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팍팍해질수록 꼭 필요한 게 있다. 바로 웃음이다.
얼마전 한 신문에는 전쟁으로 많은 것을 잃은 레바논에 슬픔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전쟁을 주제로 한 유머가 유행하고 있다는 기사가 소개되었다.
오랜 기간 내전과 이스라엘의 침공 등 무수한 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레바논인들은 새로운 유머를 만들어 웃음으로 서로 어루만지고 있다.
이처럼 웃음에는 생명을 북돋우는 신비한 힘이 있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명약, 웃음을 다시 보자.
-「뇌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2006이승헌, 신희섭)
일부 병원에서는 웃음치료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웃음의 효과
□ 뇌하수체에서 엔돌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자연 진통제가 생성된다.
□ 혈액 내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든다.
□ 동맥이 이완되어 혈액 순환이 잘 되고 혈압이 안정된다(순환계 질환 예방 효과).
□ 신체 전 기관의 긴장이 완화된다.
□ 심장박동수를 높여 혈액 순환을 돕는다(3~4분의 웃음은 맥박을 배로 증가시킴).
□ 몸에 있는 650여 개 근육 중 231개의 근육이 움직이는 운동 효과가 있다.
□ 얼굴 근육 80개 중 15개가 움직인다.
□ 가슴과 위장, 어깨 주위의 상체 근육이 운동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 스트레스와 우울함이 해소된다.
□ 1일 15초 크게 웃을 때마다 이틀을 더 살 수 있다.
□ 한번 크게 웃는 것은 에어로빅을 5분 동안 하는 것과 같다.
□ 웃을 때마다 몸속의 나쁜 공기가 배출되고 깨끗한 공기를 공급된다.
- 한국웃음치료사협회 제공 -
엘비스 프레슬리 옷차림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공식 행사에 등장하는가 하면, 청바지를 입고 이사회에 참석하거나 토끼 분장을 하고 출근길 직원들을 놀래 주는 등 유명한 일화들이 많다. 즐겁에 일하는 조직 문화는 곧 높은 생산성과 끈끈한 결속력으로 이어졌다. 9·11테러 이후 대형 항공사들이 줄줄이 도산 위기에 처했지만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단 한 명의 인원 감축 없이 오히려 매년 흑자 행진이다.
웃음의 경쟁력은 조직생활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큰 성과를 거둔다. 결혼 상대자를 고르는 요건 중에 유머감각이 중요한 요소가 된지 오래다. 웃음이 가득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가정생활도 화목하게 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웃음 중에 진짜 건강한 웃음은 서로 하나 되어 일체감을 느끼면서 나누는 웃음이다.
박 군은 어느 날 여자 친구와 함께 시외버스를 타고 놀러 가는 길인데 도중에 속이 불편해지면서 가스가 나오려 하자 무척 당황했는데 마침 버스가 붕붕소리를 내면서 오르막길을 올랐다. 이때 박 군은 그 소리에 맞추어 실례를 했다. 그러고는 혼자 벙글벙글 웃었다. 나중에 돌아와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다들 배꼽을 잡고 웃었다. 물론 자신도 함께 즐겁에 웃었다.
힘들다고 찡그리면 더욱 상황이 악화된다.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웃음을 나누면 상황이 달라진다.
늘 웃음을 가까이 하는 사람에게는 우울증이 비집고 들어올 틈이 없다.
웃음이 가득한 공동체는 서로 다툴 일이 줄어든다.
웃음이 필요한 시대, 많이 그리고 자주 웃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