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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워 보고 싶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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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워 보고 싶다니?
- 김남숙 -
가을이 내려앉아 마음을 흔들어도
꿈쩍도 안하는 마음이 서글프다
누군가?
내가 그리워 보고 싶다니!
언제던가?
햇살 내리지 않는 가슴 한 켠
어쩌지 못해 빗장을 질러 둔 때가
오늘, 이만한 세월이면 됐나 싶었더니
이미 산화(酸化)된 빗장,
내 안의 것들 다 녹여
빈 껍질 뿐 이구나
Vanessa Mae - Oxanes V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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