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축복을 물려주는 신앙   (창48:20-22)


그 날에 그들에게 축복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 하리라 하여 에브라임을 므낫세보다 앞세웠더라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또 이르되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시려니와 내가 네게 네 형제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나니 이는 내가 내 칼과 활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니라-창 48:20-22

성경 에베소서 6:1-3에 보면 자녀들에게 권면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6:4에는 부모들을 권고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부모와 자식간에 신뢰가 떨어지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성경 속의 위인들이 있기까지 부모들의 신앙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는 이 아침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어떤 유산 상속보다도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물려주는 부모가 됩시다.

본문 말씀은 야곱이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한 내용입니다. 야곱은 그의 아들 요셉을 위하여 다른 자식들보다 더 나은 축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를 깨닫기만 한다면 이 아침에 하나님은 여러분을 통하여 자녀들을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 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가 어떤 교훈으로 자녀를 양육했는지 그의 열매들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가치관마저 흔들리는 현대 사회 속에 진리로 뿌리내릴 교훈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되 줄로 믿습니다. 동물적인 본능을 사주하여 사회 문제를 야기시키는 어리석은 잘못은 없어야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여러분의 가정을 지극히 사랑하십니다.

부모는 누구나 자녀가 잘 되기를 원합니다. 자녀가 잘 되는 것이 부모에게는 최대의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에 대한 기대도 첫째는 건강해야 하고, 둘째는 공부를 잘하여 무엇을 하여도 성공하기를 원합니다. 자녀가 장성하여 결혼을 할 때 좋은 남편, 좋은 아내를 얻기를 원하고, 사업을 해도 돈을 많이 벌어서 잘 살기를 바라는 것이 오늘날 부모들의 마음입니다. 또한 부모님들은 희생정신이 있어서 자녀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불사하고 해내고 맙니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저주하거나 저주받기를 원하는 부모는 아마 한 분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부모가 먹고 싶어도 먹지 않고, 입고 싶은 것 입지 않고 적금을 들고 저축을 하여 집을 장만한 것도 다 자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인 줄 압니다. 학교를 세워도 자녀에게 물려주기를 원합니다. 아버지가 의사인 가정은 그 자녀에게 병원이나 의사의 직업을 꼭 물려주기 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물질을 물려주기보다는 지식을 물려주는 부모가 더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모가 자녀에게 물질을 물려주어도 그 자녀가 물려받은 물질은 잘 간수하지 못하면 형제들끼리 싸우고 방탕한 생활을 하며 마지막에는 그 가정이 파괴되는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돈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집을 팔고 땅을 팔아서라도 자녀들을 가르치는 훌륭한 가정도 있습니다. 지식을 물려주기 위해서인 줄 압니다. 이 시대에는 물질도 중요하고 지식도 중요합니다.

또 요즘은 취직을 하려 해도 학력이 우선입니다. 많이 배울수록 승진이 빠르고 많은 봉급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물질보다 지식을 물려주는 부모가 더 위대한 부모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오늘날은 물질보다 지식을 물려주는 것이 낫습니다. 그러나 지식보다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더 위대한 일인 줄 믿습니다. 오늘의 현실은 바람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물질보다는 지식, 지식보다는 신앙을 자식들에게 물려주시기를 축원합니다. 신앙을 물려주는 부모, 믿음을 심어 주는 일처럼 위대한 일은 없습니다.

며칠 전 미국에 유학중인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저희들이 가까이 있었을 때 부모님에 대하여 존경을 하고 있었지만 소중하게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을 떠나 있으니 신앙을 심어 주신 부모님이 너무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쪼록 우리 자녀들을 위한 일이니 건강하셔야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와서 붙잡을 것이 하나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보다 우리끼리 더 가정 예배를 착실히 드리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습니다.”이런 내용의 편지였습니다. 전 그들에게 물려 줄 돈이 없습니다. 집도 없습니다.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다만 물려 줄 것이라곤 신앙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 어느 권사님의 따님도 5년 동안 미국에 있는데 그 동안 한 번도 집에 못 왔으나 그 곳에서 침례교회에 나가면서 신앙으로 하나님을 붙잡고 많은 어려움을 이겨 나가고 있다고 눈물짓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앙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신앙을 물려 준다는 것은 하나님을 알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녀들에게 신앙을 물려 주겠습니까?

1. 하나님을 알게 해주어야 합니다.

