 상급의 자료에서 모두 빠진다는 사실을 마음속에 새기고 있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남이 알아주고 칭찬해 주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떤 보상심리나 기타 다른 목적으로 하는 선행은 이 땅에서 받는 것으로 만족하고 끝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한다. 목회자의 이런 마음을 아는 많은 성도들이 식사봉사와 물질과 선물 그리고 여러 가지 봉사로 헌신해 줘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

노방전도자들도 일년에 한번 있는 이 행사를 손꼽아 기다린다고 하고 이번에 참여한 선교지 목사님들도 많은 다른 모임보다 이 행사를 더 기다린다고 하면서 또 어떻게 일년을 기다리느냐며 아쉬워 하였다.

행사를 마치면서 이 분들로 하여금 이런 마음을 갖도록 진실함으로 헌신해 준 사랑스런 성도들에게 고마운 맘을 전한다.


오! 주여

계속 진실한 맘으로

하나님께 기억된 헌신자가 되게 하소서.

(주후이천십년 칠월 넷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