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료 많이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높다

단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학 이자벨 드레이크 교수팀이 45~73세 남성 8128명의 식생활을 15년간 조사한 뒤 탄산음료·과일주스 같은 단 음료가 전립선암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연구 결과, 단 음료를 많이 마신 남성 그룹은 전혀 단 음료를 마시지 않는 남성 그룹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8% 올라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817명(10.1%)이 전립선암에 걸렸다.

이자벨 드레이크 교수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이번 연구에서 전립선암 발병 위험은 백설탕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많이 든 단 음료를 많이 섭취할 때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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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음료, 주스 등 단 음료를 많이 마시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박샛별 교수는 "단 음료가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연구는 많았지만 전립선암 발병 위험까지 높인다는 사실은 이번 연구에서 처음 밝힌 것"이라며 "전립선암은 주로 테스토스테론 같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고 추정하는데, 단 음료를 많이 마시면 비만해져서 지방세포가 남성호르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차움 안티에이징센터 서은경 교수는 "단 음료에 다량 들어간 설탕은 인슐린을 분비하게 만들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며, 우리 몸 안에 염증 수치를 올리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박샛별 교수는 "단 음료는 가급적 덜 마시고, 마실 때도 혈당이 높아져 있는 식사 직후보다 혈당이 떨어진 식사 2시간 뒤부터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