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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19:9-14, 마14:22-33, 벧전5:7-11
인생은 순풍에 돛을 달고, 고요한 바다를 노저어가는 것만이 아니라 노도광풍과 항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엘리야는 장대한 체격에 과단성있는 성품과 용기있는 신앙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탁월한 선지자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도 연약한 면이 있었고, 좌절과 절망 가운데서 방황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엘리야는 아합왕과 이세벨이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만들어 세우고 모든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강요하던 때에 왕과 왕비의 죄를 책망하며 목숨을 걸고 바알 선지자 450명과 대결하여 통쾌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와같이 용기있는 엘리야가 아합의 보복을 피하여 광야로 도망치다가 너무 힘들어서 로렘나무 아래서 절망 가운데서 차라리 죽기를 구하였습니다.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우리는 인간이 강하다든가 위대하다고 생각한 것이 부질없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한 인간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그 연약함을 극복하고 승리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는 승리하고, 또 어떤 경우에 실패하는지를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첫째로 엘리야의 승리의 비결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말씀만을 듣고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복종했을 때 승리하였습니다. 엘리야의 눈은 하늘을 향하였고, 귀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으며, 마음은 하나님의 뜻으로 가득 채웠으며, 손과 발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데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신앙인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함께 하셔서 능력을 부어주십니다. 베드로도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예수님만 바라보며, 그의 말씀을 들으며 주님의 생각으로 가득하였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사도들이 자기를 이기고 세상을 이기며 사탄의 세력을 이긴 것은 오직 주님만 바라보고, 주님의 영으로 충만한 가운데, 주께서 주시는 힘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육신적으로는 대단히 병약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으로 어떠한 환난과 핍박도 넉넉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엘리야의 실패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엘리야가 실패한 것은 엘리야의 눈이 하나님으로부터 아합 왕실로 빼앗겼습니다. 아합왕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아합왕의 권력을 의식했으며, 아합과 이세벨이 엘리야를 죽이려는 계략에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담대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여 대승리를 거두었으나, 참패를 당한 아합왕과 이세벨의 분노가 하늘에 사무쳤다는 소식을 듣고, 아합왕의 포악한 성격으로 봐서 선지자를 반드시 죽일 것이라고 판단하였던 같습니다. 그래서 엘리야는 아합에게 붙들려 죽으면 하나님 영광을 가리게 되고 이스라엘의 여호와 신앙이 무너질 것이라는 인간적인 판단으로 망명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엘리야가 생각하기를 아합에게 죽는 것보다는 하나님 손에 죽는 것이 복되다고 생각하였던 같습니다(왕상19:4).
·베드로는 물 위를 걸어서 주님을 향해 가다가 바람이 불어와서 풍랑이 이는 것을 보고 두려움이 생겨 물에 빠졌습니다(마14:29-32). 베드로의 실패의 원인은 환경의 변화에 시선을 빼앗기면서 두려움이 찾아왔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아합이 두려워서 동굴 속에 숨었고 베드로는 풍랑이 무서워서 물 속에 빠졌습니다. 동굴 안에 숨어있는 엘리야는 두려움과 좌절에 빠졌고, 편견과 피해의식과 자기중심적인 생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셋째로 동굴 밖으로 나와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엘리야를 생각해 봅시다.
팔레스틴 땅 남부의 동굴은 시원하고 쾌적해서 더위를 피하기에는 적절한 곳입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 동굴 속에서 오랫동안 살려고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의 나약한 모습을 보시고 다시 불러내셨습니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너는 그 동굴에서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섰으라."고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동굴 밖으로 나가서 섰을 때,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명을 부여하시며 승리를 약속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호렙산 동굴에 숨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를 동굴 밖으로 불러내셔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께서 분부하신 과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때, 하나님께서 대승리를 거두게 하셨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근신하여 깨어라.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마귀를 대적하라. 하나님께서 고난받는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벧전5:7-10)
* 콜슨영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1-03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