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박수근(Sue gun Park)
활동년도 : 1914~1965
작가소개 :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은 [서민의 화가]라고 한마디로 요약된다. 그는 곤궁한 시절에 힘겹게 살아갔던 서민화가 그 자체였다.
1914년 강원도 양구 산골에서 태어난 박수근은 가난 때문에 국민학교밖에 다닐 수 없었다. 6.25동란 중 월남한 그는 부두노동자, 미군부대 PX에서 초상화 그려주는 일 따위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 힘들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그는 삶의 힘겨움을 탓하지 않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서민들의 무던한 마음을 그렸다. 절구질하는 여인, 광주리를 이고 가는 여인, 길가의 행상들, 아기를 업은 소녀, 할아버지와 손자 그리고 김장철 마른 가지의 고목들...
그는 예술에 대하여 거의 언급한 일이 없고 또 그럴 처지도 아니었지만 그의 부인 김복순 여사가 쓴 [아내의 일기]를 보면 [나는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을 그려야 한다는 극히 평범한 예술관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화가의 이러한 마음은 곧 그의 예술의지가 되어 서민의 모습을 단순히 인상적으로 담아 내는 것이 아니라 전문용어로 말해서 철저한 평면화작업을 추구하게 되었다. 주관적 감정으로 파악한 대상으로서의 서민 모습이 아니라 모든 개인의 감정에서 독립된 완전한 객체로서의 서민이다. 거기 그렇게 존재하고 있다는 [존재론적 사실주의]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박수근의 그림은 부동의 기념비적 형식이 되었으며 유럽 중세의 기독교 이론과 비슷한 성서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화강암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처럼 움직일 수 없는 뜻과 따뜻한 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그리하여 박수근은 가장 서민적이면서 가장 거룩한 세계를 보여준 화가가 되었고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현대적인 화가로 평가되고 있다.
작품명 : 나무와 두여인
제작년도 : 1956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130*89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박수근의 서민생활의 단면을 가장 직재하게 묘출해 준 것으로 <나무와 여인> 시리즈를 들 수 있으리라. 가운데 나목이 자리잡고 그 아래로 두 사람의 여인 - 머릿짐을 이고 가는 여인과 아기를 업고 서 있는 여인 - 이 배치된 아주 단순한 설정이지만, 박수근이 다루었던 모든 여인네들이 이 두 여인에 의해 집약되고 있다는 점에서 박수근 예술의 가장 전형성을 보여준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작품명 : 아기업은 소녀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하드보드에 유채
작품크기 : 32*18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아기보는 소녀>나 <기름장수>도 이후의 작품 가운데 번번히 반복되어지는 것도 작가 특유의 소재에 대한 애착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으리라. 이 소재의 항상성은 박수근 예술의 일관성을 뒷받침하는 또 하나의 근간임을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50년대 전반에 속하는 이들 작품에선 예각적인 선묘(線描)에 의한 대상의 파악과 마티에르의 균질화현상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으나, 굵은 흑선으로 대상을 요점적으로 파악해 들어가는 수법에선 박수근 독자의 형태 해석의 일면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형태를 매스(덩어리)로 파악해 들어가려는 기본적인 생각에서 그는 대단히 조각적인 요소를 많이 지닌 화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으며, 그러한 점에서 화가를 형태와 색채로 그 중심적 관심을 구분해 본다면 단연 형태화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작품명 : 독서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하드보드에 유채
작품크기 : 21*13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독서>는 한 소녀를 모델로 한 점과 전체적으로 두터운 표면층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선명한 색채를 가하고 있음이 이채롭다.
작품명 : 나물캐는 소녀들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하드보드에 유채
작품크기 : 11.5*24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무리지어 앉아 있는 <나물캐는 소녀들>과 <공기놀이하는 소녀들>도 많은 소녀들을 소재로 한 작품 중의 한 유형이다. <나물캐는 소녀들 1, 2>에 비해 <공기놀이하는 소녀들>이 그 예각적인 선획이나 기포가 심한 마티에르의 표면층으로 박수근 양식의 전형성이 더욱 두드러진다.
작품명 : 판자집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19.7*26cm
소장위치 : 성신여대 박물관
작품설명 : <판자집>은 밀집된 판자집의 구성을 그대로 화면의 구도로 대치한 듯한 작품이다. 또다른 <판자집> 과 같은 평면적인 시각의 구도이다. 마치 어떤 대상을 직선으로 해체하고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의 그림과 같이, 연결되어가는 판자집 자체가 구성의 요체가 된다. 이 일련의 판자집 풍경도 50년대 청계천에 즐비해 있었던 가난한 도시서민의 생활단면, 그 가설무대 같은 생활의 일면을 기록해 준 작품이라고 할 만하다.
작품명 : 시장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하드보드에 유채
작품크기 : 15*27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여인들
제작년도 : 1950
작품재료 : 하드보드에 유채
작품크기 : 18*13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