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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싸워도 이기는 사람 (대상 18;9-13)
사람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일가요? 세 가지입니다.
1. 영권
2. 물권
3. 인권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과 통하고 사람들과 통하고 물질적으로 풍요하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본문은 다윗이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 영권
다윗은 영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가지고 있는 영권을 보려고 합니다.
진주만 영화는 감명깊게 본 영화입니다. 그 때 감명깊게 보았기에 얼마전에 DVD CD를 사가지고 다시 한번 보았습니다.
일본군이 진주만을 공격하려고 하면서 장군이 한 말이 인상깊습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승리다>
오늘 본은 다윗 왕이 싸우지 않고 이기는 장면을 그려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전쟁에 귀재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런 싹이 보였습니다. 될 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 본다는 속담이 있는 데 다윗을 두고 한 말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양을 칠 때 양을 지키려는 맹수와의 전투는 남 다른 데가 있었습니다. 17살에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사울왕에게 고백한 말을 들어 보면 대단합니다.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그 입에서 새끼를 건져내었고 그것이 일어나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죽였었나이다.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사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나를 사자의 발톱과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은즉 나를 이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삼상 17;35-37)
이렇게 다윗은 전쟁을 하러 태어난 사람같았습니다. 그 후 왕이 되어 주변에 있는 적들과 계속 전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전쟁을 할 때마다 이겼습니다. 성경은 한 마디로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그러나 다윗은 어디에서 싸우든지 이겼습니다. 그러나 본문부터는 다윗은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 장면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맛 왕 도우가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파하였다 함을 듣고 그 아들 하도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이왕에 도우로 더불어 여러 번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파하였음이라. 하도람이 금과 은과 놋의 여러 가지 그릇을 가져온지라>(9-10)
하맛 왕은 다윗과 싸우지도 않도 다윗에게 항복하였습니다. 다윗이 싸우지도 않고 이기는 이유를 성경은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
하나님이 그렇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붙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 그 분만 함께 하여 주시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이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네 아버지 어디 있느냐?> 라는 말이었습니다. 친구 따라 주일에 교회가면 다른 아이들은 부모와 행복하게 앉아 있는 데 그 아이는 혼자 뒷자리에 우울하게 앉아 있곤 하였습니다. 예배가 마쳐지면 도망 나오듯이 집으로 혼자 오곤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데 뒤에서 그렇게도 듣기 싫어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어느 누가 물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네 아버지가 누구시냐?>
아이는 상심한 마음이었습니다. 눈물이 막 쏟아질 것만 같았습니다. 돌아보니 목사님이었습니다. 그 때 목사님은 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귀한 아들이구나! 너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다>
그 후부터 이 아이는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교회 와서도 앞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얼굴이 달라지고 생활이 달라졌습니다.
영이 달라지면서부터 모든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영권이 먼저 주어지면 모든 것이 뒤따르게 됩니다.
2. 물권
다윗은 물권이 있었습니다. 다윗은 두 면에서 물권이 따랐습니다. 전쟁할 때마다 이겼습니다. 이기고나면 전리품이 그렇게 많았습니다. 금은 패물 보화들을 엄청나게 빼앗아 왔습니다. 전쟁에 가는 곳마다 이겼다는 사건과 물권과는 그대로 하나였습니다. 전쟁에 패하면 물권도 빼앗기는 것이고 전쟁에 이기면 물권도 빼앗는 것입니다.
또 하나 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지 않아도 물권이 따랐습니다. 다윗이 돈을 따른 것이 아니라 돈이 다윗을 따랐습니다. 다윗은 가만히 앉아 있어도 금은놋을 싸들고 와서 가지고라고 억지로 주었습니다. 다윗이 달라고 한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한번 본문을 봅니다.
