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은 한번 찌면 다시 빼기 어려운 부위 중 하나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보지만 뱃살만큼은 쉽게 빠지지 않는다.

 

특히 복부비만이 심각한 중년 남성들은 다이어트를 통해 인격(?)이라 불리는 뱃살도 빼고 멋진 근육도 키우고 싶어한다. 과연 동시에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까?

 

먼저 지긋지긋한 뱃살을 빼기 위해선 적게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하지만 음식 섭취량이 줄면 신체의 에너지원 역할을 하는 탄수화물 저장량도 함께 감소하기 때문에 모자란 에너지원을 근육에서 쓰기 시작한다. 즉 뱃살은 빠지지만 근육은 오히려 감소하는 것이다.  

반대로 근육을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선 몸속의 탄수화물 저장량이 풍부해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섭취량이 증가해야 에너지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서 지방을 효과적으로 줄이긴 힘들다.

 

연세엘레슈클리닉 박상준 원장은 “뱃살을 빼면서 근육을 키우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한마디로 근육과 뱃살은 함께 다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그맨 정종철, MC 조영구처럼 비교적 단기간에 근육도 키우고 지방도 뺀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대단한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

 

박 원장은 “뱃살도 빼면서 근육도 키우는 신비의 비법은 없으며, 극적인 효과를 광고하며 연예인 이름을 내세운 다이어트 보조식품에 의존하지 말고 꾸준한 운동과 자신의 영양상태에 맞는 식이 조절을 함께 병행하면서 다이어트를 유지, 관리하는 것만이 정답”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