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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지휘자 레오날드 번스타인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명성에 걸맞는 연주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영되었습니다.

      그 방송에서 연주가 끝나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이 되자
      그를 좋아하는 팬 한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수많은 악기 중에 가장 다루기 어려운 악기가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는 재치 있는 말로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제2바이올린입니다. 제1바이올린을 훌륭하게 연주하는 사람과
      똑같은 열의를 가지고 제2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은
      참으로 구하기 어렵습니다.

      프렌치 호온이나, 플릇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1연주자는 많이 있지만, 그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어 줄
      제2연주자는 너무나 적습니다.

      만약 아무도 제2연주자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면,
      음악이란 영원히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번스타인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공부나 게임, 스포츠 경기 등에서 사람들은
      모두 1등을 보고 열광합니다.

      아까운 차이로 2등이 된 사람들은 때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합니다.
      복음전도자의 일도 사도바울처럼 쓰임 받는다면
      기꺼이 자신을 주님께 드리는 그리스도인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에게는 그를 돕는 수많은 동역자이자
      보호자들이 있었습니다.

      뵈뵈, 디모데, 에바브로 디도 등 이들 외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이 바울을 위해 기도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왔기에
      오늘날 위대한 바울사도가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꼴찌 없는 1등이 존재할 수 없듯이 모든 것은
      함께 도우며 하나의 모습으로 어우러질 때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