<하맛 왕 도우가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의 온 군대를 쳐서 파하였다 함을 듣고 그 아들 하도람을 보내어 다윗 왕에게 문안하고 축복하게 하니 이는 하닷에셀이 이왕에 도우로 더불어 여러 번 전쟁이 있던 터에 다윗이 하닷에셀을 쳐서 파하였음이라. 하도람이 금과 은과 놋의 여러 가지 그릇을 가져온지라>(9-10)
하맛 왕 도우는 아예 전쟁도 하기 전에 항복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아들 손으로 뇌물을 바쳤습니다. 도우왕은 지혜로운 왕이었습니다. 싸워서 지고 나서 바치면 죽고 부상당하고 비참하여 지고 빼앗길 것은 다 빼앗기게 됩니다. 도우는 지혜로운 왕이었기에 지혜롭게 행동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이 도우입니다. 도우는 <웃음>이라는 뜻입니다. 웃으면서 항복하고 웃으면서 주고 웃으면서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름은 중요합니다.
이같이 다윗에게는 영권과 물권이 따랐습니다. 영권 후에 물권이 주어졌습니다.
미국 뉴저지 주의 한 음식점에서 생긴 일입니다.
인디안계 사람이 주방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주인은 이 사람에게 손님은 왕이니 무조건 손님이 원하는 대로 최선을 다 하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주문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할머니가 식당에 들어와서 프렌치 프라이를 주문하였습니다. 예상대로 할머니는 이 사람이 만들어 온 음식을 보고 말했습니다.
<너무 굵게 썰었어. 통나무 같구먼 ! 다시 만들어 오시우>
좀 더 얇게 썰어서 튀겨 가지고 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불만이었습니다. 주방에서는 다시 더 작고 얇게 썰어서 튀겨다가 할머니 앞에 내놓았지만 역시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더 얇게 썰어서 내 놓았습니다. 할머니는 드디어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습니다.
다음 날 그 동네에는 아주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프렌치 프라이에 대한 소문이 퍼져 나갔습니다. 손님들이 구름같이 모여들었습니다. 없어서 못 팔 지경이 되었습니다. 수입도 몇 갑절로 늘었습니다. 인내하고 참고 나가는 이에게 물권도 인권도 동시에 따르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태어난 것이 바로 포테이토 칩 전문점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영권이 주어지고 물권이 주어졌습니다.
3. 인권
다윗에게는 인권도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여 주셨고 물질이 따랐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윗과 함께 하였습니다.
본문을 봅니다.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염곡에서 에돔 사람 일만 팔천을 쳐죽인지라.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매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12-13)
다윗이 싸워 이긴 것이 아닙니다. 다윗을 보좌하고 있는 장군 아비새가 염곡에서 에돔과 싸워 이겼습니다. 18,000명을 죽였습니다. 오늘 날 우리는 18,000명을 죽인 전쟁이나 18,000명을 죽인 사건을 대하지 못 하였습니다. 엄청난 사람을 죽인 대 전쟁을 부하 장군이 치루었습니다. 그리고 나니 에돔 사람들이 다 다윗의 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고 함께 하시니까 물질이 따르고 사람이 따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하지도 않았는 데, 노력하지도 않았는 데 물질이 따르고 사람이 따랐습니다.
영권이 회복되고 나니까 물권과 인권은 저절로 왔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다윗의 위대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다윗 왕이 그것도 여호와께 드리되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과 아말렉 등 여러 족속에게서 취하여 온 은금과 함께 하여 드리니라>(11)
모두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알고 모두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나중에 다윗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대상29;13-14)
사실 가만히 다윗을 보면 그는 영권, 인권 그리고 물권과 멀게 태어난 것같이 보였습니다. 이새 8명 아들중에 막내였습니다. 왕을 8명 중에서 선택한다고 할 때 아예 다윗은 제쳐 놓았던 사람입니다. 아버지는 다윗을 전혀 왕감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양치는 들판에서 7명만 불러 사무엘 앞에 세웠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다윗에게는 양이나 지키고 있으라고 하였었습니다.
