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35:1-10, 요15:1-8, 엡4:13-16

태초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와 모든 생명체들은 모두가 건강하였고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잘못 때문에 모두가 창조 당시의 아름다움과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모든 관계가 악화되고 아름다운 상태가 훼손되고 '샬롬'이 깨어졌습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건강치도 못하고 아름답지도 못한 세상을 치유하고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화목제물이 되셔서 파멸의 길을 향하여 거꾸로 돌아가던 역사의 수레바퀴를 하나님 쪽으로 돌려놓으셨고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창설하시어 건강한 세상을 만들어 가도록 운동력을 부어주셨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치유하고 구원할 사명을 가진 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충분히 감당할 때에는 세상은 아름다워졌고 교회가 건강치 못할 때에는 또한 세상이 병들었던 역사를 기억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머리이신 예수님께 절대 복종하는 교회이며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연결되어 활발하게 그 지체의 기능을 발휘하는 교회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시며 역사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가시는 건강한 세계는 단순히 질병 없는 세상만이 아니라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과 공동체가 악한 세력의 속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잘못된 관계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해 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건강을 위한 사역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Ⅰ. 예수께서 악령의 세력과 죄의 권세를 물리치시고 인류를 자유케 하시는 일입니다(사35:1-10, 요16:33).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와 사망의 종이된 인류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서 악한 세력들과 대결하시는 전투적 삶을 사셨습니다. 주님께서는 광야에서 사탄의 시험을 받은 일로부터 시작해서 십자가상에서 최후의 승리를 거두실때까지 오로지 사랑의 능력으로 선한 싸움을 싸우셨습니다. 예수께서 사랑으로 최후의 승리를 거두신 것처럼(요19:30), 모든 성도들과 교회는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합니다(롬12:21).

Ⅱ. 깨끗이 함으로 건강하게 하셨습니다(요15:2-4).
창조세계와 인류의 건강을 상실한 원인이 죄의 오염으로 말미암았기 때문에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없애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술하는 방법과 불로 태우는 방법과 약물을 통해서 병균을 죽이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자신이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요, 아픔을 고치려는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애통해야 합니다(요13:9, 마5:2-4, 눅5:8).
그리고 나면 의원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영이신 보혜사 성령께서 말씀의 검(劍)과 성령의 불로써 깨끗이 수술해 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십니다. 죄인들이 용서받는 길만이 생명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히4:12-13). 용서와 죄사함은 공동체 내의 관계성을 회복하고 개인과 공동체를 건강하게 하여 모든 지체가 자기의 기능을 원활하게 발휘하도록 합니다.

Ⅲ. 균형있는 영양공급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가능케 하셨습니다(요15:5-8, 엡4:13-16).
식물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질소와 석회와 인산과 칼륨 등 네 가지 무기물이 필요하다고 합니다(져스터스 본 리비그). 그러나 어느 것 한 가지만 부족해도 성장이 중단되고, 또한 너무 많아도 성장과 수확에 장애가 된다는 이론입니다. 이것은 우리 인체에도 균형 있는 영양섭취가 균형 있는 성장을 가능케 하는 이치가 같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知), 정(情), 의(意), 영(靈), 몸(體)등 다섯가지 차원의 삶을 살아가는데 여기에 필요한 다섯가지 양식을 골고루 먹어야 전인적(全人的)인 건강이 이루어집니다. 교회도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예배, 선교, 교육, 친교, 봉사) 다섯 가지를 균형있게 실천함으로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특별히 말씀을 통해서 날마다 새로워지며 성례전을 통해서 공동체성을 튼튼히 하고, 섬김과 나눔으로 피차 용납하며 연약함을 치유하고 부족함을 채워서 건강한 몸이 되게 합니다. 그리한 후에 세상을 향하여 증거하고 베푸는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건강한 교회로 무럭무럭 자라게 됩니다.

결론. 우리 덕수교회는 아름답고 건강한 교회를 지향합니다. 돌진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는 것보다는 건실하게 꾸준히 균형있게 자라면서 성숙한 교회가 되도록 힘쓰는 교회입니다. 우리 교회가 건강하고, 성도들이 건강하여야 우리나라가 건강해 집니다.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