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4307_1.jpg
 
 
 
 
내가 그리워 보고 싶다니?

- 김남숙 -
 
 
 
가을이 내려앉아 마음을 흔들어도
꿈쩍도 안하는 마음이 서글프다

누군가?
내가 그리워 보고 싶다니!
 
 
언제던가?
햇살 내리지 않는 가슴 한 켠
어쩌지 못해 빗장을 질러 둔 때가
 
 
오늘, 이만한 세월이면 됐나 싶었더니
이미 산화(酸化)된 빗장,

내 안의 것들 다 녹여
빈 껍질 뿐 이구나
 
 
 Vanessa Mae - Oxanes V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