물질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유산을 줄 때 막내에게는 가장 적게 받게 됩니다. 만일 아들이 둘이면 이스라엘 법은 3분의 2를 장남에게 주고, 3분의 1을 차남 막내에게 주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닭을 한 마리 잡으면 어머니는 장남에게 반을 주고 나머지 가지고 나머지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막내는 모든 것이 불리하였습니다. 더구나 아들이 8명이라면 아마도 새 옷은 전혀 입어보지 못 하고 형이 입던 옷만 입고 살았을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과서도 형들이 사용하던 책만 사용하였지만 한번도 새 책을 사보지 못 하고 살았을 것입니다. 이같이 겉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같은 막내 아들 다윗이 모든 것을 다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온전히 하나님 중심으로 살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어디로 가든지 이기게 하시는 영권을 주신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물질을 그렇게 많이 다윗에게 주게 하는 물권을 주신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수많은 사람을 다윗의 종으로 주신 것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영권, 인권, 물권이 따랐던 오직 하나의 이유를 본문은 설명하여 주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어느 남편이 늘 낚시질을 즐기며 살고 있었습니다. 낚시질을 좋아하는 것이 바로 직업이 되었습니다. 낚시로 고기를 잡아 팔아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가에 나가서 아침부터 밤까지 낚시질을 하다가 보니 외롭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매일 그 자리에서 낚시를 하면서 친구가 생겼습니다. 갈매기입니다. 먹을 것을 옆에 늘 놓아 두었더니 갈매기들이 와서 그 것을 먹으면서 낚시하는 그와 즐겼습니다. 이제는 아주 친하여져서 어깨에 앉기도 하고 장난도 놀았습니다. 낚시만 하러 오면 갈매기들이 모여 들어 같이 지냈기에 심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내에게 갈매기들이 자기 친구가 되어 어깨에도 앉고 밥고 같이 먹고 같이 즐긴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아내가 말했습니다.
<오늘은 갈매기 한 마리 잡아 오세요. 매운탕 해 먹고 싶어요>
그는 그것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쉽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갈매기들은 붙들어 심지어 같이 놀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늘 가는 낚시터로 갔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날은 갈매기 멀리에서만 왔다 갔다가 하지 도무지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갈매기도 중심을 아는 새였습니다. 하물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중심을 모를 리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아셨습니다. 다윗의 중심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하나님은 다윗에게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려고 발버둥치는 이들에게 영권, 인권 그리고 물권을 주십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이야기 하나 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메이어라는 랍비가 있었습니다. 그는 설교 잘하였기에 소문난 랍비가 되었습니다. 매주 금요일 밤에 그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 설교를 들으려고 수 백 명이 회당에 몰려 들었습니다. 메이어 랍비의 설교를 너무나 좋아 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 여인은 금요일이면 어김없이 메이어 랍비가 설교하는 회당을 찾았습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바쁜 시간이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안식일 준비를 다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안식일 음식, 안식일 옷, 안식일 식탁 만들기등을 분주하게 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어김없이 금요일이면 그 회당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메이어 랍비 설교는 늘 길었습니다.
랍비는 설교를 길게 하였지만 일찍 집에 가는 적이 없었습니다. 그 여인은 늘 그 설교에 큰 은혜를 받고 기뻐 집으로 돌아 오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문에서 그 여자를 기다리고 있다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안식일 음식준비는 하지 않고 어디를 쏘다니다 왔어?>
남편은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메이어 랍비님의 설교를 듣고 오는 길이예요>
여인은 정중하게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 랍비의 얼굴에 침을 뱉고 오기 전에는 절대로 집에 들어올 생각은 하지도 말어>
남편을 문안으로 들어가더니 그 후 문을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쫓겨난 아내는 할 수 없이 친구 집에서 머물며 남편과 별거하여야 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그 랍비는 자기의 긴 설교가 때문에 한 가정의 평화가 깨어지게 된 것을 몹시 아파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자매님! 내 눈이 몹시 아파요. 그런데 다른 사람의 침을 바르면 눈이 낫게 된다고 하는 군요. 내 눈에 침을 뱉어 주십시오. 내 눈병을 고치는 비결이요>
여인은 랍비를 사랑하였습니다. 그는 자기 침이 랍비의 눈을 고친다는 말에 너무 기뻐서 빨리 랍비 눈에 침을 뱉았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제자들이 물었습니다.
<선생님께선 덕망이 높으신 어른이십니다. 그런데 어째서 그 여인이 선생님의 얼굴에 침을 뱉도록 하셨습니까?>
메이어 랍비가 대답하였습니다.
<가정의 평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그 보다도 더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네. 그것이 내 설교의 핵심이거던....>
이렇게 진심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그에게 사람도 따르고 물질도 따르고 하나님은 그를 너무나 축복하셨습니다. 영권, 물권 그리고 인권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출처/강문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