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잠언 4:25-27)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미래를 바라보면서 신앙생활을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가정과 교
회의 미래를 정직하게 직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고해 세상 나그네 길을 평탄케 하
고 든든케 하면서 믿음 생활하라고 명하십니다. 과연 나의 앞날은 평탄하고 가정의 내일은
든든하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지요? 물론 미래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모르는 판에 앞으로의
인생살이가 든든한지 어떤지 함부로 말하는 것은 경솔할 수 있기에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기독교인은 더욱 그리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경적 관점에서 미래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속
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성경의 가르침들 가운데 하나는 준비된 자만이 미
래의 역사의 주역으로 쓰임 받는다는 것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인 하나님의 자녀들이 미래의
새 역사의 지평에,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도록 역사창출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아야만 합니다.


1. 우리 교회의 앞날을 바라보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신앙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래가 보이는가 하는 것입니다. 미래가 보이지도 않는데 앞날을 평탄케 하
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억지 쓰는 것입니까? 미래 일을 말하고 점치는 무당 등을 향해서는
단호한 말씀을 하시면서 행할 첩경을 평탄케 하라고 하신다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것입니까? 분명한 사실은 우리가 미래를 바라볼수록 미래는 안 보이고, 불확실한 미래를 살
아가야 하는 인간의 연약함과 부족함은 더욱 크게 다가선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런 나 자신
을 정직하게 바라볼 수 있어야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가 분명해지고 그러면서 앞날이 든든
해 질 수 있습니다. 신랑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기름이라도 준비하고 있었던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말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처음 등정하는 사람이지만 해서 앞날이 불안 할 수 있지
만 세르파와 함께 동행을 하기에 흥분과 희망 속에 힘찬 발걸음을 내딛듯이 말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도 미래를 알지 못하지만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과 동행하면 우리의
행할 첩경이 평탄하여 지고 든든해집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께서는 공생애의 사역을 든든히
하시기 위해서 키와 지혜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랑스러워 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00년을 내다보는 교회교육을 통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가 되어야 하는
데, 그것은 바로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처럼 지적인 측면과 신체적인 측면 그리고 사회성
과 신앙적인 성숙 측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교회교육이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2. 우선순위를 정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기한 네 가지 가운데 그 무엇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만, 유한한 인간이 한정된 시간에 이 모두를 다 할 수 없기에 우선순위의 필요성이 제기됩
니다. 일반 미래학에서는 이런 경우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고 합니다. 리차드 슬로터
의 견해 그대로 소개하면, 현재처럼 계속될 것은 무엇인가, 중요한 변화의 경향과 과정은 무
엇이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현재는 잠재되어 있으나 앞으로 드러날 새로
운 사회변수들은 무엇일까 등의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님의 일
반은총 차원에서 참고할 때, 이런 질문들 모두를 충족시키는 답은 하나님에게 사랑스러워
가는 것이 최우선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전무후무한 지혜의 소유자요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봤던 솔론몬이 성령충만한 상태에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말했던 잠
언서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요, 건강함에 있어서
중요한 뼈의 강건함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며, 인간관계를 그토록 강조하면서도 마음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임을 밝히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둘 때 더욱 그리합니다.
진실로 교회교육은 27절 말씀대로, 세상 유행 풍조나 사상이나 철학에 치우치고 쏠려서는
안 됩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 중심의 교육이어야 합니다.


마무리하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성경적인 가르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시금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
는 사람이, 인간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고서, 주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인
가 아닌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는 사람으로 자라나고 있다
면 그 가문의 앞날은 밝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건강하기를 축복하
고,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사회성과 신앙에 관심을 기울이는 교인들이 많다면 우리 교회의
장래는 평탄하고 든든할 것입니다. 바람과 태풍이 아무리 강하다 해도 백두산이 날아가겠습
니까? 이처럼 엘샤다이 하나님과 동행한다면 요동함이 없고, 먼저 나를 사랑하시되 십자가
에서 죽기까지 사랑하신 만세반석이신 예수님이 길이 되실 때 우리의 미래는 든든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와 교회에 임할 것을 믿습니다.


출처/김권수목사 설교 중에서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