신명기 6:1-9을 보면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할찌니라”고 했습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려면 가정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과 직접 대화했지만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을 때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창세기 13:3, 4, 18에는 아브라함이 단을 쌓으며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 것을 알 수 있고, 야곱은 벧엘에서 단을 쌓다가 하나님을 만났으며, 이삭도 단을 쌓다가(창 26:25)하나님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가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장사한 지 사흘만에 부활하신 후 승천하셔서 지금도 대제사장으로 하늘에 계신다는 말씀이 히브리서 3:1, 4:14에 있고, 베드로전서 2:9에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다”라는 말씀을 볼 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에게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제사장의 직분이 주어진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고넬료의 가족은 이방인이었으나 가정 예배를 통하여 그 가정에 구원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히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하나님을 바로 섬기면 이러이러한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쳤으며, 이삭도 야곱에게 축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야곱은 열 두 아들에게, ‘하나님을 바로 경외하라, 그리하면 하나님이 축복하신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자녀에게 하나님을 알게 해주면 그 자녀가 어떠한 궁지에 몰려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때때로 애매한 일을 당하여도 좌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다 아시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비단 그들이 현실에 낭패했다 해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욥은 10남매의 자녀들을 잃고 병들고 재산을 다 날리고 아내가 죽으라고 저주까지 했지만 그는 조금도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2. 축복의 하나님을 알게 해주려면 부모 자신이 먼저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맏지 않고 자녀에게 축복을 줄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이삭을 축복했고, 이삭은 야곱을 축복했으며, 야곱은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축복했습니다(창 48:1-6). 그 축복이 그대로 이루어진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계사 속에 늘 관심을 집중시켜 온 유대인을 보십시오. 지금도 세계 경제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유대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축복을 경험한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가장 작은 나라 중의 하나로 남아 있지만 아랍 전 국가가 연합해도 당해 낼 수 없는 강력한 국가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바로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한 조상들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3. 축복 받을 자격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이 말의 뜻은 아브라함에게서 86세에 난 이스마엘이 축복의 대를 잇지 못하고 100세에 난 이삭이 축복을 받게 되었고, 이삭도 먼저 난 아들 에서가 복을 받지 못하고 둘째인 야곱이 복을 받았습니다. 또한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도 축복을 못 받았고 유다가 장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성경의 역사를 살펴보면 축복 받을 자격도 구비되어 있어야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야곱이 요셉의 자녀에게 축복 기도를 할 때에 오른쪽에 큰 아들인 므낫세를, 왼쪽에는 작은 아들 에브라임이 앉아 있었는데 야곱이 정작 축복 기도 할 때는 손을 어긋나게 머리에 얹고 기도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아도 축복 받을 자격이 반드시 따로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에브라임이 더 큰 것을 얻으리라”고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야곱도 가나안 땅에 못 들어갔고 모세도 못 들어갔으며 요셉도 못 들어갔는데 에브라임의 자손인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요단 강을 통해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후 가나안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축복된 약속은 이처럼 놀랍게 이루어집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고 자녀들이 어그러진 길로 갈지라도 하나님의 축복된 약속의 말씀을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게 한 다음에 물질을 물려주어야 하고 하나님을 알게 한 다음에 세상 지식도 물려주어야 그 지식을 바로 사용할 줄 믿습니다. 결실의 달인 이 10월에 여러분의 가정마다 축복의 신앙을 자녀들에게 가르쳐 주심으로 가정 구원의 역사와 각 가정에 축복이 임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들 가정 가정에서 신앙의 유산이 이어질 때 이 사회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서 보다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입니다. 우리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하나님 안에서 보호받는 민족이 되는 길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는 절대 신앙밖에 없습니다. 생존 경쟁 속에서 이웃을 짓밟아야 승리하는 국가관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사는 국가관을 형성시켜 주기 위해서도 우리가 물려 줄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밖에 없습니다.

세계 속에 밝은 한국을 위하여 그 어떤 형태의 광고나 정신 문화 계발보다도 한 사람 한 사람 자녀들의 심성 속에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물려 주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여호수아 24:14 이하에서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담대히 선포합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성실과 진정으로 그를 섬길 것이라 너희의 열조가 강 저편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 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

하나님을 섬기는 위대한 신앙으로 이어갈 때에 우리는 그 어떤 장애물도, 위험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 하실 것입니다.

  
출처/김충기목사 설교 중에서