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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스승 예수 그리스도 (요 13:12-20)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제자들에게 "선생님, 나는 선생님을 만난 것이 내 인생의 놀라운 축복입니다."라는 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영광되고 축복된 일이겠습니까? 세상에서 소위 3D업종(힘들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스러운(dangerous) 직종이 있듯이 교회 안에도 3D직분(주차장 주차위원, 식당 봉사자, 주일학교 교사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실상 이런 일들을 희생적으로 감당함을 통해 공동체가 든든하게 서게 됩니다.
성경 말씀을 통해 참 스승되신 주님을 우리가 먼저 닮아가고 알아가기를 원합니다. 왜 사람들은 예수님을 참 스승이라고 말합니까?
첫째, 주님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내주신 스승이기 때문에 참 스승이십니다(13~14절).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겼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기는 것이 옳으니라"(13-14절). 주님은 스승으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시고 기쁨으로 용납하셨습니다.
이 세상에는 교육지도자들, 정치지도자들, 경제지도자들, 스승들을 진짜 스승으로 알고 따라가다가 감옥에 들어가고 인생이 망가지고 평생동안 가슴에 지울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어려움들을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스승 예수님을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이스라엘의 영향력있는 스승이었던 니고데모는 예수님이 "하나님께로서 오신 선생"인줄 알았습니다(요한복음3:2절a). 예수님은 "위로부터", "하늘로서" 오신 스승이셨습니다(요한복음3:31-32). 예수님께서도 직접 스스로를 "하늘로서 내려온" 스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한복음6:38-39a). 천국의 비밀, 지옥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명확하게 우리에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분만이 가능합니다(요한복음3:34a).
학교에 가서 가르칠 때는 가르쳐야겠다는 의욕만 있어서는 안되고 교권(敎權)을 부여하는 교육부장관의 도장이 찍혀야 됩니다. 그런데 우리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최고의 권세, 하늘과 땅의 권세를 부여하는 도장을 찍으신 인류역사상 유일한 스승이십니다. 천국의 비밀, 인간의 생명과 축복에 대해서 확실하게 가르칠 수 있도록 우리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인류의 스승으로 이 땅에 보내주셨습니다. "나는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지 아니하노라"(요한복음5:41).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찬사, 평판, 인기, 유행에 대해, 천사들의 환호에 대해서도 초월할 수 있는 당당한 마음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스승이십니다.
이러한 주님에 대해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합니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주님)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요한복음6:68). 생명의 메시지, 은혜와 축복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주시고 그 메시지를 가지고 계신 주님 앞에 배울 뿐입니다 라고 겸손하게 고백해야 합니다.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은혜의 길로, 축복의 길로, 영생의 길로 확실하게 이끌어 주실 수 있는 "지도자"는 주님 한분 밖에 없습니다(마태복음23:10).
둘째, 주님은 삶으로 보여주신 스승이기 때문에 참스승이십니다(15절).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15절). 인간교사의 갈등은 가르치는 대로 스스로 살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사이에 괴리가 있습니다. 교단 위에와 교단 아래에의 삶이 불일치하기에 갈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님은 가르침과 행함 사이에 전혀 갈등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삶으로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신 극치가 십자가입니다. 우리 주님은 십자가를 전파하시고 친히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유일한 구원의 길이 되어주셨습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한복음13:1). 교사들의 가장 큰 갈등은 사랑이 부족하다는 사실입니다. 늘 베푼다해도 부족한 것이 사랑이요, 늘 받아도 부족한 것이 사랑입니다. 그런데 우리 주님께서는 자기에게 맡겨진 제자들을 사랑하시되 주님의 목적이 성취될 때까지,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요한복음13:1) 그 사랑에는 갈등이 없었습니다. 왜 오늘날 교육이 파행이 됩니까? 받아야 될 사랑을 제자들이 받지 못하고, 주어야 될 사랑을 스승이 주지 못하기 때문에 갈등과 아픔과 탄식이 나타납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지만 사랑을 베푸는 교사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우리교사들은 이론적으로도 가르치지만 최소한 30분전에 나와서 맡은 아이들을 안아주고, 환영하고, 이름을 불러주어야 합니다. 사랑만이 남습니다. 스승의 사랑의 섬김과 희생만이 제자들의 삶을 업그레이드시킵니다. 위협이 아닌 사랑으로 가르치고 단순히 지식을 쌓는 머리의 학교나 기술을 전수하는 손의 학교가 아닌 사람자체를 사람되게 하는 심장의 학교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의 마음이 복음의 은혜로 충만해야합니다. 주님앞에 복음의 비밀과 복음의 감격이 있는 교사가 될 때 우리 아이들과 우리 자녀들의 심장을 뛰게 만드는 복된 교사로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복을 만드는 제자가 되어야합니다(16~17절).
내 삶에도 복을 만들고 남들에게도 복을 만들어야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종이 상전보다 크지 못하고 보냄을 받은 자가 보낸 자보다 크지 못하니 너희가 이것을 알고 행하면 복이 있으리라"(16~17절). 우리는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부터 배웁니다. 이것은 내가 영혼이 구원받는다는 것과 또 다른 차원입니다. 나의 삶의 멘토가 예수님이시라면 주님께 마음껏 배우고, 배운 것을 삶에 실천하면 그것보다 확실하고 좋은 것은 없습니다. 복을 누리는, 복을 확대 재생산하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① 복을 만드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참 스승되신 예수님께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을 머리로만 아니라 가슴으로 많이 알아야 합니다. 구약의 호세아 선지자는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라고 했습니다(호세아6:3a). 우리 주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영생을 선물로 주시고 천국의 비밀을 주신 우리의 좋은 스승이십니다. 이 스승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복됩니까? 복을 만드는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힘써 배워야 합니다. 주님은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주님 스스로에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안식)을 얻으리니" 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마태복음11:29).
② 복을 만드는 제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주일학교 교육을 위해 투자를 해야합니다. 인력적으로 그리고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한 생명이 천하보다도 귀하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내 아들 딸들이 구원얻는 길이라면 우리는 있는 것 다 투자해도 아깝지 않습니다. 우리의 자녀들은 사탄에, 세속주의에, 잘못된 현대사상 다원주의에 강탈당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하나님의 정병으로 올바로 세우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사랑하는 새로남 믿음의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생명과 영생과 천국의 비밀을 가르치기 위해 이 땅에 보내신 참 스승되신 예수님께 집중합시다. 친히 삶으로 본을 보여주신 참 스승되신 예수님을 힘써 배웁시다. 우리의 가슴에 맡겨주신 어린 영혼들이 참 스승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복된 제자로서 평생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영혼의 지킴이와 격려자로서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합시다. 건물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인물과 사람을 세우는 교회를 만들어 가는 한 알의 밀알들이 다 됩시다.
출처/오정호목사 설교자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